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334) 욕 하는 학생

Buddhastudy 2010. 8. 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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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게 보는 거지 뭐. 그런데 본인은 어때요? 그런 거 일벌백계 할 배짱이 있어요? 그럼 일벌백계를 해야되겠다 이거는 머릿속에서만 늘 떠 오르는 생각이잖아요? 어디가서 한대 맞고와서 한대 때려 줄걸. 나도 그 때 한대 박아 버릴걸. 이런 건 생각일 뿐이고 분노만 자꾸 자아내지. 그건 실제로 그런 상황이 또 제현된다 해도 못 할 일이란 말이오. 그럼 일벌백계라면 나가는 놈 잡아가지고 모가지 비틀쳐가 꿇어앉혀 가지고 발로 밟아 놓을 정도로 힘이 파워가 있어야 될 거 아니야. 이런 말 안 듣는 건 말로 안되잖아 그죠? 무력으로 제압을 해야 되는데 제압이 되느냐? 벌써 초등학생 같으면 모르겠는데. 중학생 가르친다며? 중학생이면 벌써 남자애들 같으면 힘으로 갖고 안될텐데? 애하고 싸워서 선생님이 두들겨 맞았다 이러면 챙피한 일이오.

 

그러니까 그렇게 제압을, 힘이 작아도 제압은 할 수 있어요. 선생님이 애한테 맞는거를 창피하다 이런 생각을 버려야 되요. 아시겠어요? 교육을 위해서는 애하고 맞짱을 떠서 그래서 제압을 해서라도 애를 굴복을 시켜서 본때를 보여 줘야 되겠다. 이러면 뭐 선생님이 계급장 떼고 한 판 붙자. 이래가지고 나와, 앞에 애들 구경하라고 응원해. 딱 붙어 가지고 발바닥에 뉘어 가지고 정신을 차리게 하든지. 이거 괜찮아요. 이것도 방법이 되죠. 뭐 선생이라고 그러면 안되는 건 없어요.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을 바로 잡을거냐 이 문제니까. 그런데 내가 그렇게 되겠느냐? 안 되는 걸 자꾸 그런 상상을 하면 나만 힘든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이건 어떻다 할 수 없고.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내가 얘기를 해 보면 반응이 나올 거 아니오. 이게 전체적으로 아이들의 불만인가.

 

왜 학교 다닐 때 보면, 어떤 선생님 하는 거는 그걸 툭 터놓고 말하는 한두 애가 있어서 그렇지. 전체적으로 그 선생님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불만인 경우가 있죠. 그런 거 없어요? 지금 선생일 때 생각하지 말고 학생 때. 학생 때 다 보면 '아이고 저 선생님 저거 문제다. 저 성질 더러워' 뭐 이런 게 있잖아. 이럴 때는 그 반항하는 아이들이 아이들로부터 우상이 되는거요. 지지를 받는다 이 말이오. 그러면 이렇게 할 때는 선생님이 그 아이를 때리거나 그 아이가 선생님한테 대들거나 하면 애들이 응원한단 말이오. 이거는 아무리 아이들이지만은 다수하고 내가 싸워야 되잖아 그죠? 불리해. 그러니까 그런 반응을 해 주는걸 꼭 나쁘게 볼 필요는 없어. 그 아이가 그렇게 반응을 안해주고 다 속으로 '아이고' 이러고 있는 걸 내가 모르면 나만 고립 된다는거요. 사실은.

 

그러니까 그런 아이들이 그런 행동이, 선생님이 아이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 그러면, 그런 행동을 하는 아이가. 아이들이 속으론 '아이고 저 자식 저거 참 문제다. 저 선생님한테 뭐 저런 놈이 다 있노.' 이렇게 되면 나중에라도 제압이 가능하다는거요. 그러니까 일단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이게 한두 아이의 문제인지. 안그러면 다수 아이들의 내면적 심리적 동조를 받는 얘기인지를 선생님이 사태 파악을 하는 게 매우 필요하다. 그러면 내가 조금 말투나 이런 강압이 전체를 반발을 가져왔을 때 저렇게 한두 명이 툭 튀어 올라온다 할 때는 내가 방법을 바꿔야 되겠지. 그래서 중학생이니까 그래. 초등학생은 안 돼. 중학생은 이것도 일종의 게임이 된단 말이오 이리되면.

 

그러면 특히 여자선생님이라면 다수를 장악해야 된단 말이오. 학교 안에서. 반 안에서. 그래서 그 소수의 아이를 그 아이들 세계에서 내면으로부터 고립을 시켜야 된단 말이야. 고립을 시켜 애를 왕따시키자 이 말이 아니라. 그 행위가 아이들로부터 '아 제가 너무하다' 이렇게 되는 방향에서는 나중에 체벌을 가하든 무슨 일이 생겨도. 교장선생님 불러서 무슨 사건이 생겨도.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게가 문제였어요.' 이런 거 하고. 내가 볼 때는 애가 문제 같은데, 그래 가지고 체벌 가했다 해서 교장선생님 오거나 학부형 오거나 말썽이되서 애들 인터뷰를 하면. 애들 절반이 선생님도 문제가 있다 이리 되버리면 보통 일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일단 이 사태파악을 먼저 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그 아이들의 행동이. 개인이. 애들이 생각해도 저건 문제가 있다. 이렇게 고립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일단 먼저 만들어져야되.

 

그것까지는 애를 문제 삼으면 안 되. 일단 나를 보면서 애들하고 대화를 하면서 이렇게 진행해 가서. 그런 정도로 아이들이 다 '선생님 제는 진짜 문제에요. 선생님 내버려 두세요. 제는 도저히 안 되는 애에요.' 이렇게 되면 한두 명 나가 버린다 해도 수업에 지장이 없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그걸 먼저 본인이 한 번 파악을 해 보세요. 본인이 생각할 때 지금 한두 애만 문제에요. 전체적으로 약간의 불만이 있을까? 그걸 우선 주관이 아니고 객관적으로 본인이 파악하는 게 매우 필요하다. 그러면 두 아이 문제는 그렇게 분리가 되면. 그럼 두 아이 문제만 어떻게 할거냐. 애들하고 의논한 번 해 봐도 되죠. 자치회의 같은 거 해서. 저렇게 수업시간에 행동하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 너희들이 생각할 때. 선생님이 체벌을 하는 게 좋겠느냐? 조금 더 타일러 보는 게 좋겠느냐? 이렇게.

 

안그러면 다 같은 한 반 이니냐 우리가. 같이 가야 할 앤데. 그렇다고 퇴학시킬 수도 없는 거 아니냐. 심하면 퇴학시킬 수도 있죠. 퇴학을 시킨다는 건 내가 그 아이를 사랑안하는 건 아니란 말이오. 화가나서 퇴학 시킨다하면 나쁘지만. 전체아이들을 위해서 이것은 교장선생님하고 의논해서 이런걸 의논하면 되죠. 이런 아이들이 학교에서 이렇게 하므로해서 결국은 수업에 지장이 있다. 그러니까 이것은 조정을 좀 해 달라. 이렇게 얘기하면되지. 그러면 보통 교장선생님한테 얘기하면 선생님 네 책임이다 이래요? 그렇게 말해요? 그런 거를 아까 얘기한 데로, 여러 분들이 의논해볼 필요가 있죠. 그러면 지금은 우리가 아이들을 여러 가지 학교제도나 시스템이 아이들을 못살게 하는 게 있잖아 그죠? 이런 것도 개선해서 아이들을 보살펴 줘야 되지만은.

 

아이들 자체가 지나치게 문제가 있어서 전체학생들의 이런 수업이나 이런 거를 해치는 경우의 아이들. 어떤 문제는 우리가 과연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은가? 그럼 이런 아이들만 한쪽으로 모아서 전문가들이 치료하는 게 좋은가? 어차피 한 반에 이런 아이들은 한두 명 있으니까 무시하고 그냥 진행하는 게 좋은가. 이런걸 갖고 선생들끼리 의논을 해야지. 그런 것이 연구대상이 된다는거죠. 스님이 이걸 구체적으로 연구하려면 내가 반에 들어가 담임을 한 1년 해 보면서 이런 아이들을 보면 연구방법이 나오겠죠. 이래도 해보고 저래도 해보고. 이래도 해보고 저래도 해보면. ..이런 경우는 이렇게 하면 되겠다. 저런 경우는 저렇게 하는게 좋겠다. 그건 여러 분들이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연구를 해야된다는 거요. 연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