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트위터 혜민입니다. 때로는 말보다 따뜻한 포옹이 더 힘이 됩니다.
따뜻한 포옹처럼 마음과 마음이 닿는 오늘의 트윗입니다.
젊은 그대여, 행동과 책임이 따르지 않는 내가 그냥 좋아하는 감정을 갖고 사랑이라 쉽게 부르지 마세요. 그냥 좋아하는 감정이 아직 사랑이 아닌 이유는 그 마음의 출발이 그 사람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나 좋은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집착한다면 그 안에 이기적인 부분이 항상 존재합니다. 그 사람을 내가 만든 틀에 끼워 넣어 원하는 데로 조정하려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있는 그대로를 아끼는 것입니다. 봄날의 햇살은 있는 그대로의 존재들의 그저 따스한 햇살을 비추어 줍니다. 내가 원하는 데로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잡으려 하면 끝끝내 떠나고, 진정으로 놓아주려 하면 이상하게도 본인의지로 떠나지 않아요. 사람들이 이 이치를 알아야 하는데 말이지요.
이런 조건, 저런 조건,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 사랑해야지 하면 사랑이 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내가 하는 것 아니고 사랑이 사랑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사람이 아니고 나 자신이 없어지는 사랑,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는 사랑, 그런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요?
혜민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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