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위기에 대처하는 아주 현명한 방법

Buddhastudy 2019. 6. 5. 20:16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너무나도 유명한 격언이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격언의 의미는 다소 모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사소한 요소에 따라서도 달라지기에

많은 것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의미는 무엇일까?

다들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하는데

도대체 역사에서 무엇을 배워야 한다는 것일까?

 

세계적인 석학이자 책 <대변동>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바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입니다.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한두 번쯤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 위기는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하며

우리는 위기에 맞추어 그 변화에 대응해야 하죠.

개인과 마찬가지로 국가 역시 국가적 차원의 위기를 겪게 됩니다.

 

위기를 통해 변화를 요구하는 압력은

개인과 집단 모두에게 닥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런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선택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여기에서 핵심은 선택적이란 단어입니다.

개인이나 국가는 완전히 변할 수도 없고,

과거에 정체성을 규정하던 모든 것을 버릴 수도 없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위기를 맞은 개인과 국가,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는

갖고 있는 정체성 중 정상적으로 작동되기에 바꿀 필요가 없는 부분이 무엇인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바꿔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바로 이 선택적 변화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것이죠.”

 

저는 이 <대변동>이라는 책을 통해

부유한 산업국과 평균적인 국가, 그리고 가난한 개발도상국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일어난 위기와

그에 대응한 선택적 변화를 비교하며 조사하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국가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개인적 위기를 성공적으로 애결하기 위해

파악해야 할 12가지 요인들이 국가가 위기를 해결해 나가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위기 상황에서 역사를 통해 더 나은 대처법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반면 위기에 짓눌려 과거 방식으로 회귀하거나

더 나쁜 대처법을 선택할 수도 있죠.

 

이 차이를 가르는 것은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고, 그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응했는지 역사를 통해 파악하는 것입니다.

개인이든 국가든 누구에게나 위기는 닥치게 됩니다.

그 위기에서 어떻게 변화할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죠.

 

우리가 과거의 위기를 되돌아보며,

그것이 가져온 변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면

현재와 미래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반드시 도움이 될 겁니다.

 

그것이 바로 지금 당신이

역사를 다시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