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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저 사람 괜찮은 사람이야? | 성품의 개념 2-1 (3/36)

Buddhastudy 2024. 8. 21. 19:57

 

 

우리가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에 대해 평가를 내릴 때

이런 말 많이 하죠.

저 사람 어때? 괜찮아? 괜찮은 사람이야?”

그렇죠, 이런 질문 많이 하지 않습니까?

 

이런 질문을 했을 때 좀 더 구체적으로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보자면

그 사람의 됨됨이, 인간성이 어떤지를 물어본 겁니다.

종합적인 성품이 어떠한지를 물어본 거예요.

 

성품에 대한 지식은

저 사람 어때? 괜찮은 사람이야?”

이런 질문에 대해

매우 명료하게 답해줄 수 있습니다.

 

괜찮은 사람이란 과연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해 주는

인간 설명서입니다, 성품이란 것이요.

 

전 세계 문명을 통틀어 살펴보면

철학자나 종교인들에 의해

가치 있게 여겨지는 <6가지 인간 특성>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6가지 특성은 각각

지혜, 용기, 인간 존중, 정의, 절제, 초월이라고 하고요.

이것을 우리는 미덕이라고 부릅니다.

미덕은 아름다운 선함이라는 뜻이죠.

 

우리나라는 유교 문화권의 나라죠.

유교 문화에서도 강조했던 덕목이 있었어요.

예를 들면

[인의예지]가 바로 유교에서 강조하는 덕목이에요.

인의예지

이것들이 유교에서 강조하는 각각의 미덕이고

이 미덕들이 합쳐져 덕목이 되는 겁니다.

 

/지혜, 용기, 인간존중, 정의, 절제, 초월이라는 이 6가지 미덕이

전 세계를 통틀어 역사적 문헌에서 계속 발견되는

[인간의 보편적 특성]이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이 이 6가지 미덕을 하나하나 살펴보시면

아 맞아, 인간답다는 것은

지혜롭고, 용기 있고, 인간을 존중하고, 정의롭고, 절제하고, 초월성이 있다는 걸

의미하는 거야라고

직관적으로 바로 공감하실 겁니다.

 

물론 여기 마지막에 초월이라고 하는 미덕은

여러분에게 좀 생소하겠지만

대체적으로 이 미덕들에 대해선 바로 공감하실 겁니다.

 

그래서 이 현상이 참 신기한 거죠.

나라들끼리 서로 같이 여기에 대해 합의한 것도 아니고

소통을 나누면서 산 것도 아니고

그저 각자 나름대로 사회를 발전시켜 왔을 뿐인데

나라와 상관없이, 민족에 상관없이

모든 사회는 공통적으로 이 6가지 미덕을

강조하고 칭송해 왔다는 거예요.

 

왜 그럴까요?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예요.

 

우리는 인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라와 민족, 문화, 언어에 상관없이

우리는 인간적인 것을 추구하고 칭송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느 나라에 가든 간에

6가지 미덕을 강조하고

이런 미덕을 보이는 사람들은 그 사회에서 환영받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인생을 잘살게 된다는 거죠.

 

그렇다면 성품은 뭘까요?

성품은 미덕으로 이끄는, 미덕을 발현시키는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의미합니다.

 

미덕이 큰 그릇이고요.

성품은 미덕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좀 더 구체적인 그릇입니다.

 

예를 들어

미덕들 중에 지혜라는 미덕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혜를 함양해야 한다는 거,

우리 아이들이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부모가 바라는 거에 대해선

그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거예요.

이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면 이 지혜라는 미덕을

어떻게 우리가 나타낼 수 있을 것인가? 라고 했을 때

그 답은 지혜로 이끄는 성품들을 키우는 것이라는 거예요.

 

[지혜]

창의성, 호기심, 개방성, 학습동기, 균형감이라는

5가지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키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창의적이고, 호기심을 잘 충족하고, 비판적 사고력과 판단력을 통해

개방성을 키우고 배움을 사랑하고 균형감을 키움으로써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보고

저분은 참 지혜롭다이런 표현을 했을 때

성품적으로 그걸 다시 해석하자면

저분의 생각과 하는 일이 참 독창적이고 기발하다.”

저분은 경험이 참 많고, 지식이 많아서 아는 게 많구나.”

저분은 사고력과 판단력이 높아서

편견이 없이 수용을 참 잘하시는구나.”

저분은 배움을 사랑하시고 항상 공부하려고 하시는구나.

그래서 고정관념이 없어

저분은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하지 않고

인생 경험을 기반으로 균형감을 가지고 보시기에

사람들에게 조언을 잘 주시는구나

예컨대 이런 말들인 거예요.

 

구체적으로 이런 것들을 지혜롭다고 말하는 겁니다.

여러분은 이런 설명을 듣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지혜로운 분이 있습니까?

 

전 몇 분이 딱 떠오릅니다.

그분들은 참 지혜롭더라고요.

그래서 그분들과 같이 있으면 배울 게 많아요.

 

그런데 그분이 왜 직관적으로 지혜롭게 느껴졌을까?”

성품 이론으로 분석해 봤더니

지혜라는 미덕과 연관된 이런 성품들이

잘 개발되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우리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성품]은 후천적인 학습과 사회적 경험에 의해 길러집니다.

그래서 양육을 잘 받고, 학습을 잘할 수 있다면

누구나 지혜로워질 수 있는 거예요.

 

우리가 지혜로워지기 위해서는

언급되었던 5가지 상품들을 잘 개발해야 하는데

이들 5가지 성품들은 제각각 서로 독립적입니다.

 

제각각 독립적인 심리 특성이라는 거죠.

그래서 호기심은 높지만 학습동기는 높지 않을 수 있고요.

창의성은 높지만 균형감은 낮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창의성은 높은데 지식이 없으면

지혜로울 수가 없어요.

그런 사람을 보통 허황된 사람이라고 지칭합니다.

 

반면에 지식은 많더라도 오픈 마인드가 아니면

사람이 되게 편협하고 답답한 인간이 됩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얼마나 지혜로우냐는 것은

지혜와 관련된 그 사람의 5가지 성품의

종합적인 수준으로 판단 내릴 수 있습니다.

 

저는 성품 연구에 대해 참 좋았던 게 하나 있는데

지금까지는 지혜와 같은 개념이 굉장히 추상적이었지만

이것이 무엇인지를 성품 연구에서

굉장히 구체적으로 분류해 주었다는 겁니다.

 

지혜라는 미덕이 구체적으로

성품 레벨로 분류가 되어서

지혜로워지기 위해서 어떤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지를

우리는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지혜라는 미덕과 관련된 성품들이 확인되었으므로

우리는 이제 어리석음을 탈피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

지혜롭지 못한 분들, 많죠.

그런 분들을 우리는 [어리석다]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지혜로움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그 반대로 어리석음이 무엇인지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저 사람은 참 어리석다

이런 표현을

성품에 관한 지식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가 있는 거예요.

 

세상에 소위 개똥철학들 참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성품은 그런 게 아니라는 거예요.

명료하고 구체적인 거란 겁니다.

 

6가지 미덕은

어느 사회에 가더라도 수용되는 보편적인 인간성입니다.

지혜로워야 한다, 정의로워야 한다.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는

이런 가치를 거부하는 사회는 없습니다.

이것들은 본질적인 인간성 그 자체이기 때문이에요.

 

셀리그먼이 분류해 준 <24가지 성품>들은

일반적으로 모든 사회에서 수용되는 인간의 심리적인 긍정적 특성입니다.

 

그런데 상황적 성품이라는 것은

상황과 환경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나타나는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의미합니다.

좀 더 특수하고 좁은 개념의 상품이라는 것이죠.

 

여론조사 및 기업 컨설팅 전문 기업인 갤럽에서

직장 맥락에서 직원들에게 필요한 성품 특성들을 조사했습니다.

직장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발휘되는 상황적 성품을 조사한 거죠.

 

갤럽은 수백 개의 성품들을 확인했는데

그것들 중 많은 것들이

우수함이라는 특성과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우수함은 직장에서 굉장히 강조되는 특성이잖아요.

그래서 직원들의 고과도 매년 매기고

조직 차원에서도 우수함을 많이 강조합니다.

우수해야 한다고 압박을 주는 조직이 보통은 회사죠.

 

그래서 우수한 직원들은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 보통 잘 나갑니다.

승진도 빠르고, 좋은 위치도 빨리 차지하고, 주재원으로도 발탁되고, 연봉도 많이 받고

 

그런데 우수함은

보편적인 성품이 될 수는 없는 거예요.

직장 맥락에서 그런 특성이 강조될 수는 있어도

그것은 상황적인 특성과 밀접히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품이 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제가 지금까지 강의를 하면서

여러분이 우수해야 합니다” “아이들도 우수해야 합니다

이런 거 전혀 강조하지 않았잖아요.

그것이 본질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물론 직장 상황에선 우수하면 유리한 게 많겠죠.

그러나 그것이 본질은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우수함 같은 특성을 상황적 성품이라고 하는 겁니다.

상황에 따라 중요하게 여겨지는 인간의 심리적 특성이라는 거죠.

상황에 밀접히 연관된 좁은 의미의 상품인 거예요.

 

경쟁심은 어떻습니까?

경쟁해야 하는 야구, 농구, e스포츠 같은 프로스포츠 맥락에선

경쟁심은 바람직한 성품이에요.

그래서 선수들을 의도적으로 경쟁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버리는 건

아주 일반적인 일입니다.

 

옛날에 삼성전자에서 애니콜 신화를 쓸 때

당시 무선사업부 사장님이

똑같은 핸드폰을 두 팀에서 만들도록 경쟁을 시켰어요.

그래서 이기는 팀이 성과를 독식하도록 만들었죠.

 

이렇게 경쟁을 시키고 압박을 했기 때문에

애니콜 신화가 나온 거예요.

 

그래서 상황적 성품이라는 것은

그 상황과 환경에 적절하게 활용했을 때

뭔가를 성취할 수 있게 해주는 인간의 심리적 특성입니다.

 

스포츠 세계에서 경쟁심이 널리 장려되었기 때문에

실력이 발전하고, 감탄을 자아내는 플레이가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그 경쟁에서 이긴 선수들은

돈을 어마어마하게 받죠.

 

그러나 보편적 성품들은

이런 상황적 성품은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 아이들이 프로스포츠 선수 커리어로 가지 않는 이상

일반적으로 우리가 왜 아이들에게

경쟁심을 일부러 가르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경쟁심이 보편적인 성품이 아니라

상황적인 성품이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좋은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떠올려보면

아마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내가 하는 이야기를 경청해 주고, 양보도 잘하고

봉사 정신이 높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공감, 경청, 양보 봉사와 같은 심리적 특성들은

특정 상황에서 발휘되는 인간의 심리 특성들입니다.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고

지하철에서 노약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는 것이나

태안반도에서 기름 유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자원봉사를 하러 갔는데

사람들은 왜 그런 행동을 한 것일까요?

 

왜냐하면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만들어져야

공감해 줄 수 있고, 경청해 줄 수 있고, 양보하고, 봉사해 줄 수 있는 거예요.

 

태안반도에 기름이 유출된 사건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었지만

그런 상황이 생겼기 때문에

사람들의 봉사 정신이 크게 고무된 것입니다.

 

우리가 봉사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그걸 아무 때나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것은 상황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공감, 경청, 양보, 봉사와 같은 특성들을

상황적 성품이라고 하고

이것들을 친절함이란 보편적 성품으로 묶을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친절함은

인간 존중이란 미덕에 포함되는 성품이 되고요.

 

 

정리하자면

[미덕]은 보편적인 큰 그릇입니다.

그래서 종류도 6가지밖에 안 되죠.

 

[성품]은 미덕에 포함되는 중간 그릇들입니다.

24개의 보편적인 성품들이 있습니다.

 

[상황적 성품]은 가장 작은 그릇이에요.

경쟁심, 우수함, 공감 양보와 같은 특성들이

상황에 따라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죠.

 

좋은 학생, 좋은 선생님, 좋은 직원, 좋은 사장님, 좋은 선수가 되는 방법들은

사람마다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양합니다.

상황에 따라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가장 적합한 상황적 성품들이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이런 상황적 성품이 아니라

보편적인 미덕과 성품이란 개념이에요.

그것이 말 그대로

더 보편적이고 더 본질적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