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의 칭찬과 비난이
나의 뇌를 어떻게 바꾸는지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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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사람이지?”
이 생각을 할 때 불을 켜는 뇌 영역이 있어요.
내측 전전두엽 인데요
이것을 ‘Me 영역‘이라고 부를게요.
자아개념을 담는 나의 사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나의 실체‘를 뇌에서 찾는다면 바로 여기예요.
남이 나를 칭찬할 때는
어떤 영역에 불이 들어올까요?
보상 센터예요.
복측선조라고 불리는 바로 이 부분인데요
달콤한 초콜릿을 먹을 때도 환해지는 곳이죠.
혀에서 느껴지는 물리적인 달콤함과
칭찬을 들었을 때, 사회적인 달콤함은
뇌가 보기엔 같은 경험이에요.
그리고 중요한 사람에게 칭찬을 들었을 때만
뇌가 달콤함을 느끼는 건 아니에요.
뇌과학자 카이제 이주마의 연구에 의하면
한 번도 본 적 없고 앞으로도 만날 가능성이 없는
낯선 사람에게 들은 칭찬도
보상 센터를 환하게 밝혀요.
그렇다면 남이 나를 비난할 때는
뇌의 어느 영역이 반응할까요?
제 책에 있는
’다른 사람 때문에 마음 아픈 나는 건강한 사람, 마음의 고통 달리 바라보기‘
이 챕터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배측 전대상피질 dACC에 불이 들어와요.
여기가 통증 센터예요.
칼에 베었을 때도 이 통증 센터가 불을 켜요.
그런니까 dACC관점에서 보면
칼`에 베인 것이나, 타인의 부정적인 반응이나
비슷한 고통 경험이에요.
그런데요, 아까 말한 ’Me 영역‘ 기억나시죠?
나에 대한 생각을 할 때, 불을 켜는 곳이요.
뇌과학자이자 사회심리학자인
매튜 리버맨과 나오미 아이젠버거에 따르면
남의 칭찬이나 비난을 듣는 순간에
바로 이 Me 영역이 함께 불을 밝힌대요.
이곳은 ‘자아개념’이 담긴 공간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뭔 말이냐면
남이 한 말을 듣고,
나에 대한 생각을 수정한다는 얘기예요.
타인이 나를 인정하거나 칭찬하면
그냥 기분 좋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인정과 칭찬이 내 자아개념으로 통합된다는 거죠.
다른 사람이 나를 비난을 하면
그냥 기분 나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것도 자아개념으로 통합돼요.
이걸 뇌 수준에서 확인한 것입니다.
‘Me 영역’은 private한 나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남들이 불쑥불쑥 들어오는 거네요.
흠...
남의 칭찬이나 비난이
나를 들었다 놨다 하는 건데...
너무 이러면.. 좀 별로잖아요?
이제 우리의 자연스러운 경향성을 알았으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칭찬과 비난의 순간에 이 질문을 해보면 어떨까요?
남들이 알려준 나 말고...
”내가 생각하기엔 나는 누구일까?“
이 질문을 습관처럼 한다면
좀 더 나답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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