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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아내를 더 사랑해 줄 걸 그랬어요 | 성품의 개념 2-2 (4/36)

Buddhastudy 2024. 8. 22. 19:41

 

 

셀리그먼 연구팀은 수많은 인간 심리 특성 중에서

보편적인 성품을 선정하기 위해서

10가지 선정 기준을 세웠습니다.

 

성품의 일반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많은 문헌들을 조사했어요.

셀리그먼 연구팀이 세운 성품 선정 기준 10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씩 같이 살펴볼게요.

여러분이 성품이 어떠한 것인지를 이해하는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겁니다.

 

--첫 번째 기준은 [성취감]입니다.

성품이 되려면 그 심리적 특성이 괜찮은 인생을 사는데 있어

성취감을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반대로 성취감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일반적인 성품은 아니라는 것이죠.

 

여기서의 성취감이란

다소 심오하고, 진지한 성질의 성취감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이런 질문을 받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죽기 직전에 조금 더 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성취감을 주는 일이어야 합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을 이루고 느끼는 성취감은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에요.

이런 질문에 대해 답을 하기를

전 에버랜드에 가고 싶어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잔뜩 먹고 싶어요.”

이런 답변을 우리는 보통 안 할 거란 말이에요.

 

에버랜드에 가고,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잔뜩 먹는 것도

재미있는 활동이고, 짧은 기간 동안 만족스러운 일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죽기 직전에 하고 싶을 만큼

진정한 성취감을 주는 활동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취라는 단어 자체의 개념적인 뜻처럼

내가 뭔가를 수행하고, 이행하고, 완료하고, 실현해서

완수하고 나서 느끼게 되는 그런 감정을 성취감이라고 하는 것이죠.

 

성품의 발현은

그런 성취감을 우리로 하여금 느끼게 해준다는 겁니다.

성품적으로 완전했던 성인들이 있었죠.

 

그중에 대표적인 성인 한 분은 예수입니다.

예수는 6가지 미덕이 완벽하셨어요.

지혜로우셨고, 정의로웠고, 용기가 있으셨고, 사람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본인이 대신 죽었잖아요

그래서 예수가 죽기 직전에 하신 말씀이

다 이루었다는 말이었습니다.

 

예수는 분명히 큰 성취감과 함께 안도감을 느끼셨을 겁니다.

예수께서 실제로 실존하셨던 인물인지

성서의 기록이 전부 정확한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어요.

하지만 예수 같은 인물이 진짜로 존재했으면 좋겠다고 전 소망합니다.

 

사람들을 위해 자기가 대신 죽는다는 그 생각이

이게 엄청나게 대단한 거잖아요.

그런 사람이 어딨어요.

우리나라 정치인들에게

국민들을 위해 대신 희생하실 수 있나요?” 하고 물어봤을 때

대신 희생할 수 있다고 대답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저보고 사람들을 위해 대신 죽을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전 못 할 거예요.

다만 그건 분명히 알겠습니다.

테레사 수녀라든가, 마틴 루터 킹, 공자 같은 분들

또 가까운 예로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군부독재에 맞서 자기 생명을 버렸던

민주주의 운동하셨던 분들은

그 일들을 하시면서 분명히 성취감을 느끼셨을 거라는 걸요.

이런 분들의 노력과 희생을 생각해 보면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물론 성취감이 항상 이 정도로 어마어마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성취감이란

개인의 노력, 의도적인 선택과 그것을 추구함으로써

도덕적으로 칭찬받을 만한 활동들을 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는 것이지

그것이 우리 생명을 희생하면서까지 해야 되는 건 아니거든요.

 

성취감이 짧은 시간으로 쉽게 얻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세상에서 내가 이루고 싶었던 일

이런 거 성취감을 주는 일이죠.

죽기 전에 세상에서 이런 일을 했으면 좋았겠어요이런 표현.

남편을 더 사랑해 줄 걸 그랬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아내를 더 사랑해 줄 걸 그랬어요.”

우리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줄 걸 그랬어요.”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게 대해줄 걸 그랬어요.”

 

종교 맥락이라면

하나님을 더 섬기고 감사하는 삶을 살았다면 좋았겠어요.”

 

이런 식으로 소망하는 모든 활동들은

여러 가지 성품들이 종합적으로 잘 발현되었을 때 하게 되는 활동들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것들은

사랑과 친절함 영성이란 성품이 관련되어 있어요.

그리고 그런 활동들을 했다면

사람이 성취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점이 중요한 거예요.

 

부부가 서로 더 사랑하고 아이를 잘 키우고 사람들과 잘 지내고

종교적인 활동을 더 신실하게 했다면

당연히도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는 겁니다.

 

이런 설명은 행복이 결과로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있다는 긍정심리학의 철학이 십분 반영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그 성품과 관련된 활동을 할 때

성취감이 느껴지고 그래서 행복해진다는 거예요.

 

누군가를 도와줄 때 돕는 행동 그 자체가

아주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사실 귀찮고 힘들 수 있어요.

 

그러나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그 고유의 정서가

참 만족스러운 거예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고맙다는 말을 듣는 거

인생에서 참 중요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저도 이 강의를 열심히 준비해서 지금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강의 준비할 때

준비 활동 그 자체가 막 신나고 만족스럽겠습니까?

그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런 강의를 준비할 때

특히 이번 성품에 관한 강의는

중요성 측면에서도 너무도 중요하고

여러분이 이 강의를 통해 얻을 유익함이

매우 클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여러분이 좋아하고 도움받고 감사한 마음을 가질 것이라는 점을 알기에

그것 때문에 제가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는 부면이 매우 큰 겁니다.

 

저의 사회적 책임감, 동정심, 끈기, 진정성 같은 성품 특성들이

이 일을 계속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인생 멘토라는 이 업이 전 맘에 들죠.

그것이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절 어느 정도 행복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성품은 [도덕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성품에 기인한 활동들은 대개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그 성품이 명백한 이점,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더라도

도덕적인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그 성품대로 행동하고 선택했을 때

나에게 바람직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씨는 일본 유학 중에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발견하고 위험을 무릅쓴 채

용감하게 선로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죽었어요.

본인이 희생된 것은 엄청난 손해죠.

그런데 그분이 그런 행동을 했기 때문에

일본 사회는 물론이고 한국 사회에도 엄청난 울림이 있었어요.

대단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아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모르는 사람인데

더군다나 한국인이 일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본인이 죽은 거란 말이에요.

 

많은 한국인이 일본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그런 민족주의 정신이 있잖아요.

심지어 선로에 떨어진 사람은

술에 취해서 스스로 떨어진 취객이었어요.

자기가 술 절제를 못 해서 절제라는 미덕이 없어서

사고를 자초한 사람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수현 씨는 그런 사람을 구하기 위해 그냥 뛰어들었단 말이에요

 

왜 우리는 이수현 씨의 그런 숭고한 희생에 감동을 하게 됩니까?

성품이 훌륭했기 때문이란 거예요.

성품으로 인해 그런 희생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수현 씨는 이타적인 사랑이 있었고 용기가 있었습니다.

그분의 사랑과 용기는 눈물이 날 만큼 감동스러운 거예요.

개인적으로 이수현 씨 같은 분이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까워요.

이 사회를 위해 굉장히 큰일을 많이 하셨을 분인데

고작 스물여섯 살의 나이로 너무 일찍 세상을 떴어요.

 

성품이 재능과 능력 (talents and abilities)과 다른 점은

재능과 능력 또한 바람직한 결과와 성취감을 줄 수 있지만

그것들에 도덕적인 가치가 항상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김연아 씨가 전성기 시절에 트리플 악셀 하는 거 보고 있으면

감탄이 나옵니다.

아름답죠, 정말.

 

이렇듯 재능과 능력으로 이룬 성과는

사람들에게 좋게 평가받는 특성이 있어요.

하지만 재능과 능력이 성품은 아니라는 겁니다.

재능과 능력이 성품이 아니기 때문에

재능과 능력을 낭비하는 사람은

또 멸시받는 경향이 있어요.

 

마이클 조던이 한 때 농구를 그만 둔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야구를 했죠.

그래서 사람들에게 야유를 정말 많이 받았어요.

천부적인 농구 재능을 썩히고 있다고 말이죠.

 

이렇듯 재능과 능력은 낭비되어 탕진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

그러나 성품과 미덕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성품은 능력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건 인간성이기 때문에 그래요.

낭비되는 개념이 아니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