출처: 불교TV
이분 아주 깊은 질문을 하셨어요. 참회기도를 열심히 해도 죄가 소멸되지 않나요? 참회 기도를 열심히 하면 일단 자기 마음에서 참회가 진정한 참회가 되면 녹아내립니다. 업장이. 그렇죠? 그래서 으흠. 내 마음에서 먼저 참회를 하고 그 다음에 대상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죠? 대상이. 누구한테 내가 잘못을 했다. 그럼 그 사람한테도 참회를 해야 되요. 사실은.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내가 이분한테 잘못을 저질렀는데 부처님한테는 열심히 “내가 저 사람한테 잘못했습니다.” 하고 참회하고 이 사람한테는 한마디도 안 해.
그게 더 빠르겠어요? 아니면 이 사람한테 직접, “제가 잘못했습니다. 앞으로 안 그러겠습니다.” 하는 게 더 직접적이겠어요? 본인한테 하는 게 제일 직접적입니다. 우회도로에요. 이것은. 간접적인 거예요. 그래서 자기가 진정으로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당사자에게 참회하는 게 직접적이에요. 그다음에 또 부처님이나 스스로에게 참회를 해야 되죠. 으흠. 그래서 이런 참회의 기도라는 것은 그냥 기도만 해가지고 소멸되는 게 아니고 대상이 있다면 대상과의 그 얽힌 연을 풀어야 되요. 푸는 그런 과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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