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는 조금 deep해요.
삶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제 고민이기도 했어요.
이 영상이 끝날 무렵에는
조금 마음이 편안해 지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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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이 바쁘게 지내다가도 문득 이럴 때가 있어요.
“내가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내가 하는 일이 삽질인 것 같고
노력하고 있는데 성과는 안나고
이렇게 끝나는 건가 좀 불안하기도 하고
이 생각을 계속 하다 보면
산다는 게 뭔지, 아이고 의미없다.
이런 말이 나오잖아요.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범 답안은요
잃어버린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에요.
정신과 의사인 빅토르 프랑클이 강조한 의미
제가 한 번, 언급 했었잖아요?
2차 세계대전 중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됐어요, 프랑클이.
그 참혹한 상황에서, 두 종류의 인간을 봤대요.
하나는 처음부터 모든 걸 포기하고
삶을 놓아버린 사람들이었고
다른 하나는 생존의 불꽃을 지키려고
애쓴 사람들이었어요.
이 두 집단 사이에서 그가 발견한 차이는
의미 찾기였어요.
그가 쓴 책이 죽음의 수용소에서 ‘Man’s Search for Meaning’
‘삶의 의미를 찾아서’잖아요.
오늘 내가 하는 일이 너무 하찮아 보이거나
아니면 넌덜이가 날만큼 괴로워서 집어치우고 싶더라도
이 모든 일에 내포된 의미를 찾아내는 작업을 할 때
더 행복하고 더 단단해진다.
프랑클 뿐만 아니라요, 수많은 연구들이
동일한 결론을 내렸어요.
이것을 가장 잘한 사람은,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 속에 행복한 청소부입니다.
나는 지금 지구의 한 모퉁이를 청소하고 있다네.
의미부여 만렙에 해당하는 감동적인 진술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요, 가끔은 의미 찾기가 싫어질 때가 있습니다.
가끔 반항적으로 되는 날에는, 프랑클의 조언이
교장선생님 훈시처럼 들려요.
이 거지같은 상황에서
뭔놈의 의미를 찾으라는 것인지
결국 현실 부정이나 자기 기만이 아닐까?
아니면 인지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한 합리화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 없으니까
찾지 않겠다고 반항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심리학자 허지원 교수의 책,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에서
다음 구절을 마주쳤을 때, 무척 반가웠습니다.
“삶에 큰 의미가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의미입니다.
그것으로 당신은 다 한 겁니다.
살아있는 부모, 살아있는 친구
살아있는 자식, 살아있는 나, 그거면 됐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수습하면서 살다가 문득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이 잦아지고
그다음에는 남에게 기여도 좀 하고요.
시간이 지나 그렇게 쌓인 일상이 의미라면 의미겠지요.”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훨씬 더 편안해졌습니다.
의미 찾기 숙제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었나 봐요.
“그래, 태어났으니까 그냥 오늘을 산 거야.
사실 내가 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나?
그래도 지금 살아있으니까
하루 동안 나에게 주어진 일을 그럭저럭 해낸 거잖아.
크게 사고 치지 않고, 크게 다치지 않고 무탈하게 하루를 보낸 거지.
이 정도면 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다가
”혹시 의미를 열심히 추구하는 행위 그 자체가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이런 질문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찾아봤죠.
심리학자 마이클 스테거 연구팀이 다양한 연령층이 속한
8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일부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요, 이것까지 설명 드리려면
너무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 영상에서 이어서 설명해 드릴게요.
오늘의 생각 포인트!!
여러분, 오늘 수고하셨어요.
주어진 일을 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어요.
여러분이 오늘 살아있다는 것,
그 자체가 삶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늘 여러분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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