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1012회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데 꿈이 자꾸 바뀌어요.

Buddhastudy 2014. 11. 13. 20:34

"> 출처 YouTube

 

 

그런데 구체적으로 뭐하다가 뭐하고 싶고, 뭐하다가 뭐하고 싶고, 얘기해 봐요. 얘를 좀 들어봐야 알겠는데. 전공은 뭐요? 국어국문화과인데. 처음에 뭐하고 싶었어요? 괜찮아요. 얘기 들어보니 자기 자랑을 억수로 하네. 왜 그러냐하면 요즘은 원서를 20번 내고, 어떤 사람은 100번 내도 취직이 안 되었다는데, 자기는 취직을 다 했다가 관뒀다는 거 아니오. 그래서 자기 잘났다 이거야?^^

 

그런 건 아니에요. 지금 몇 살이에요? 24. 5번쯤 더 바꾸어도 괜찮을 나이오. 문제점이 없는 거는 아니지만, 나이에 비해서, 나이에 따라서 볼 때는 몇 번쯤 더 바꿔도 괜찮아요. 몇 번 좀 바꾸어 보면서 그 중에, 몇 번 바꾸어 보니까 , 군대가 도로 낫겠다.” 이렇게 되든지, “출판사가 도로 낫겠다.” 이렇게 도로 되든지. 그러면 조금 안정적으로 가게 될 거니까. 3번 밖에 안 바꾸었네.

 

다 다른 거는 아니에요. 나중에 자기가 예를 들면 군대를 간다하면 군대 가서 군대도 출판물 다루는 부서가 있을까? 없을까? 있겠죠. 거기 가서 일하면 군대와 출판을 동시에 할 수 있잖아. 그죠? 그렇기 때문에 그게 무슨 모순이 아니에요. 여러 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그럼 미술을 좋아하면 군대 가서 출판물 만드는데, 출판물 만들 때 디자인이 들어가요? 안 들어가요? 들어가니까 군대, 출판, 디자인 다 할 수 있잖아. 그렇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안 돼요. 그래서 몇 개 해보면 군대하고 출판, 이렇게 나누지 말고, 그게 여러 개를 다 동시에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지난번에 어떤 청년이 자기는 심리학을 전공했는데, 심리학을 해서 이게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석사박사를 해야 되는데, 그렇게 집안에서 재정지원해줄 형편이 못된다. 그래서 자기가 당장 먹고 살아야 되니까 경찰에 지원을 하려고 하는데, 그럼 경찰에 지원하려니까 심리학 전공한 걸 버리게 되니 너무 아깝다. 이런 고민인데. 그것도 그렇지 않아요. 당장 경찰이 필요해서 경찰에 갔다. 그러면 심리학 포기하는 거 아니에요. 앞으로 경찰도 범죄심리학 같은 게 굉장히 필요하기 때문에 경찰에 들어가서 좀 훈련받고 파출소에서 좀 일하고 이러다가 자기 전공을 살려서 범죄 심리학 쪽으로 범죄인 상담 같은 거 하다가 조금 재능이 발견되면 또 경찰서에서 , 앞으로 네가 그거 맡아라. 심문은 네가 맡아라.” 이렇게 되잖아. 그죠?

 

그러다보면 조금 재능이 나타나면 경찰 돈 갖고 뭘 할 수도 있다? 대학 석사를 또 할 수 있고, 외국 유학을 갈 수 있고, 또 길이 열리는 거요. 그러니까 그거를 이거 아니면 저거다. 자꾸 이렇게 단정할 필요는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나이가 24밖에 안되었으니까, 자기 또래에서는 많은 거 같지만 우리가 볼 때는 아직 그게 많은 게 아니에요. 내 절반도 안 되니까. 그러니까 조금 더 하다가 안 되면 버리고 또 해보고 한 3~4개 더 해보시고, 그러면 이제 적당한 걸 잡아들어갈 거요. 그리고 지금도 아무거나 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으면 그 하는 일 안에서도 또 그 안에도 보면 홍보도 있고 출판도 또 있잖아. 그죠?

 

그리고 교직을 해가지고 일반회사에 취직했다. 그러면 교직을 버리는 게 아니에요. 그 일반회사 안에 또 사원 교육하는 뭐요? 그런 부서가 또 있어요. 그러면 결국 재능을 살려서 그리로 들어갈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거는 전공을 버리는 거 아니고, 그러니까 그렇게 몇 번 더 해보세요. 괜찮은 거 같은데. 문제가 별로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