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TV(휴심정)

[조현TV 휴심정] 농사, 강연... 세상바쁜 법륜스님의 독특한(?) 건강관리법

Buddhastudy 2021. 3. 26. 19:31

 

 

수많은 강연과 회의, 그리고 농사까지.

누구보다 바쁜 법륜스님은 평소에 어떻게 몸 관리를 하고, 몸이 아플 때 어떻게 대처할까요. 법륜스님의 독특한 건강관리법에 담긴 인생 철학을 들어봅니다. //

 

 

아침에 일어나면 찌뿌둥할 때 ..

그런데 찌뿌둥할 때 쉬나, 찌뿌둥한데 나가서 일하나

2시간 지나면 제 경험상 마찬가지 같아요.

 

예를 들면

, 지금은 몸이 너무 피곤하다해서 2시간 그냥 누워있다.

그 뒤에 2시간 후나

약간 몸이 찌뿌둥하지만 나가서 일하다보면 그 2시간 지나면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찌푸등한 것은 있지만,

그냥 정해진 대로 나가서 하는 편이에요.

 

...

 

아니오, 쉬고 삽니다.

육체가 되게 피곤하면 조금 눈을 붙여야 하고

따로 뭐 특별히 쉬어야 할 일은 없어요.

 

농사일 심하게 하면 기운이 빠지고 이러면 밥먹고 조금 쉬어야 하고

남이 볼 때는 안 쉰다는데 실제로 쉬거든요.

쉬는 게 주로 제가 늘 다니면서 차 안에서 자니까.

 

저도 있어보면 움직일 때가 좋아요.

그러면 차에 타고 다니면서 왔다갔다하면서 쉬는데

지금 이렇게 서울에 올라오면 아침 새벽 조찬부터 해서 밤늦게까지 계속 이런 미팅이 있지 않습니까?

이러면 좀 오히려 피곤해요.

 

그런데 이게 여기 가서 강연하고 저기 가서 강연하고

이거는 남이 볼 때는 엄청나게 피곤할 거 같은데

차를 그냥 휴식공간으로 쓰니까 잠시잠시 눈붙이고

이래서 버텨가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아프가니스탄이나 인도나 민다니오 이런 오지에 많이 다니잖아요.

어릴 때 제가 시골에서 늘 걸어 다닌 게

산길을 잘 다니고, 건강의 한 요소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나이 들어서는 문명사회에서 살면서도 늘

제가 어릴 때보다도 더더욱 오지인 그런 곳에 다니면

걸어 다니 가다 트럭 꽁무니에라도 타면 그게 엄청나게 기분이 좋거든요.

 

트럭 꽁무니에 타는 것보다는 털털거리는 버스 타는 게 훨씬 좋고

버스 타는 것보다 승용차 타는 게 좋고

승용차 털털거리는 것 타는 것보다는 3등칸이라도 비행기 타는 게 훨씬 좋고

오지 움막에서 자는 것보다는 공항은 더운물 나오죠, 화장실 있죠

그러니까 어떻게 비교하면

공항에서 2~3일 자는 게 훨씬 좋고

이렇게 생각을 하니까

 

남이 볼 때는 스님은 그렇게 어떻게 다니시냐? 그러는데

저는 그게 뭐 저한테

트럭 뒤에도 타고 다니는데 차 타고 10시간 가는 게 그게 뭐..

의자에 가만히 앉아 가는데,

비행기 타고 주는 밥 먹지, 화장실 있지

좀 답답할 때가 있으면 일어나서 조금 걷다가, 안 그러면 잠을 자든지

그것도 안하면 명상을 하든지

영화도 또 있잖아요. 영화를 보든지.

 

그런데 뭐 그게 큰일인가.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게 힘이 든다는 사람은 너무 편한데 기준을 둬서 그런게 아닌가.

제가 편한데 길들여질만하면 오지를 다니니까

오지를 다녀보면 저 같은 사람 알아주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그다음에 또 그렇게 걸어 다니는데

오토바이 뒤에 붙어가면 몇 시간씩 나중에 소변 누기도 어려울 만큼 그렇게 타고 다니고

이렇게 하니까

 

우리나라 안에서 다닌다든지 이런 거는

사실은 뭐.. 도로 좋지,

저는 요즘 시골에서 트럭 뒤에 타고 다녀도 아무 문제 없어요.

 

..,

 

전에는 그랬는데 요즘은 늙어서

전에는 내가 가다가 뒤를 돌아보면 뒤에 사람이 잘 안 보이거든요.

요즘은 제가 산에 올라가다 뒤로 돌아보면 사람이 촘촘하게 붙어있어요.

내가 속도가 떨어졌다는 얘기죠.

 

심장이 요즘 혈관이 막혔다 그래서 오르막을 잘 못 올라가요.

내 역사에, 가끔 뒤로 돌아보고 사람이 촘촘하게 있으면

옆으로 비키면서 먼저 올라가라고.

저도 이렇게 됐습니다.

 

...

 

그렇게 좋게 봐주셔서 고맙고요

농사를 잘 짓는게 아니고

그냥 농사를 게으르지 않게 그냥 짓는 수준이고

또 머리도 무슨 좋은게 아니고 그저 살아갈 만큼 그냥 그런 수준이지

.. 그러니까네

 

한쪽이 너무 비상하면 다른 한쪽이 안 좋다그런 말은 좀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나는 한쪽이 비상한 면이 없으니까 양쪽 다 고만고만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