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8회 2 법보시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Buddhastudy 2013. 6. 18. 22:07

출처: 불교TV

  

. 법보시도 어떻게 보면 막연하죠? 법보시, 법보시 하는데 진짜 어떻게 해야 잘해야 되나? 그러데 제가 해보니까요 법보시하는 비결 중에 첫째는 게송을 많이 외우는 게 좋아요. 게송을. 게송은 외우기가 쉽게 되어있어요. 짤막짤막하잖아요. 스토리를 다 외우기는 어렵죠. 스토리는 뜨문뜨문 외워도 되고, 기억을. 그런데 게송을 외워놓으면 게송은 그냥 입에서 줄줄줄 나오게 해 놓으면 게송만 전해줘도 되는 거에요.

 

옛날에 게송이라고 그랬고. 지금은 시라고 그러죠. 시라는 것은 짤막하게 함축성이 있으니까 게송을 많이 외워서. 그래서 금강경에서 계속 나오는 게 사구게 하나만이라도 수지 독송하고 남을 위해 설하면 그 공도 뛰어나다. 이랬잖아요. 금강경을 전부 다 외우기는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그중에 네 마디의 구절로 이루어진 게송. 그게 사구게에요. ? 일체유의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이런 게 사구게에요.

 

사구게 하나만이라도 외워서 전하는 게 좋다. 그래서 법보시를 잘하려면 여러 가지 비결이 있겠지만 게송을 위주로 해가지고 전해주는 게 아주 효율적입니다. 스스로도 외울 수 있고 남에게도 전해주고. 그래서 우리 행불선원에서는요, 게송낭송대회를 해요. 철마다. 부처님 오신 날 기념 게송낭송대회. 해가지고 게송을 하나라도 외워가지고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합니다. 외운 게송을 발표하고 거기에 얽힌 스토리를 한 3분 정도 말하게.

 

그러면 최소한 그 사람이 게송하나는 확실히 외우게 되죠. 남들 앞에서 발표해야 되니까. 법보시도요, 자꾸 해야 늘어요. 처음에 망설이고 주저하고 아이고 나는 사람들 앞에서 말 못해요. 나는 뭐~ 대중들 앞에 나서면 공포심이 생겨요. 처음부터 말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저도 학창시절에요, 사람들 앞에서 말 못했어요. 달달달달 떨었어요. 그런데 자꾸 하다보니까 뭐~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그러니까 법보시를 잘하려면 첫째 게송을 외워야 되고, 둘째는 막 해버릇해야 되요. 자꾸 이것 따지고 저것 따지고, 이거망설이고 저거 망설이고. 못합니다. 못해요. 그러니까 하여튼 틈나는 대로 자꾸 나서서 전달하는 연습을 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