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둘 데리고 갔어요? 어디에 살아요? 인도에 가서? 델리에? 으흠.
어떻게 해야 좋으냐하면요, 그냥 놔 놓는 게 좋습니다. 그냥 놔두는 게 제일 좋아요. 그냥 가만히 놔두세요. 아~ 요즘 세상에 옛날에는 결혼하면 무조건 살아야 되잖아. 그죠? 요즘 세상에는 안살아도 크게 문제가 없어요. 싫게 해도 엄마를 위해서 자식이 살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애를 버리고 갔으면 내가 야단을 치겠는데, 애를 데리고 갔다니까 놔두세요. 지 새끼 지가 데리고 지가 사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 정도로 책임의식이 있는 거 보니까 괜찮아요. 그것 중요 안 해요. 그거 중요 안하다고요. 돌아와서 같이 살아도 되고, 그다음에 따로 살아도 되고. 네. 행복하게 건강하게 사는 건 되는데, 그 사람하고 꼭 살아야 되는 건 아니에요. 살 수도 있고, 안 살 수도 있고. 그건 놔 버리세요. 시대가 달라졌어요. 시대가. 조선시대가 아니라니까. 지금? 아닌데, 알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해주면 아니 그렇게 해주면 좋은데, 마이크 쥐고 계세요. 그렇게 해주면 좋은데 그렇게 안한다고 해서 크게 잘못된 거 아니오.
이혼은 아직 안하고 그냥 갔어요? 그래. 예. 그러면 안 돼요. 그렇게 기도하지 말고. 왜냐? 우리 딸이 혼자 살든 같이 살든 어떻게 살든 재혼을 하든, 그냥 새끼 잘 키우고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 요렇게만 기도하세요. 그거는 하지 말고. 으흠. 그건 자기 알아서 그 사람하고 같이 사는 게 행복하면 같이 살 거고, 같이 사는 게 안 행복하면 같이 안살 거고. 그거는 어머니가 따지지 마세요. 그거 목매달면, 건강 해쳐요. 그러니까 우리 딸이 어떻게 살든, 요즘 같이 좋은 시대에 어떻게 살든 되거든요? 행복하게만 살아주면 좋겠다. 이렇게만 기도하세요. 네.
이게 노인들은 강제로 결혼했던 강간을 당해서 결혼을 했던 뭐~ 억지로 결혼을 했던 일단 하면 어떻게 해야 된다? 살아야 되요. 운명이니까. 그래서 백년해로를 해야 되는데, 젊은 딸이 남편 놔 좋고 애 데리고 혼자 멀리 가 있으니 근심이 되고 걱정이 되고, 과거 묻지 말고 마~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부모마음이에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부부지간에 싸우면 자기 괴롭고, 아이들 괴롭고, 또 누구 괴롭다? 부모 괴롭고.
그러니까 어지간하거든 그냥 살아라. 아시겠어요? 어지간하거든. 무조건은 아니고, 어지간하거든 마~ 지금 할머니 얘기한데로 마음 돌리고, 아시겠어요? 그냥 살아라. 그러나 이제 늙은 부모는 시대가 달라졌으니까 무조건 그냥 살아라. 무조건 같이 사는 게 좋은 거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또 젊은 세대는 또 젊은 세대입장을 이해하셔야 되니까. 행복하게만 살면 된다. 이렇게 마음을 내셔야 되요. 무조건 같이 살아라. 그러면 딸이 엄마 때문에 고통을 겪어야 되요. 그러니까 지 인생 지가 살도록 좀 열어줘야 되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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