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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순도 100%의 물이 위험한 이유 ㄷㄷ (충격주의)

Buddhastudy 2024. 4. 29. 20:13

 

 

이것은 증류수입니다.

증류수는 증류 과정을 통해

물속의 유기물과 무기염류들을 제거한 순도 100%의 순수한 물입니다.

 

이러한 증류수에, 혈액을 섞어보면

아주 놀라운 현상을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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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증류수를 한잔 마시고 시작하겠습니다.

증류수는 유독 우리나라에서

마시면 큰일이 나는 액체처럼 표현되지만

-사실 외국에서는 식용으로도 판매되고 있고

-심지어 불순물이 없는 깨끗한 물이어서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증류수만을 꾸준히 마시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일반 물속에 들어있는 무기염류들은

우리 몸의 신체 활동에 관여하고,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

증류수는 이러한 물질들이 전부 제거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설명이죠.

 

이처럼 증류수는

더 건강한 물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식용이 금지될 정도로 치명적인 물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증류수를 마시면

설사를 한다는 말이 유명한데

이는 증류수가 소장으로 이동하여 수

분 재흡수를 방해해서

설사를 유도하게 된다는 설명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증류수를 섭취하면

소장까지 가기 훨씬 전에

체내에 타액과 섞이고

세포들과 접촉하며

빠르게 증류수가 아니게 변해버리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과 달리

과한 양이 아니라면

증류수를 마셔도 전혀 위험하지 않고

설사를 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증류수가

우리 몸에서 위험한 경우가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혈관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

 

그 위험성을 직접 보여드리기 위해

손에 살짝 상처를 내서

3개의 슬라이드글라스에 피를 골고루 뿌렸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혈액에

1)생리식염수 2)소금물 3)증류수를 한 방울씩 넣고 섞어준 다음

커버글라스를 덮어주었습니다.

 

1) 먼저 생리식염수와 섞은 혈액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면

적혈구가 좀 많죠?

생리식염수는 우리 몸의 체액 농도와 동일하게 제조된 액체이기 때문에

생리식염수와 섞인 혈액에서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형태의 적혈구를 볼 수 있었죠.

 

2) 하지만 소금물과 섞인 혈액을 관찰해 보면

보이시나요?

적혈구들이 모두 쪼그라들어서 별사탕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충격이죠?

소금물은 체액보다 농도가 높기 때문에

소금을 뿌리면 배추에서 물이 빠져나오듯

삼투현상에 의해 적혈구에서 물이 빠져나가서

이렇게 쪼그라들어

버리는 것이죠.

 

3) 그렇다면 증류수에서는 어떨까요?

충격적이게도

적혈구 내부로 물이 들어와서 이렇게 통통하게 변해 있고

심지어 적혈구들이 터져버리는

용혈현상이 나타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혈관 내부로

체액과 농도가 심하게 다른 액체가 들어오는 경우에는

삼투현상에 의해

혈액 속 수많은 적혈구에게 심각한 문제가 생기며

여러 위험한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거죠.

(뇌부종, 용혈 현상으로 인한 혈전형성, 혈뇨, 급성신부전 등)

충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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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증류수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널리 퍼져 있는 것이 신기하지 않나요?

 

저도 사실 예전부터

증류수를 마시면 설사가 난다는 말을 듣고

꽤 오랜 기간을 아무런 의심 없이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콘텐츠에서처럼

당연하게 들리는 이야기들도

직접 실험을 해보고 검증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과학을 대하는 바른 자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상한 생선에서는

앞으로도 많은 과학적 사실들을 직접 실험하고

눈으로 확인해 보는 콘텐츠를 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