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508회 집착과 책임

Buddhastudy 2013. 8. 25. 23:57
출처 YouTube
 

애는 한명이에요? 입양해서? 현재도 이혼상태에요? , 그러면 6년간 결혼생활하고 애 하나 낳고 살다가 법적으로 완전히 이혼을 했고, 이혼한 뒤에 남편은 딴 분하고 결혼을 했어요? 어디 시댁으로 들어왔어요? 작은 애는? 그럼 이혼은 남편이 하자고 그래서 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아직 젊으신데 왜 재혼해서 자기 삶을 살면 되지 그런 남자 옆에 굳이 이렇게 살 필요가 뭐가 있어요? 아니 그러니까 아이가 자기 아빠를 만나고 한거하고 별개로 그러면 애를 아빠한테로 보내면 되잖아요. 왜요? 내가 못살겠더라고 애를 안보고는?

 

그건 무슨 병이요? 애가 말썽피우고 남편 집나가고 없는데 애한테 왜 그렇게 집착해요? 엄마가 애한테 사랑으로 돌보는 건 좋은데 그렇게 자식한테 집착을 하면 자식이 잘 될 수가 없죠. 집착을 끊고 한 사람으로서 돌봐야지. 지금 여덟 살짜리 돌보듯이 그렇게 한 아이를 돌보고 한 사람을 돌볼 때 되지, 내가 못 견뎌서 데려왔기 때문에 그럼 내가 죽을 때까지 애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되요. 아이를 위해서 내가 희생하는 게 아니고,내가 못 견뎌서 애를 데리고 왔기 때문에 그러면 내가 아이를 내 삶의 필요에 의해서 애를 갖고 노는 거란 말이오.

 

그럼 반드시 나중에 과보를 받아야죠. 즉 갖고 논 값을 지불해야 된다. 이런 얘기요. 그렇게 되면 옆에 애기가 내 짐이 되고 애기한테 끌려서 살 수밖에 없죠. 끌려 다니면서. 나도 평생 고생해야 되고, 애도 평생 망나니짓을 해야 되고. 그렇게 살 이유가 있는가요? 아직 뭐~ 젊은데? 옛날 같으면 몰라도. 둘째를 데려와서 키운 거는 뭐 부모가 없으니까 내가 키워준다 하는 측면에서는 좋은 건데, 첫째 애를 본인이 말하기를 애가 없으면 내가 못 견뎌서 애를 데려왔다. 하니까 그건 본인이 평생 이 아이 문제로 이렇게 들락날락 지금 사고를 치고 뭘 치고 해서 내가 들락날락 하면서 애 뒷바라지 할 거를 각오를 하셔야 된다 이거야.

 

왜냐하면 이것은 아이 문제가 아니고 내 문제니까. 내가 못 견뎌서 이 아이가 필요하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내 인생에 필요한 아이란 말이오. 그러니까 이 아이는 나한테 필요한 물건이지 아이가 한 인간으로서 독립하기는 어렵다는 얘기요. 애를 아빠한테로 돌려보내세요. 그래서 내가 그 아이에 대한 집착을 끊을 수 있어야 일단 아이한테도 좋고 나한테도 좋다는 거요. 그래도 사고는 계속 칠 거 아니오. 사고 치면 또 어머니가 또 해야 될 거 아니오. 아버지한테 보내야 사고를 치든 뭘 치든 그 책임을 아버지가 책임을 질 거 아니오.

 

지금 문제는 집에 있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아이에 대한 책임, 안타까움으로부터 내가 독립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지. 첫째 내가 힘들고, 두 번째는 아이도 늘 사고를 치면 수습해 줄 엄마가 있잖아요. 거기로부터 일단 줄을 내가 끊어야 내가 편해질 거 아니오. 내가 용기가 안 난다는 거요?애 없으면 내가 못살 거 같아요? 내가 죽으면 애가 아버지한테 안가고 어떻게 살겠어요? 어쨌든 기숙사를 가든 어디를 가든 애에 대한 보호권을 아버지가 행사 할 거 아니겠어요? 내가 죽으면.

 

그런데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일단 집착을 끊어야 된다. 이 말이오. ~ 이렇게 기도하세요. 첫째 남편에게 대해서는 여보 죄송합니다. 제가 지난 생에 지은 빚을 갚고 가겠습니다.” 이렇게. 지난 생에 지은 빚이라 생각하고 잘 갚겠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내야 되고, 두 번째 아이에 대해서는 저에게는 자식이 없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나는 자식이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돌봄이 없는 아이들을 잘 돌보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