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정리가 다 됐다면 우선 문경에 가서 100일 출가 하고, 그다음에 이렇게 일반 절에 가서 머리 딱 깎고 있다가 “아이고, 이거 아니구나. 절에 가보니.” 이래서 또 나오면 그 사람 꼴이 말이 안 되잖아. 그지? 그러니까 의사한다더니 의사도 하다 그만두고, 중 된다다니 중도 되다가 그만두고, 이러면 이게 사람들이 모양이 안 좋단 말이야. 그러니까 그렇게 덜렁하기 전에 100일 출가를 먼저 해서 한번 예비 생활을 해 보는 거야. 해보니. “어, 이거 할만하다.” 하면 어떠니? 정식으로 가서 하면 되잖아. 그지? 그다음에 해보니까 아~ 이건 나로선 좀 어렵구나. 이러면 안 해도 되잖아. 그지?
첫째 먼저 깨달음장 다녀왔어요? 아~ 그러면 100일 출가를 먼저 해보고, 두 번째는 100일 출가해서 괜찮다. 하면 이런 경우에 한 3년 정도 복을 지어야 돼. 재주가 있어도 복이 없으면 일이 안 돼. 한 3년 정도 이런데 무료로 진료해주는 거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결혼했어요? 안했어요? 어~ 결혼 안했으니 잘 됐네. 무료로 진료해주는 거요. 일체 돈을 안 받고 무료로 쭈욱~ 한 3년간 공덕을 쌓아야 돼. 그래야 이제 공덕을 쌓아놔야 그게 뭔 일을 해도 풀리는 거요. 그럼 여기서 만약에 3년 무료로 봉사한다.
그럼 3년간 돈 안 받고 하니까 임상이 많을까? 적을까? 첫째 많겠죠. 그 돈 받고 하면 하루에 20명 올게 돈 안 받고 하면 50명 할 수도 있다는 거야. 첫째 임상이 많지. 그럼 돈을 받고 하면 안 나으면 불평이 많은데 돈을 안 받고 하면 안 나아도 아무 불평이 없어. 그런데 나으면 고마워하나? 안하나? 고마워하니까 이게 입으로 전파되는 속도가 몇 배 홍보효과보다 커져. 왜냐하면 밑져야 본전이잖아. 그죠? 그래서 자꾸 공덕이 쌓이는 거야. 아이고, 거기 가서 치료받으니 좋더라. 돈도 안 받고. 월급도 없고. 해봤자 그만이고.
그러면 돈을 받고 해도 10명의 5명은 낫고 5명이 안 나으면 이건 안 낫는 사람이 입소문이 많아져. 그런데 돈을 안 받으면 안 나은 사람은 말이 없고 나은 사람이 입소문이 나. 많아져. 이게 공덕이라는 거요. 내말 이해하시겠어요? 이러면 이제 여기 한 3년 일하면 수천 명이 거쳐 갈 거 아니오. 그죠? 그러다가 어디서 요 가까이 조만한 한의원 하나 내면 사람들이 갈까? 안갈까? 가겠지. 그러니까 이게 3년 공짜가 공짜가 아니에요.괜히 한의원 내서 3년 애먹는 거 보다 훨씬 나은 거요. 그래서 옛날부터 어떤 일을 할 때는 늘 공덕을 쌓아라. 이렇게 말하는 거요.
그래서 저런 젊은 학생이 직장 다닐 때도 직장이 월급은 조금 받고 일 많이 하는데 다니면 손해 같지? 그렇지 않습니다. 그게 공덕을 쌓는 기간이에요. 아시겠어요? 월급도 조금 받으면서 어떤 가게에 가서 일을 열심히 해주면 주인은 좋을까? 안 좋을까? 좋겠지. 주인이 좋아하면 내가 어디 갔는데 사람이 좋아하는 거요. 사람이 좋아하게 되면 다니다 그만 두면 주인이 아까우니까 월급을 올려주든지. 그럴까? 안 그럴까? 그러든지. 올려줄 형편이 못되면 “아이고, 저런 착실한 애 돈만 있으면 잡겠는데.” 이러면 딴 데 소개해줄까? 안 해줄까? 해주겠지.
또 가게 하든 사람이 연세 드셔가지고 정리하려고 한 사람은 물려줄까? 안 물려줄까? 물려주지. 여러 기회가 인생이 주어지게 된다는 거요. 그런데 다 사람이 조급해가지고 노력은 조금하고 결과만 많이 보려니까 이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이렇게 이제 인생을 설계해 나가면 마음이 좀 느긋해야 돼. 그러니까 수행하는 마음으로 하면 돼. 머리 깎고 절에 가는 게 승려가 아니고, 이런 마음으로 살면 그걸 이름 하여 뭐라 한다?스님이다. 이렇게 말하는 거요. 머리를 길러도 스님이고. 스님 이름 안 붙어도 스님이고 그런 거요.
그러니까 우리 큰 스님이 뭐라 그랬어요? 어떤 한 사람이 논두렁 밑에 앉아서 그 마음을 청정히 하면 그 사람이 중이고, 그 곳이 절이고, 이것이 불교다. 내가 이 말 듣고 깨쳐서 이 새로운 불교 운동을 하는 계기가 됐잖아. 머리깎은 게 스님이 아니고, 기와집이 절이 아니고, 마음이 청정한 자가 스님이다. 지금 여러분들이 이 법문 듣고 지금 청정한 마음을 내면 여기 스님이 5백 명 앉아 있는 거요. 아시겠어요? 이게 비록 건물이라도 이게 뭐다? 절이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우리가 가정집에서도 불교 공부하고 집에서도 수행하고 하잖아. 왜?
절이라는 게 기와집이고 특정한 게 아니다. 이 말이오. 마음이 청정한자가 몸으로는 어디든지 다 뭐기 때문에? 절이기 때문에. 그러고 스님이라고 무슨 이름 붙인 거를 여기 정토회 없잖아. 여러분들이 정진하면 그게 스님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새로운 길을 우리가 시작한 거 아니오. 지금까진 이런 게 아니잖아. 머리 깎고 뭘 한 사람이 스님이고, 우린 그 밑에서 그냥 복이나 빌고, 이런 불교였는데, 완전히 달라지잖아. 그런 것처럼 의료 행위라는 것도 병원 지어서 돈 벌고 이것만 의료행위가 아니라. 사람들의 병을 낫게 해주는 게 뭐다? 의료행위에요. 아시겠어요?
임상을 많이 하다보면 결국은 환자를 많이 접하고 연구하면 명의가 되는 거요. 스님이 결혼 안 해보고도 많이 알아요? 안 알아요? 알잖아. 왜?하도 많이 접하니까. 속속들이 다 알잖아. 그래서 길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꼭 그러면 그게 승려지 뭐요? 출가 떡~ 해서 자기 욕심 없이 그저 밥만 주고 먹고. 그저 사람들 치료하고, 스님이 법문하나 자기가 치료하나 똑같고. 이렇게 하면 또 수행이 깊어지면 환자 데리고 또 법문합니까?안합니까? 해요. 왜냐하면 환자란 건 대부분 다 몸만 치료 받아야 되는 게 아니라 마음이 좀 치료받아야 돼? 안 받아야 돼? 받아야 돼.
그러니까 침 꽃아 주면서 얘기 들으며 상담도 해주고, 그러면 뭐~ 남편이 어떻고 아내가 어떻고 자식이 어떻고 얘기하면 들어주면서 상담도 해주고. 이렇게 하면서 자신의 역할이 세상에 쓰임새가 커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내일이라도 딱 집어 치우고 이렇게 하면 되는데, 제가 이렇게 말한 결론은 뭐냐? 이런 마음으로 지금 돈 번다. 이런 생각 하지 말고. 딱 만약에 지금붙어 가지고 한 1년간 한다면 이미 벌려놓은 일이니까 정리하는 게 낫겠어? 요런 마음으로 붙는다면 똔똔이는 만들 수 있을까? 그걸 내가 물어보려는 거요.
뭐가 복잡해? 아니 그러니까 상황이 복잡하다는 건 뭐가 복잡한지 빨리 얘기 해봐. 환자는 와요? 지금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 늘어나면 그게 법적인 게 걸렸든 말든. 그 환자로서 들어온 수입이 그 현상유지는 할 수 있는 수입이 되요? 그럼 법적인거 법적으로 변호사 도움 얻어서 처리하고 한번 해보지 뭐. 그러니까 정리를 하는데 오늘 정리한다고 딱 마음을 먹어버리고, 스님 법문 듣고 그냥, 아~ 정리하고 행자해가지고100일출가한 뒤에 그냥 스님 말하는 데로 무료봉사로 3년 복 짓겠다. 이런 마음을 먹는데, 꼭 절에 와서 무료 봉사, 복 지을게 뭐있어?
이왕지 벌려진 병원에서 어떠니? 의사니 뭐니 경영이니 이런 거 탁 놔버리고 오직 환자에만 집중하고 알아서 법원이 어떠니? 문 닫으라고 결정 나면 그때 가서 따르면 되지. 그러면 행자로 가면 되고. 일부러 지금 정리할까? 말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정리할 때까지 병원에 집중하면 어떠나? 그건 아예 놔 버리고. 그러면 내가 놓는 게 아니라 저그가 와서 문 닫으면 닫고 나고 가버리면 되잖아. 내가 이거 닫을까? 말까? 닫을까? 말까? 이러지 말고. 그럼 어떻게 탁 놔버리고 한번 해 볼래요? 그래. 오늘부터 탁 놔버리고, 그거 행정 절차를 거쳐서 닫는 거는 놔두고 나는 그 닫는 전날까지 환자만 집중하는 거요.
나는 행정 내가 관여하지 말고, 경영을 하려고 하지 말고, 나는 뭐만 한다? 의사만 딱 하는 거요. 그래서 그냥 이걸 안 닫아야 되겠다고 생각하면 머리를 써야 되는데. 닫는 걸 오늘 법문 듣고 결정했잖아. 닫고 어디 간다? 문경 간다. 이렇게 오늘 정했단 말이야. 그러니까 이걸 내가 일부러 가서 닫을 거 없이 닫힐 때 가겠다. 이 말이야. 그럼 닫힐 때까진 뭐한다? 환자에 집중을 하면, 설령 닫히더라도 의사의 감동을 한 환자들은 나중에 열면 또 오게 되는 거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 환자는 치료 안하고 내 머리만 굴리면 환자들이 불평이 생긴단 말이오. 나중에 열어도 안하고.그럼 교통정리 됐어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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