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지금 졸업할 생각을 먼저 해야지, 집 사고 결혼할 생각을 먼저 하니까 그러니 이게 힘드는 거요. 그러니까 자기가 집 사고 결혼하고 그런 생각을 하려면 학교를 지금 딱 그만 둬. 지금 당장 그만두고, 그다음에 현재 대학중퇴자로서 들어갈 수 있는 직장, 대학 졸업자보다는 조금 불리하겠지. 감수해야지. 그리고 바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돈을 얼마든 벌고, 그걸 가지고 우선 셋방부터 얻어가지고 독립해가면서 또 결혼할 사람 또 적절하게 너무 눈 높이지 말고, 아시겠어요? 남자면 좋다. 이런 여자 찾아가지고 결혼하면 되고, 조금 여자를 찾을 땐 두 가지에요.
그러니까 나하고 나이가 조금 같거나 약간 낮은 사람이 좋다싶으면 자기가 눈을 더 낮춰야 되고, 그래도 괜찮다 하는 사람하고 결혼해야 되지 않느냐하면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나보다 한 5살 많은 쪽으로 구하든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네 약간 노처녀다 해서 괜찮은데 약간 기회를 놓친 사람 중에 고르면 괜찮아요. 그렇지 않으면 결혼을 했다 한번 실패한 사람 중에 찾아보면 괜찮아요. 스님 얘기를 여러분들은 그냥 농담처럼 듣는데 이게 지혜에요. 그러니까 결혼했다 라는 그런 것 때문에 사람이 참 좋은데도 불구하고 이게 약점이 잡혀있는 사람, 또는 약간 늦었다 하는 것 때문에 이렇게 이런 경우가 있단 말이오.
그런 경우에 오히려 결혼을 하면 되요. 안 그러면 얘기한데로 자기 조건, 대학 다니다 관뒀다. 돈도 없다. 그런 조건에서 또 상대는 대학졸업하고 인물도 잘생기고 마음씨도 좋고, 이러면 그건 구하기 어려울 거 아니오. 그래서 내가 여자면 됐다. 이런 관점을 딱 가지면 결혼하기도 쉽다는 거요. 그리고 집을 사야 되니, 이런 걱정 안 해도 되요. 그냥 자취방에 같이 살면서 숟가락 하나 더 사고, 밥그릇 하나 더 사고 이렇게 하면서 살아가면 되는 거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지금 자기가 대학을 우선 졸업부터 해야 되겠다. 즉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려면 대학 졸업해도 어려운데 졸업 안하고는 더 어려우니까, 졸업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결혼이니, 집사니 이런 생각은 버려야 돼.
그런 생각하니까 너무 앞이 깜깜해 지는 거요. 지금 자기 목표는 뭐다? 일단 2년 안에 대학을 졸업하는 거다. 그러면 융자를 내서 학교를 다니든지, 안 그러면 어때요? 융자를 조금 내고, 아르바이트를 조금 하고, 공부를 하고, 이렇게 해서 빨리 졸업을 해야지. 선택을 해야 돼. 어느 쪽으로 할래요? 학교를 그만두는 쪽으로. 괜찮아요. 나는 고등학교 다니다 그만둬도 이렇게 잘 사니까. 그러면 대학 다닌 사람 너무 많기 때문에. 졸업한 사람이. 요즘은 고등학교 졸업하면 한 80%가 대학가거든요. 그래서 대학 안가면 마치 평균 주류에서 뒤처진 사람처럼 취급을 받아요. 그걸 감수해야 되요.
그런 거에 대해서 꿀릴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그럴 때는 “야, 요새 소수가 귀한 거 몰라?” 이렇게 생각하면서 자부심을 가져야 되고, 그러면 그만 두시고 그냥 딱~ 생활 일선에 들어가서 그냥 그것이 무엇이든, 한 3번 4번 직장 바꿀 생각하고, 우선 제일 먼저 아무직장이나 일은 많이 하고, 아까 얘기한 3D업종이 좋아요. 일 많이 하고 월급 조금 주는 직장을 먼저 구하세요. 자기 한번 생각해 봐. 일은 조금하고 월급 많이 주는 직장 자기 원하지? 그러면 그런 거 더하기 어렵나? 쉽나? 어렵지. 으흠. 몇 년 걸려야 돼.
스펙도 쌓아야 되고, 면접도 봐야 되고. 두 번째 요행이 들어갔다 하더라도 어때요? 자기 거기 들어가면 위축이 돼. 사장 눈치 봐야 돼. 그리고 자기가 그 요구에 부응 못하기 때문에 자기 역량 부족 때문에 기가 죽어서 살아야 돼. 주위에 보면 전부 쟁쟁한 사람, 서울대 나왔다. 뭐 나왔다. 박사다. 이런 사람하고 섞여서 자긴 늘 기죽고 살아야 돼. 그리고 그 직장에 못 견뎌 나오거나 쫓겨나오든 자기가 나오든 나오면 다시 직장 구하기 어려워. 왜? 항상 그 전에 다녔던 직장 조건을 갖고 따지기 때문에. 그런데 맨 첫 직장을 일은 많이 하고 월급 조금 받는 직장을 구하면 내일이라도 금방 구할 수 있어.
우선 첫째 바로 구한다는 거, 두 번째 그런 직장에 다닐 때는 내가 사장눈치 보나? 사장이 내 눈치 보나? 사장이 내 눈치 보니까 내가 종업원인데도 늘 목에 힘주고 다닐 수 있어요. 그리고 쫓겨나도 아무 문제가 안 돼요. 금방 옆에 가서 구하면 되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좀 당당하게 젊은이가 살아야 돼. 고생만 조금 하면 이렇게 당당하게 살 수가 있어. 생각만 조금 버리면. 그렇게 다니다가 이제 옆에 이렇게 이렇게 다녀보니까 저기는 조금 조건이 낫다. 옮기면 돼. 이걸 버리고 그냥 막연히 좋은걸 찾지 말고, 일단 자기 생존은 하면서 옮기면 돼. 옮긴다 그러면 현재 있는 사장이 어때요?
“야, 내가 더 줄 테니까 있어라.” 이럴 수도 있어요. 그럼 투쟁 안하고도 어때요? 사장이 갖다 바쳐서 내가 월급이 올라갈 수가 있어요. 그거 안 그러면 옮겨가도 되고. 거기 또 다니면서 또 어때요? 열심히 일하다가 주위에 살펴보고 괜찮은 게 있으면 또 옮겨가면 돼. 이렇게 3번 정도 옮기면 적성에도 맞고 3~4번 옮기면 생활 조건도 적절한 걸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하고 좋은 걸 찾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 내일 학교 그만둔다 하면 모래 그냥 어디든지 아무거나 일단 먼저 하나 잡고 거기로부터 터전을 잡으면서 주위를 살피면 사는데 크게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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