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품의 기준: 03 비위축성
어떤 심리적 특성이 행동이나 활동으로 발현되었을 때
그런 행동과 활동을 한 사람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위축되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어떤 심리적 특성이 발현되었는데
그것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이 위축된다면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면
그 심리적 특성은 보편적인 성품이 될 수가 없어요.
직장에서 우수한 분들이 칭찬을 많이 받잖아요.
제가 회사 다닐 때 경험을 떠올려보면
회사에선 실적이 우수한 사람들에게만
일부러 상도 만들어서 주고, 공개적인 칭찬도 하고 그랬어요.
우수해지라고
너희들은 우수해져야 한다고
어떻게 보면 강요를 한 거죠.
그러나 그런 장면들을 저 같은 일반 직원이 보면
회의감이 좀 느껴졌던 겁니다.
“난 그렇게 칭찬받을 만한 게 없나?
아 없는 것 같은데.
아, 맞어. 여기는 기술 회사지.
기술력이 높지 않은 내가 여기서 칭찬받을 일이 없겠다”
전 이런 생각을 실제로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조직에서
우수함이란 특성을 너무 많이 강조하니까
이게 위축이 되는 거예요.
사실 우수한 사람들은 칭찬받는 게 맞기는 하죠.
그런데 이런 맥락에선, 이런 상황에선
우수함이란 심리적 특성이 사람들을 위축시킨다는 거예요.
따라서 우수함은 보편적인 성품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이 논리를 이해하시겠죠?
고 이수현씨가 이타적 사랑, 용감함이라는 성품이 발동해서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고 뛰어들었단 말이에요.
우리가 그런 행동을 봤을 때 마음이 위축됩니까? 질투가 납니까?
“저 사람은 용기있게 뛰어들었는데 난 뛰어들지 못해서 위축돼”
이런 마음은 안 생기죠.
오히려 감동이 되면서 감탄을 하게 됩니다.
“와 어떻게 저렇게 용감하게 할 수 있을까?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어떻게 저렇게 하지?”
그래서 이게 아름다운 거예요.
이런 모습에 우리가 감동하고 경탄하게 되는 이유는
이수현씨가 가진 그런 용감함 이타성 같은 성품들을
우리 또한 나타낼 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동경하고 갈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많을수록
우리도 용감해지고 이타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전 이수현씨가 그렇게 어린 나이에 일찍 죽은 것이
참 안타깝다고 느껴지는 거예요.
그런 분은 정말 오래오래 사셨어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 친절하거나 호기심이 많거나 긍정적이고 희망 가득한 사람이 많을수록
우리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져요.
그걸 닮고 싶거든요.
사려 분별이 있는 분들과 소통을 하고 지내잖아요
그러면 내가 사려 분별을 나타내고 싶어져요.
사려 분별이 있는 말과 행동이
소위 말해 되게 훌륭해 보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경거망동하지 않고, 좀 더 신중해지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조직이나 공동체에 성품이 좋은 사람들이 있으면
그 주위 사람들이 혜택을 본다는 거예요.
이 원리가 우리가 왜 지금부터 성품교육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인 대전제입니다.
여러분의 성품이 좋으면
여러분의 주위 사람들도 혜택을 본다니까요
여러분의 성품 개발이 사회적 공익을 증진시키는 거예요.
물론 본인 인생도 행복해지는 면도 분명히 있지만
성품이 좋은 사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인생도 좋아진다는 게
성품이란 개념의 어떤 특징이자 매력이기도 한 것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부모의 성품이 좋으면 아이들이 혜택을 봅니다./
그러니 부모들은 아이를 먼저 보기보단
본인들 성품이 어떤지를 먼저 보셔야 돼요.
그래서 제가 아이들이 아니라
부모님들을 먼저 가르치고 있는 거예요.
-본인 성품이 안 좋으면서 어떻게 아이 성품을 잘 개발시켜줄 수 있겠어요?
-진실함이 없는 부모가 어떻게 아이에게 진실함을 알려줄 수 있겠습니까?
-친철하지 않은 부모가 어떻게 아이에게
친절함이 무엇인지를 알려줄 수가 있겠어요?
-비판적 사고력이 부족한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학습을 가이드 해 줄 수 있겠어요?
그래서 여러분은 인생을 살 때
본인 성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며
또한 성품이 좋은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으실 필요도 있습니다.
성품이 안 좋은 사람들과 주로 같이 교류하면서 지내게 되잖아요?
그러면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아요.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나도 영향을 받고
전염이 되어서 내 성품도 안 좋아집니다.
그리고 성품이 안 좋은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주로 가족인 경우가 많죠.
그럼, 기가 계속 빨리는 거예요.
만나면 만날수록 시간을 같이 더 보내면 보낼수록
내 손해가 발생합니다.
사람들 중엔 가끔 나르시스트에 가까운 사람들이 있어요.
나르시스트에 대해선 제가 이후 강의에서
성품 관점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이들은 몇 가지 성품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나르시스트 특성을 가진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기가 쭉쭉 빨립니다.
그리고 이것은 어떤 성품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고요.
그러나 반대로 성품이 좋은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주로 지내잖아요?
그러면 정말 편하고 마음이 좋아져요.
내가 더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모든 성품은 긍정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소진된다는 개념이 아니라
그 성품이 발현되면 될수록 점점 플러스가 됩니다.
마치 복리이자처럼 말이죠.
점점 불어나는 거예요.
아까 성품이 안 좋은 사람들에 대해 언급을 했잖아요.
성품이 안 좋다는 말은
그 성품과 반대되는 심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어떤 심리적 특성이 성품이 되려면
그 성품과 반대되는 특성들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품선정기준: 04 반대 특성 표현 가능
우리는 진실한 사람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사람들을 우리는 존경하게 돼요.
왜냐하면 그것이 성품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세상엔 진실하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요.
제가 중국에서 살 때 로컬 시장에 가곤 했습니다.
그럼 그 시장 분들이요 저희가 외국인인 걸 알아요.
그래서 저희가 가격을 물어보면 원래 가격의 2배 3배를 부릅니다.
그래서 바가지 쓰고 물건들 사는 한국분들이 많았어요.
이렇게 되면 정말 기분이 나쁘죠.
내가 속았다는 걸 깨달은 시점부터 기분이 확 상하는 거예요.
왜냐, 그 시장 사람들이 정직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직함이란 성품의 반대말은 ‘부정직함’
혹은 다른 복잡한 맥락에선 ‘교활함’이라고 합니다.
교활하게 우리를 속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보통 ‘사기꾼’이라고 부르고요.
우리는 부정직하고 교활한 사람들 너무 싫어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정말 더 혐오하게 되는 건
위선적인 사람들이에요
본인이 깨끗하고 정직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계속 주장해 왔으면서
실제로는 아니었던 거예요.
사람들을 속여왔던 거죠.
위선성은 소시오패스들의 대표적인 심리 특성입니다.
이들은 자기 이득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득을 위해 사람들을 속여야 할 때
속이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고
그래서 본질적으로 진실할 수가 없거든요.
따라서 우리는 소시오패스들을
‘진실하지 않다’, 반대말로는 위선적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시오패스들은
겉으로만 보면 엄청나게 진실되게 보인다는 특징이 있고요.
그래서 여러분이 여러분 인생에서 소시오패스를 잘 걸러내시려면
사람 보는 눈을 키워야 하고
사람 보는 눈을 키운다는 것은
성품에 대한 디테일한 지식을 학습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정치인들 보고 혐오감 느껴질 때가 많잖아요.
말로는 공정과 정의를 그렇게 많이 말해왔으면서
뒤로는 안 보이게 불공정을 엄청 저질러 온 것을 깨닫게 되면
혐오감이 밑에서부터 느껴지죠.
이렇게 언행일치가 안 되는 것을
‘위선적이다’, ‘불의하다’고 표현합니다.
이렇듯 성품들과 관련해서 반대 특성들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개념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런 반대 특성들은 우리 삶을 힘들고 불편하게 만들어요.
따라서 성품과 반대되는 심리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수를
이 사회에서 점차적으로 줄여가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괜찮은 사회가 될 수 있는 거예요.
따라서 이것이 이제부터 우리가 성품교육에 집중해야 하는
한 가지 중요한 목적이 되는 겁니다.
>>성품선정기준: 05 고유성
성품의 다섯 번째 선정 기준은 성품엔 고유성이 있어서 일반적으로
측정이 가능해야 한다는 겁니다.
사람의 말, 행동, 가치관 등을 보고
그 사람의 성품을 우리는 평가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미 언급했듯이 우리는 성품 성적표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저는 저의 성품 성적표를 아주 쉽게 만들 수가 있었어요.
그 성적표를 보면
저의 강점인 성품과 약점인 성품이 가시적으로 드러납니다.
학교에서 받던 성적표를 보면
우리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인지 아닌지
어떤 과목들을 잘하는지 못하는지가 바로 보여지잖아요.
마찬가지인 거죠.
성품이란 것엔 일반성이 있고
그래서 시공간에 걸쳐 일정하게 유지되는 어느 정도의 안정성이 있습니다.
성품이 갑자기 바뀌는 게 아니라는 뜻이에요.
성인의 경우엔
성품은 대체로 그대로 유지가 되고요,
변화가 있더라도 서서히 좋아지거나 서서히 나빠지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그런 말이 굉장히 일리가 있는데
왜냐하면 인성이란 것이
쉽고 빠르게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성숙했던 사람이 갑자기 성숙해지지 않아요.
성숙해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반대로 성숙했던 사람이 갑자기 미성숙해지지도 않습니다.
성품은 안정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그래서 성품은 측정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용감한 사람과 용감하지 않은 사람은 분명히 구분이 돼요.
용감하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용감한 행동을 하기 힘들거든요.
성품엔 고유성이 있어서 안정적이기에
갑자기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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