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고대 생물학자 잭 호너 박사는
2020년까지 공룡이 부활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제 그 기한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박사의 발언이 다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잭 호너 박사는 영화 <쥬라기 공원> 전 작품의 고문을 맡았으며
작품에 등장하는 앨런 그랜트 박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데요
명실상부한 공격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4년 전 호너 박사는
미국 잡지 피플의 온라인판에서
“5년 이내에 공룡의 유전자를 조작하여 부활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영화 쥬라기공원에서는
호박에 갇혀 있던 고대 모기의 DNA를 추출하여
공룡을 부활시켰지만
현재 이 기술은 사실상 폐기되었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버린 탓에
DNA가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되었기 때문이죠.
지금은 공룡의 유전적 특징을 계승한 닭의 DNA를 역행 분석하여
공룡을 부활시킬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호너 박사에 따르면
현재의 기술로 “치키노사우르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미 절반은 완성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새는 사실상 공룡”이기 때문이죠.
“일단 공룡은 긴 꼬리와 팔, 그리고 손을 가지고 있었지만
진화를 통해 꼬리를 잃어버렸고
팔과 손은 날개가 되었습니다.
또한 벨라키랍토르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공룡의 코는 진화를 통해 새의 부리가 되었습니다” 라고 박사는 말합니다.
“닭을 이용해 공룡을 만들려면 이러한 특징을 되돌리면 됩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부리가 되어야 할 부분을 퇴화시키고
공룡의 튀어나와 있는 코처럼 만들면 되죠.
기본적으로 우리가 할 것은
배아 속으로 들어가 유전자 마커를 사용해
특정 유전자가 언제 켜졌고 또 언제 꺼졌는지를 파악하는 겁니다.
이것만 알게 되면
어떻게 꼬리를 성장시킬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리고 꼬리를 성장시키는 유전자를 수정해
꼬리의 성장이 멈추지 않게 해야 합니다” 라고 호너 박사가 말합니다.
2015년 5월 하버드대와 예일대 연구팀은
실제로 닭의 부리를 공룡의 코처럼 성장시키는데 성공하기 했었습니다.
그리고 5년 이내라고 말했던 호너 박사의 예상이 바르면
이제 완성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호너 박사의 제자이자 진화 생물학 교수인 메리 슈바이처 박사는
호너 박사의 연구는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벨로시랩터의 머리와 꼬리를 가진 닭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진짜로요.
하지만 정말 끔찍하네요.
그냥 시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닭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공룡과 비슷한 생물을 만들어내도
그것은 진짜 공룡을 부활시킨 것이 아니라는 비판도 있는데요
호너 봤어도
“치키노사우르스는 유전자가 수정된 동물에 불과하다” 라고
이 비판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치키노사우르스의 연구 상황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쩌면 호너 박사의 생각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룡을 실제로 만나보고 싶다는 인류의 욕구가 있는 한
연구는 절대로 중단되지 않을 겁니다.
많은 과학자들도 치키노사우르스와 같은 동물을 실제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으니
2020년까지 이 동물이 진짜로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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