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랑겔한스섬의 오후라는 글에서 처음 등장한다.
하루키는
“막 구운 따끈한 빵을 손으로 뜯어 먹는 것,
오후의 햇빛이 나뭇잎 그림자를 그리는 걸 바라보며 브람스의 실내악을 듣는 것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넣은 속옷이 가뜩 쌓여 있는 것”
등으로 소확생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기존에는 행복을 먼 미래에나 도달할 수 있는
큰 목표의 성취 이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소확행은 지금 현재 삶 속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작고도 확실한 행복에 집중하는 것이다.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p108, 109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당신의 소확행은 무엇입니까?
오늘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대한 이야기
혜민스님의 소확행은?
새 양말을 신을 때 행복한 혜민스님
양말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절을 하게 되면
뒤에서 함께 절하는 분들이 봤을 때
제가 구멍난 양말을 신으면 놀라워하세요.
더 민망해 하는 혜민스님.
양말의 상태를 항상 체크해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평소에 자주 빨게 되는 양말
마른 듯한 느낌?!
풀 먹인 듯한 느낌
발바닥과 양말이 찰싹, 달라붙는 경험을 할 텐데요
양말과 발 사이가 뽀송뽀송뽀송한 것이
저를 감싸 안아주는 행복감이 있는 것 같아요.
보통의 경우는 단색 양말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특히 회색 양말을 선호하는 스님들
의외로 양말 정도는 나만의 고유한 캐릭터를 사람들에게 발산하고 싶어하는 감성을 가지신 분들이 이런 양말을 많이 신는 것 같아요.
서양 사람들 같은 경우 양말도 패션이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남성이 더 선호하는 패션 양말
단정한 정장에 비해 화려한 양말
신기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길을 걷다가 콧가를 스치는 라일락 향기
미세먼지 없이 선명히 보이는 남산 모습
라디오에서 나오는 처음 듣는 좋은 음악
앉아서 책을 볼 수 있게 해준 서점 의자
생각하고 있던 친구에게 온 안부 문자
하루 일정이 일찍 끝나 모처럼 생긴 여유
여러분은 언제 소소한 행복을 느끼세요?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p113
양말이 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
0.12L 땀을 흡수! 땀을 흡수 해주는 양말
특히 겨울에 제가 좋아하는 양말이 있는데, 겨울에는 역시 울양말
두께가 있고 뽀송 뽀송해서 아주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한때 유행했던 수면양말이 있잖아요?
수명양말을 신으면 편안하고 부드러워서 좋은 느낌을 주는데요
잘 때는 머리와 발이 시원할 때 잠을 잘 잔다는 얘기가 있어요.
잠들기 전에는 편안한 양말을 신다가 잘 때는 양말을 벗고 자는 게 아닌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전해주는
양말에 대한 혜민 생각
우리 스스로에게 행복을 부여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중 하나인 양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요
마음이 꿀꿀할 때 스스로에게 사랑을 주고 싶을 때
새 양말을 하나 사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것이 주는 행복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소소한 것들을 끊임없이 찾아봅시다.
지금까지 혜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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