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우리가 일어나면
여러분 몸뚱어리만 나타나요?
아니면 세상과 몸이 같이 나타나요?
같이 나타나죠.
근데 우리는 그 중에서
이 몸뚱어리만 이렇게 오려서
이것만 나하고 분별합니다.
왜 그런지 알아요?
왜냐하면 “내 느낌은 여기까지만이고
여기서 1cm만 나와도 못 느끼잖아요.
그러니까 여기까지가 나죠.”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대부분 그러지 않아요?
“아픈 게 이게 아프지
네가 아파서 내가 아픈 건 아니잖아”
이제 이런 생각들을 하는 거예요. 그죠?
근데 여러분 잘 생각해 봐요.
우리가 살다 보면
네가 아픈 게 나한테 그대로 오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내 사랑하는 사람이 아플 때
대신 아팠으면 좋겠는데 그거 안 되잖아요. 그죠?
또 여러분이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영화를 통해서 남의 체험이 내 체험이 되기 때문이에요.
귀신이 나타나.
귀신은 분명히 스크린 안에 있는데
내가 무서워.
지가 비명을 질러 그죠?
왜 그럴까?
이 몸 바깥에 있는데 왜?
그러니까 우리 마음은
사실은 내가 분별해서
이 몸을 나라고
스스로 우리 인류 모두가 약속한 거예요.
이건 옛날 원시시대부터
물질의 소유를 누구한테 귀속시키느냐는
인류 문명의 발전사하고 연결이 돼 있어요.
어떤 먹을 게 생겼어. 동굴이 생겼어.
이거 누구 거야?
이거 따져야 될 거 아니야.
그래서 개체의 몸을
너, 너, 이건 누구 거, 이렇게 된 거예요.
근데 그런 지혜가 발달하기 이전에는
그냥 군혼이라고 해서 그냥 같이 더불어 살았어요.
누구 남편, 누구 아내도 없고
같이 살다가 보면 애도 생겼는데
이게 누구 애인지도 몰라.
그냥 ‘우리 애’ 뭐 이러고.
그러면 어때, 또 그렇게 살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때는 나라는 게
우리였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지금도 바다에 가면은
이렇게 물속에서 큰 물고기들이 작은 생선들을 잡아먹는데
작은 생선들은 ‘나’라는 개념이 없어서
‘우리’라는, 모여서 큰 물고기를 대처하고 상대합니다.
그런 거 TV로 자주 보잖아요. 그죠?
나라는 게 없어요.
왜? 나라는 게 있다면
자기가 저 안으로 들어가려고 난리 치지 밖에 안 있어.
근데 그냥 한 뭉텅이로 같이 다니는 거예요.
새들도 보시면
엄청나게 많은 새들이 무리지어서 날아다니고
박쥐도 그러고 그러잖아요.
근데 나라는 개념이 아직 희박하기 때문에
그렇게 무리 지어서 그렇게 움직이고 있는 거예요.
개미 떼도 그렇잖아요.
근데 인간이 워낙 지적으로 많이 발달하다 보니까
나라고 하는 이 전두엽이 발달해서
나라고 하는 이 개체 의식이 강화되다 보니까
이런 사회가 만들어진 거예요.
어쨌든 얘가 좀 옆으로 샜는데
즉 핵심은 뭐냐 하면
여러분은 때에 따라서는 자기 몸보다
더 영역을 자기 몸의 바깥으로 나와서
그것까지를 나라고 여길 때가 있다라는 거예요.
자기 가족을 나라고 여기거나
우리나라를 나라고 여기거나.
안중근 같은 분은
우리나라를 나라고 여긴 거 아니에요.
그래서 기꺼이 자기 개체 몸을 희생해서...
유관순 열사도 그렇고
유관순 열사 같은 분은 감옥에서 뭐라고 그랬냐면
“나라를 위해서 내가 한 번밖에 죽을 수 없다는 게 아깝다” 그랬거든.
그러니까 그건 뭐냐 하면
더 큰 ‘나’를 ‘나’라고 여기기 시작한 거죠.
근데 여러분 잘 생각해 보면
이미 이 이것은 이 생명력인 이것은
여러분 앞에 모든 세상, 온 우주를 다
이 몸과 동시에 보여주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은 이 전체가 나인 거예요.
이것만이 나라고 하는 건 여러 번 분별이고
사실은 이 전체가 나타난 그 이유를 따져보면
그건 여러분의 생명력 때문에 나타난 거예요.
여러분이 생명이 없으면 전체가 어떻게 나타나
그걸 어떻게 인식할 수가 있어요?
여러분이 인식해야 있는 거야.
인식하지 않으면 있을 수가 없잖아요.
근데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깨달음이라는 건 뭐냐 하면
여러분의 이 생명력 그 자체는 이미 여기 있어요.
너무나 포근하고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대자대비하고 크신 사랑으로
지금 여기 있다고
이미 하나님 부처님이 우리랑 같이 있다고
그냥 이것이라고.
근데 그걸 우리가 왜 모르게 됐냐면
우리가 자기 분별에 빠져서 그래요.
*~
여러분 내가 지금 뭐 했어요?
돌맹이님, 내용 한번 말씀해 보세요.
*~
그러니까 이거 이름이 뭐냐?
이거를 두들기는 막대기예요.
자 이게 막대기가 아니고 과자나 사탕으로 보이지는 않죠.
자 그럼 다시 한 번 말해보세요.
이게 뭘 했어요, 제가?
그게 굉장히 지극히 정상적인 답변이에요.
유니크님 저 지금 뭐 했어요?
그래요 맞습니다.
근데 이게 여러분의 감옥이에요.
이게 여러분이 빠진 분별의 세계라고요.
만약 만약에 아프리카 오지에 살던 사람한테
내가 이렇게 하면
이 사람이 이게 뭔지 알겠어요?
생전 처음 보는 물건인데.
그러면 “아, 저 사람이 볼펜 들어 올리는구나”라고
그 사람이 그런 생각이 됩니까? 안 됩니까?
안 되죠.
그러니까 이미 여러분은 이 순간에, 이 번개 같은 순간에
막대기, 볼펜.
이런 자기 생각이 떨어진 거예요.
매 순간 이러고 살기 때문에
이 자리를 모르게 된 거예요.
이것뿐이에요.
진리를 깨닫고 천국으로 가는 길이 이렇게 간단해요.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될까?
자기가 이거에다 갖다 재빨리 이름 붙이고 분별하는 그 습관을
자기가 알면 돼요.
바로 이것을 정견하고
이것이 내가 만든 정보에 불과함을
매순간 알아차리면 돼요.
이게 정보일 뿐이에요.
이게 정보라고, 그죠?
여러분이 여러분의 사랑하는 사람을 봤을 때
여러분이 여러분의 남편이나 자녀나 친구나 가까운 친구라도
그 속을 알 수 있어요?
모르죠.
그러니까 여러분은 자기가 경험한 상대에 대한 정보를
그 사람한테 갖다 덧 씌우고
‘나는 너를 안다’고 하는 거예요.
알긴 뭘 알아.
안다는 자기 정보 분별을 붙들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실상 세계를 몰라요.
그럼 어떤 걸 아느냐?
/자기가 꿈꾸는 세계 속을 살고 있어요.
자기가 분별해서 만든 꿈의 세계에 살고 있다./
그래서 어렸을 땐 그렇게 찬란하고 아름답고 매사가 즐겁고 신기했던 세상이
지금 이 꼬라지가 된 거예요.
너무나 뻔하고 지루하고 살맛 안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자살률 1위예요.
자 너무나 세상에 살기에
천국 같고 아름답고 행복하고 신기하고 새로운 데 자살한 사람 봤어요?
아니잖아.
뻔하다는 거야, 다 알고.
이 지옥 같은 세상에서 내가 할 게
여기서 빠져나가는 길 밖에 없다.
그러니까 자살하는 거예요.
/근데 자살하려면 그렇게 하면 안 돼.
몸을 죽이면 안 돼.
에고를 죽여야지./
부처님이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가르침이
자살하는 법이에요, 어떻게 보면
그런데
“야 정신 차려,
몸을 죽이는 게 아니야.
너가 쌓아올린 ‘나는 이런 사람이야’.하는
그걸 죽여야 된다”는 거예요.
그거를 버리고
십자가에 자기를 매단다는 게 바로 그거예요.
멀쩡한 몸을 왜 괴롭혀?
하나님이 주신 저 성전인데.
그걸 괴롭히는 게 아니고
하나님이 주시지 않고
네가 지 멋대로 만들어낸 그 번뇌 망상들을, 그 죄를
그거를 죽이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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