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8회 4. 장애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됩니까?

Buddhastudy 2013. 6. 20. 22:06

출처: 불교TV

  

요새는 장애인 체험 이런 거 많이 하는데, 사실은 불편하죠. 몸이 불편하다보면 마음도 불편해지고, 거기에 또 이제 마음이 구속되죠. 그러나 역시 장애라는 것도 내가 극복할 수 있다. 이런 마음을 가져야 되요. 극복할 수 있어요. 그러고 몸에 장애보다 더 무서운 게 마음의 장애입니다. 그러니까 몸은 비록 부분적으로 불편할지 몰라도 법보시를 많이 해서 마음이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지면 장애도 역시 극복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역시 장애인도 법보시는 좋은 겁니다. ?

 

내가 장애인이라는 속박에서 벗어나게 되요. 이거 무서운 속박이죠. 그런 속박과 걸림이 있기 때문에 또 내가 장애인이 된 것인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법보시를 자꾸 연습하다보면 아~ 내가 충만하구나. 내가 완벽하구나. 내 성품은 완전하구나. 이 몸은 일시적인 나지 참나가 아니구나. 이 마음도 일시적인 나지 진짜 나가 아니구나. 진짜 나는 자성, 성품이구나. 이 성품은 장애가 없구나. 이거를 연습하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참선을 하는 게 다 성품을 보는 견성공부잖아요.

 

그것은 뭐냐 하면 몸과 마음은 본마음 참나가 아니라는 거예요. 일시적인 나에요. 일시적인 나는 좀 장애도 있을 수 있고, 불편할 수도 있어요. ? 결국은 이거 다 늙고 병들어서 죽을 몸이에요. 장애가 아닌 사람도 늙고 병들어 죽고 장애인 사람도 늙고 병들어 죽고. 그래서 몸뚱이에 대해서 너무 죽는데 한 가치를 부여하면 안 돼요. 이것은 다만 체험학습의 교재다. 체험학습의 교재일 뿐이에요. 체험학습의 교재인데 조금 미비한 교재다. 그러나 약간 미비하다 그래서 체험학습을 못하느냐? 결코 그거는 아니다.

 

오히려 남들보다 더 절실하게 체험학습을 할 수가 있다. 이렇게 마음을 가지시고, 몸은 진정한 나가 아니고 참나가 아닙니다. 성품자리의 나. 이게 참나고 성품은 장애가 없어요. 그래서 이런 분들도 자꾸 법보시를 하다보면 이런 법의 눈이 열리게 되요. 그러면 속박에서 내가 장애인이라는 속박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럼 아주 멋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