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이 분은 그 짧은 와중에 아드님 문제와 지인 문제를 하셨어요. 아드님이 잠을 잘 못 주무신다고 하는데, 그거는 기도를 좀 잘 하셔가지고, 화엄경 약찬게라든가 금강경이라든가 이런 대승경전을 잠자기 전에 3독이나 7독, 이런 식으로 하고, 자고 그러면 훨씬 상태가 나아질 겁니다. 요것도 근원적인 것은 절에 스님이나, 또는 병원에 가서 또 상의를 하셔야 될 거 같아요. 일단은 화엄경 약찬게라든가, 금강경이라든가 잠들기 전에 잠자기 전에 수지 독송을 하면 상태는 많이 좋아집니다. 그래가지고 또, 병원이나 스님이나 상태를 봐서 잘 가서 또 근원적인 처방을 받으셔야 되요.
그리고 우울증에 걸리신 분, 또 말씀하셨는데, 우울증이 사실은 뭐, 한두 분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죠? 우리나라 전체로 우울증 걸린 분들이 굉장히 많고, 그런 분들 중에 심지어 자살까지 하거나 또는 시도하신 그런 분이 많다고 그래요. 전 국민적인 문제인데, 그런데 우울증에 걸리는데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얘기 할 수는 없어요. 그런데 이분은 본인이 우울증에 걸렸을 때 절에 갔다. 그래서 절에 가서 놀았다.^^ 그래서 치유가 됐다. 그건 좋은 방법을 쓰신 거 같아요. 그래서 친구 분도 퇴원하면 절에 데려가서 같이 노는 걸로.^^
절에도 너무 강박관념을 갖고 가면 또 역시 부담스러우니까, 그냥 “우리 가서 놀자.” 이런 마음가짐으로 놀더라도 부처님 앞에서 논다. 애들이 부모님 앞에서 놀듯이. 그런 마음가짐으로 놀면 좋죠. 또 요새 뭐, 좋은 기도도량도 많고.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5대보궁, 3대 관음기도 도량. 뭐, 이런 식으로 해서 참 아주 기운이 좋은 그런 명소가 많습니다. 그런데 가면 그 자체로서 아주 좋은 기운들이 있기 때문에 가서 그냥 놀기만 해도 상태가 좋아져요. 진짜에요. 그거는.
그러니까 우리가 왜, 기운이 밝고 좋은데 가면 나도 기운이 밝고 좋아지죠. 영향을 받습니다. 이게 다. 또 아주 우울하고 침침하고 이상한데 가면 나도 이상해지고 기분이. 특히 우울증에 걸리고 이런 분일수록 자꾸 자기 안으로 침잠해 들어가요. 자꾸 볕도 싫어하고 나중에는, 집에 창문도 다 커튼으로 막아버리고 어두운 걸 좋아하게 되요. 그런데 그럴수록 자꾸 이런 기운이 좋은 그런 곳에 자꾸 찾아다니면서 그 기운을 받아야 되요. 또 햇볕도 많이 받는 게 좋고. 그래서 그런 것들 하고, 그다음에 또 제가 쓴 ‘삶은 판타지다.’ 책을 보내드릴 테니까, 그 책을 좀 읽어주세요. 으흠.
읽으라 그러면 또 안 읽으니까.^^ 한 대목씩, 한 대목씩 읽기 좋게 되어 있어요. 게송하나에 스토리텔링하나. 게송하나 스토리텔링 하나 요렇게. 그래서 행복을 부르는 게송. 마음을 보는 게송. 뭐, 이런 식으로 주제별로 엮어져있어서, 그 중에 마음에 드는 거부터, 하나씩 해서 하나씩, 하나씩 읽어주다 보면 자꾸 그런 말을 듣다보면, 마음이 좀 전환이 됩니다. 그래서 나도 “아, 나도 좀 삶의 판타지다.”라는. 어떤 면에서는 우울증 걸린 사람들이요, 삶의 허망함을 느낀 거거든요. 허망함을 느껴서 우울증에 걸린 분들이 많아요. 어떤 면에서는 진도가 반 나간 거예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사는 사람들 보다, 반진도가 나간 거예요. 사실은 허망한 거예요. 인생이. 공한 거예요. 이게 다. 거기 공한 자리를 뭐로 채울 것인가? 거기 한걸음 더 나아가야 되는 거예요. 인생이 공하다. 라는 거 까지는 터득한 거예요. 그러나 텅 비었기 때문에 무엇으로든, 채울 수 있다.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내가 선택한다. 내 작품이다. 그래서 이 텅 빈 자리를 우울증으로 채울게 아니라, 아주 낙천주의, 그다음에 전법,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겠습니다.” 이런 원, 서원을 세워서 살면 우울증이 싹~ 날아갑니다.
자~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했습니다. 많은 사연들이 왔는데, 오늘도 역시 시간이. 그래서 이 정도 하고 다음 주에 또 계속해서 여러분들 만나 뵙기로 하겠습니다. 다 같이 합장하시고, 성불은 행불로부터~ 바로지금여기에서~ 몸과 마음을 관찰하자~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자~행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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