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삼쾌스님이라고 제가. 유쾌, 통쾌, 상쾌. 예.
의미 있는 질문 하셨어요. 불교에서도 역시 기도를 하죠? 다른 종교에서도 기도를 합니다. 요것은 이제 지난주에 우리가 설한 콩 심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요거와 관련이 있어요. 다른 종교에서는 콩을 심건 팥을 심건 무엇이 날지는 신에게 달려있다. 그래서 신에게 막 무작정 기대는 게 다른 종교의 기대에요. 뭐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이게 다른 종교의 기도법이라면 불교는 그게 아니에요. 불교는 무조건 부처님한테 가서 부처님 “콩이 나게 해주세요. 콩이 나게 해주세요.” 그러면 부처님 뭐라고 그러세요? “콩부터 심어놓고 오너라.”
심어 놓고 제가 콩을 심었는데 좀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십시오. 이러면 부처님께서 흔쾌히 “그래 내가 지켜봐주고 도와주지.” 이렇게 하는 거예요. 다시 말해서 불교에서는 기도도 인연법의 입각한 기도인 거예요. 따라해 보세요. 내가 인이요, 부처님이 연이다. 인도 충실하고, 연도 충실할 때, 과가 충실하다. 이런 점에서 다른 거예요. 다시 말해서 콩을 심는 건 내 일이고, 심어 놓고 이제 잘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셔서 이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좀 도와주십시오. 하면이건 연은 바로 부처님, 신중님이다. 이거에요. 그래서 불교에서의 기도는 인연법에 입각한 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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