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상식 세계사] 도미니카 공화국 10분 완벽 정리

 

 

 

1. 소개

도미니카 공화국 영어로 Dominican Republic은

비슷한 이름의 도미니카연방과는 별개의 국가로

중앙아메리카 카리브제도의 히스파니올라섬의 동반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국기는

흰색의 십자모양으로 인해 네개의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왼쪽 상단과 오른쪽 하단은 하늘과 이상을 의미하는 파란색으로

왼쪽 하단과 오른쪽 상단은 독립을 위해 흘린 영웅들의 피를 상징하는 빨간색입니다.

흰색은 평화연합을 나타내며

국기의 중앙에는 국가 문장이 그려져 있습니다.

문장 중앙에 성서와 십자가가 새겨져 있고

왼쪽에 월계수가지

오른쪽에 종려나무가지가 양옆을 장식하고 있으며

위쪽에는 신, 조국, 자유라고 적힌 청색 리본이

아래쪽에는 도미니카 공화국이라고 적힌 적색 리본이 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안티아스제도의 일부로

카리브해 중앙에 위치하며

북쪽은 대서양, 남쪽은 카리브 해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인접해있는 국가로는 아이티가 있으며,

바다를 건너 쿠바와 베네수엘라 등이 있습니다.

 

국토면적은 약 5만 ㎢로

대한민국 면적의 2분의 1 정도의 크기입니다.

 

인구는 2019년 기준으로

약 11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이는 서울 인구수의 약 1000만 명보다 좀 더 많은 수준입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1년 총 GDP는

2017년 기준 약 750억 달러,

이는 세계 66위로 비슷한 수준의 국가로는

과테말라와 케냐를 꼽을 수 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인구 구성은

뮬라토족이 약 75%, 백인이 15%, 흑인이 10%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공용어는

스페인어이며

종교는 카톨릭교와 개신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 역사

예부터 히스파니올라섬에는 토착민인 타이노인이 정착해 살고 있었습니다.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발견되어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면서

원주민은 거의 전멸하고

대신 16세기에 대규모 사탕수수농장에서 일할 흑인 노예들이 대거 유입되었습니다.

 

스페인은 그 당시 금과 은이 풍부한 남아메리카 본토로의 진출에 집중했는데요.

그 탓에 도미니카 공화국은 1795년 바젤협약에 의해 프랑스로 이양되었습니다.

이후 이웃 국가였던 HAITI에 의해 점령당했다가 독립

다시 스페인의 통치를 받다가 재독립

아이티에 의한 재점령 등 고난의 역사를 거치게 됩니다.

 

1844년 아이티에 대한 투쟁을 이끌었던 페드로 산타나 장군이

도미니카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

공화국 성립을 선언하고 국가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궁궐과 결탁한 귀족들의 반란과 독재의 반복으로 인해

도미니카 공화국의 정치적 상황은 매우 불안했습니다.

 

1916년부터는 미국의 해병대가 상륙하여

1924년까지 이 지역을 실질적으로 점령하기도 했습니다.

1924년 미국의 철수와 동시에 치러진 총선에서

후라시오 바스케질 대통령이 당선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스케질 대통령 밑에서 육군 사령관을 지내던 라파엘 트루히요가

1930년 미국 세력을 등에 업고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면서

30년 가까이 족벌 독재정치를 펼쳤습니다.

 

강력한 경찰국가를 만들어 독재정책을 펼쳤고

이에 반대하는 정적을 잔인하게 고문하고 살해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와 그에 가족이 쇠고기 수입과 시멘트, 초콜릿, 담배, 커피 등의

수익성 사업을 모두 차지하며 국가의 경제를 좌지우지 했습니다.

 

트루히요의 이러한 독재정치는

1961년 트루히요가 암살당하면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독재가 끝난 후 들어선 정권도 오래가지 못했고

도미니카 공화국은 불안한 상황 속에 내전까지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1966년 기독교 사회 개혁당의 호아킨 발라게르가

제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발라게르는 집권 기간 동안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한 막대한 원조를 바탕으로

'도미니카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3차례 연속 집권을 하면서 반권통치로 인한

인권침해와 무분별한 사법 살인, 인플레의 증대로 인한 빈부격차 등으로

국민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발라게르는 1978년 도미니카혁명당의 안토니오 부스만 페르난데스에게 패하며

장기 집권이 막을 내렸습니다.

 

 

3. 정치& 경제

1978년 치른 대통령 선거에서

도미니카 혁명당의 안토니오 부스만 페르난데스가 승리하여

발라게르의 장기 집권을 무너뜨리고

제46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됩니다.

 

이는 도미니카 공화국 역사에서 민정 간의

평화적인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 최초의 사례였습니다.

 

이후 여러 번의 정권교체를 거쳐

2012년 선거에서 도미니카해방당의 다닐로 메디나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2019년 현재까지 역임하고 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삼권분립을 기본이념으로 하는

민주공화국이자 대통령중심제 국가로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로 나뉩니다.

행정부는 대통령, 부통령, 내각으로 구성되며

4년 임기의 대통령은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되며 1회 연임이 가능합니다.

 

도미니카 의회는

상원과 하원의 양원제로 구성되며

수도인 산토 도밍고와 31개 주에서 각각 1명씩 총 32명의 의원이 있습니다.

 

주요 정당으로는 우파 성향의 도미니카해방당,

좌파 성향의 도미니카혁명당 등이 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업 구조는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약 70%, 2차 산업 25%, 나머지에는 농축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가장 크고 전통 산업인 농축산업의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주요 3차 산업으로는 통신업과 무역업, 요식업이 있으며,

통신업의 경우 멕시코나 유럽 등지에서 들어온 외국 회사가 시장을 주도하며

값싼 임금과 영어가 가능한 언어능력을 활용한 콜센터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100여개 이상의 콜센터 업체에서 5만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2차 산업으로는 제조업, 건설업, 광산업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그 중 광산업으로는 중남미에서 2번째 규모의 금 매장지인 퍼블로 비조 금광에서

매년 20억달러 상당의 금을 채굴하고 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미국과의 지리적 인접성으로 인해

물류수송비와 시간이 절약되고 숙련된 노동력에 비해

저렴한 임금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2017년에는 4.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완만하게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4. 자연환경 & 문화

도미니카 공화국은 서인도제도에서 쿠바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히스파니올라섬에 있습니다.

섬의 남한중앙부에 걸쳐 높은 중앙 산맥이 뻗어있어

섬의 서쪽 3분의 1은 아이티공화국,

동쪽의 3분의 2는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나뉩니다.

 

중앙 산맥의 북쪽 부근에 전개된 산맥 사이사이에 비옥한 영토가 많아

대부분의 주요 도시들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아열대성 기후로

저지대에서는 연평균 30도 내외의 더운 날씨입니다.

하지만 카리브해로부터 불어오는 북동무역풍의 영향으로

고지대는 비교적 서늘한 편입니다.

 

5월부터 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우기이며

11월부터 4월까지는 건기로 나뉩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최초로 식민활동을 시작한 곳으로

당시에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수도인 산토도밍고는 신대륙 최초의 도시이자

당시의 신대륙 개척자들의 활동 본거지였습니다.

 

산토도밍고 내에 위치한 콜럼버스 유적지는

1502년부터 최초로 대학, 성당, 병원, 수도원과 같은 근대도시가 들어선 곳으로

길바닥에 돌 하나도 최소 5백 년은 넘은 것이라고 합니다.

 

유네스코는 1990년 콜롬버스 유적지를 인류문화재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 국민들은 야구의 죽고

야구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합니다.

이 덕분에 도미니카 공화국은 가장 많은 야구 선수를

수출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역대 메이저리그 선수가

2019년 현재까지 603명이나 되는데

이는 본고장인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라고 합니다.

 

이렇게 선수도 많고 내실도 탄탄한데다

세계적 수준의 야구실력을 갖춘 국가이기때문에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자국의 야구 리그는 대우가 매우 열악해서

도미니카 공화국의 야구선수들은 해외리그 진출이 최대 목표라고 합니다.

 

메렝게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탄생한 전통음악과 춤입니다.

농부들의 노동요에서 시작된 메렝게의 리듬은

도미니카 국민들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한 전통춤으로

차츰 원주민 문화와 유럽문화, 아프리카 문화 등을 융합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2005년 대통령령으로

매년 11월 26일을 메렝게의 날로 지정하였고

여러 도시에서 메렝게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2016년 도미니카 공화국의 메렝게 음악과 춤은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5. 인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유명한 인물로는

2003년 미스 유니버스를 차지한 아멜리아 베가가 있습니다.

그녀는 영화배우이자 가수, 모델 활동을 병행하는 동시에

각종 미인대회를 휩쓸며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1984년생의 아멜리아 베가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산티아고 데로스 카바에로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름다운 외모를 뽐내던 아멜리아 베가는

1994년 이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실시한

모델 및 뷰티 선발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 후 베가는 열여덟 살 때 세계 최고 권위의 미인대회인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로 참가하게 됩니다.

 

2003년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2003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세계 71개국을 대표하는 미인들이 참가한 세계적 규모의 미인대회였습니다.

베가는 최후의 3인까지 남아

베네수엘라의 마리아 앙겔 루이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디 넬을 제치고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현 미국 대통령이자

2003년 당시 대회 주최자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새로운 미의 여왕으로 뽑힌 베가에게

다이아몬드와 진주로 장식된 25만 달러 상당의 왕관을 수여했습니다.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로 베가는

리얼리티 티비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고 다수의 영화에도 출연했습니다.

 

2011년 미국 NBA 선수

알 호포드와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