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호흡을 통하여 기운과 산소를 흡수하여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과 생명체는 내쉬는 호와
들이마시는 흡이라는 숨의 과정을 통하여
자신을 보호하고 생명을 유지해 나갑니다.
밥을 안 먹어도 한 달 넘게 살 수 있고
물을 안 마셔도 사흘 정도는 살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숨을 안 쉬고는 고작 단 몇 분도 버틸 수 없습니다.
숨쉬기는 그만큼 우리 몸에서 중요한 활동입니다.
대부분 사람은 숨 쉬는 호흡법을 자세하게 알지 못합니다.
자신이 어떻게 숨을 쉬고 사는지 잘 모릅니다.
제대로 숨을 쉴 수만 있어도
온몸의 활력이 넘치고 기운이 넘쳐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현대인은 가쁘고 거칠며 짧은 호흡을 하고 살아가면서
자신의 호흡 상태에 대ㅎ하여 전혀 인식하지 못하므로
만성적 산소 부족에 시달립니다.
대부분 폐로 호흡을 하며
어떤 사람은 폐의 3분의 1밖에 쓰지 않는 불완전 호흡을 합니다.
그리고 건강이 나쁜 사람은 겨우 목으로 숨을 쉽니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우리 세포는 만성 피로 상태가 되어서
질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산소 부족이 일어나면
영양을 잘 섭취해도 세포가 포도당을 태워서
에너지로 쓸 수가 없고
오히려 활성산소가 발생하여
질병과 노화를 촉진합니다.
그만큼 충분한 산소공급이
우리 몸의 섭생과 직결되는 것입니다.
호흡을 음양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는 호흡을 통해
음과 양의 기운을 조절하고 조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모든 우주의 변화와 움직임은 호흡과 연결됩니다.
바람이 부는 것은 호이고 조용한 것은 흡입니다.
생각이 많으면 호가 나오고 고요하면 흡이 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호흡이 다릅니다.
더울수록 내쉬는 호가 많고
추울수록 들이마시는 흡이 많습니다.
더운 인도에서는 더우니까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들이마시는 흡보다 내쉬는 호를 많이 합니다.
추운 알래스카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내쉬는 호보다 들이마시는 흡을 많이 합니다.
온대지역에서는 호와 흡을 적당한 비율로 합니다.
몸이 아프면 사기와 탁기를 정화하기 위해 내쉬는 호를 많이 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다 머리를 찧거나 무릎을 부딪히면
‘호~~’ 하면서 아픔을 중화시킵니다.
화가 날 때 화를 가라앉히려면
‘후~~’하면서 호흡을 내쉽니다.
이렇듯 호흡은 생명의 유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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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인 호흡의 종류는
내쉬는 ‘호’와 들이마시는 ‘흡’의 방식에 따라
문식, 무식, 지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문식호흡은 가늘고 길며, 깊이 하는 부드러운 호흡으로
깊은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명상과 정신집중을 위한 호흡입니다.
깊은 이완 상태로 들어가기 위해 불가에서 말하는
삼매의 경지에 들어가기 위해서 이 호흡이 필요합니다.
이때 무의식에 있는 트라우마와 부정적 기억들이 정화되기 시작합니다.
깨달음의 경지도 이 문식호흡을 통해 가능합니다.
-무식호흡은 짧고 얇으며 강하게 하는 호흡으로
기운을 순간적으로 응축시키거나
강한 호신 강기를 작용할 때 합니다.
문식호흡에 비해 강하고 거친 호흡입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힘들거나 집중이 안 될 때, 또는 수련 초기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주로 무술가, 기공사가 많이 사용합니다.
즉 내공 수련보다는 외공 수련에 적합하다고 하겠습니다.
운동선수 중에도 복식호흡을 넘어서 무식호흡으로 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 치유를 하는 기공사들이 사람을 치유할 때
막힌 혈을 뚫기 위해 무식호흡을 간혹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문식호흡을 하는 수행자도 임맥, 독맥을 뚫거나
다른 경락을 운기할 때 막힌 경혈을 뚫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지식호흡은 숨을 지속해서 멈추며 하는 호흡으로
단전을 단단하고 강하게 만들거나
몸의 근육을 단단하고 강하게 만들 때 하는 호흡입니다.
주로 차력사들이 물속에 숨을 참고 오래 들어가 있는 시범을 보이거나
혹은 이빨로 차를 끌거나
몸에 돌을 대고 망치로 때릴 때 사용합니다.
무술가들이 강한 공격을 하거나 방어할 때 하기도 합니다.
밸런스 명상에서는 가늘고 길고 깊은 호흡을 미세하게 발전시켜서
숨이 끊어질 듯하면서 이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본래 숨은 멈추면 안 됩니다.
산소공급이 안 되어 세포가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식(호흡)은 다시 짧고 강한 지식, 부드럽고 긴 지식으로 나누어지는데
지식 과정에서 진동과 파동이 나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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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식호흡, 무식호흡, 지식호흡은
‘호’의 문식, 무식, 지식
‘흡’의 문식, 무식, 지식으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호흡의 방법을 세밀하게 이용하면
기감을 강화하고
수련을 향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긴장을 이완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 호흡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강하고 길게 내쉬면 긴장이 사라집니다.
그다음에는 코로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길게 내쉽니다.
이것을 반복하면 몸이 이완되면서 무의식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이후 무식과 문식, 지식을 적절히 번갈아 가면서 더 깊이 이완하면
무의식에 완전히 들어가
자동으로 수련이 진행되고 축기가 됩니다.
직감, 영감 등 다른 감각이 작동되며
눈에 무엇인가 보이고 들리는 등
신비한 경험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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