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16회 1. 영혼이 참나가 아닐까요?

Buddhastudy 2013. 8. 12. 22:41

출처 YouTube

 

좋은 질문하셨어요.^^ 굉장히 핵심적인 질문이고 많은 이들이 불교에 대해서 갖는 궁금증이죠. 불교에서 무아설을 설하는데, 죽고 나면 그럼 아무것도 없는 거냐? 그러면 죽고 나면 진짜 아무것도 없으면 49재나 천도재나 뭐~ 천당이니 지옥이니 하는 게 그러면 뭐 하러 얘기를 하겠어요? 죽고 나서 아무것도 없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무아법에 통달해야 죽고 나서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무아법에 아직 통달하지 못한 사람은 죽고 나서 다시 태어납니다. 다시 말해서 영혼이 다시 육신만 없어지지 영혼은 남아요. 남아가지고 그 온갖 고통을 다시 받아야 되요.

 

완전 연소가 될 때까지 계속 태어나야 되요. 그래서 불교에서는 영생은 기본입니다. 여러분 다 영생해요. 제가 약속할 수 있어요.^^ 다른 종교에서는 우리 종교를 믿어야 영생한다고 이러잖아요. 불교 안 믿어도 영생합니다.^^ 여러분 다 100% 영생해요. 박수 한 번 쳐요.^^ 영생은 기본이에요. 정말 어려운 것은 영생이 아니라 불생이에요. 안 태어나기가 힘든 거예요. 안 태어나기가. ? 살면서 여러분들 뭐~ 못 다한 여한, 무슨 뭐~ 남들에 대한 어떤 그 안 좋은 또는 좋은 추억, 이런 거 다 끌어안고 있죠? 죽을 때 그대로 가지고 가요. 그래가지고 그런 것들이 다 소멸될 때까지 계속 영생하는 거예요. 끊임없이.

 

그래가지고 정말 아라한과까지 얻어야 불생이에요. 그래서 아라한을 불생이라고 불러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다시 태어나지 않으려면 아라한과를 얻어야 되요. 그런데 여러분 다시 태어나고 싶잖아요. 사실. 그러면 더 좋은 게 뭐가 있을까 하고. 원생. 그래서 영생은 제일 아랫단계고, 불생이 중간단계고, 최고 좋은 게 뭐라? 원생이오. 원생. 원생은 뭐냐? 원하는 대로 태어나는 거예요. 죽고 싶으면 죽고, 살고 싶으면 살고, ~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으면 인간으로 태어나고, 신으로 태어나고 싶으면 신으로 태어나고, 미국에 태어나고 싶으면 미국에 태어나고, 한국에 태어나고 싶으면 태어나고, 환상이죠? 이게 최고에요.

 

그래서 정말 최고의 웰빙은 원생입니다. 최고 안 좋은 게 바로 영생이고 중간단계가 불생이고 최고 좋은 게 바로 원생이다. 원생을 하고 싶으면 여러분들 살아있으면서도 자기가 원하는 데로 살줄 아는 삶을 연습해야 되요. 원하는 데로 못사는데 죽어서 원하는 데로 태어나겠어요? 똑같습니다. 사람이 죽어도요, 자기 영혼은 이 마음은 그대로 가지고 가는 거예요. 그래서 옛날에 선사들이 말씀하시기를 三日修心삼일수심은 千載寶천재보요 百年貪物백년탐물은 一朝塵일조진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3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 년 동안 탐한 몸뚱이는 하루아침에 재가 된다. ~ 이게 아주 멋있는 말이죠.

 

그래서 이 몸뚱이를 너무 애착하지 말고 이 몸뚱이는 우리가 체험학습의 교재로 이 한생동안 잘 쓰다 가면 그뿐이에요. 이 마음은 금생에만 가는 게 아니라 세세생생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는 오늘 여러분들 여기서 지금 들은 얘기 있죠? 이거 여러분 죽어도 가지고 가져갑니다. 여러분 행운아입니다.^^ 행운아에요. 진짜. 무슨 복이 있어서 이 자리에 와서 앉아있을까.^^ 자화자찬 같네요. 그래서 영혼은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아라한과를 얻어서 무아법에 통달할 때까지는 죽어서도 영혼이 남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제사도 지내주고 이렇게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영혼이 있는 게 좋은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죠? 그게 없어져야 되요. 없어지는 게 바로 불생의 경지고. 그러려면 무아법에 통달해야 되고. 거기서 한걸음 더 올라가서 원하는 데로 태어나는 게 바로 원생. 그것은 보살도를 닦아야 되요. 그래서 살아있으면서 몸과 마음을 관찰하고 그다음에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푸는 연습을 하면 원생을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