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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충격주의) 현재 한강을 가득 채우고 있는 생물의 정체 ㄷㄷ

Buddhastudy 2025. 4. 14. 20:02

 

  • 참갯지렁이의 발견 및 특징: 늦은 밤, 한강에서 엄청난 수의 가 발견되었으며, 이들의 생김새와 독특한 특성이 현미경을 통해 자세히 관찰되었습니다 [00:00].
  • 참갯지렁이의 생태: 참갯지렁이는 바다와 가까운 한강에서 발견되며, 머리에는 눈과 더듬이가 있고, 입 안에는 날카로운 턱이 있습니다 [00:41]. 몸은 고리 모양의 체절로 나뉘어 있고, 다리 역할을 하는 각을 가지고 있어 물속에서 헤엄치는 데 용이합니다 [01:41].
  • 번식 과정: 참갯지렁이는 번식기에 집단으로 모여 생식세포를 방출하며, 이때 도시의 불빛을 달빛으로 착각하여 변으로 몰립니다 [02:14]. 번식 후에는 몸 내부의 장기가 축소되고 생식세포로 가득 차며, 수컷은 우유빛, 암컷은 녹색을 띠게 됩니다 [02:54].
  • 다양한 생식 방법: 참갯지렁이는 유성생식 외에도 몸의 일부가 잘려 새로운 개체로 자라는 무성생식도 가능합니다 [03:48].
  • 생태적 역할: 참갯지렁이는 다른 생물들의 먹이가 되어 자연적인 개체 수 조절이 이루어집니다 [04:08]. 또한, 혈관계가 잘 발달되어 있어 몸에서 혈액의 흐름을 관찰할 수 있으며, 각을 아가미처럼 이용하여 호흡합니다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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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늦은 밤, 쩔템님이

한강에 이상한 생명체들이 떠오르고 있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

도착해 보니

정말 엄청난 수의 생명체들이 발생해 있었습니다.

 

빠르게 몇 마리 잡아서, 실험실로 들고 온 다음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았더니

이 생물은 정말 역대급으로 신기한 특성이 많은 생명체였습니다.

이 생명체는 어떤 생물일까요?

 

한강에는 쩔템님과 함께

유튜버 생물도감님과 춘근이 형님도 함께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뜰채로 떠서 관찰해 보니, 정말 양이 엄청났습니다.

다들 맨손으로 잘 만지시던데 저는 좀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옆에서 구경하다가

조용히 몇 마리 얻어서 실험실로 달려왔습니다.

 

짜잔~!

이것이 바로 오늘 보여드릴 생명체들입니다.

이 생물의 정체는 바로 참갯지렁이라는 갯지렁이이죠.

 

갯지렁이는 이름처럼 대부분 바다에서 서식하고 있는데

한강에서 발견되는 이유는

한강은 바다와 가까워서 약간의 염도를 띠고 있기 때문이죠.

 

참갯지렁이가 어떤 생물인지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바로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았습니다.

 

먼저 머리 부분을 보면

얼굴 주변에는 감각기능을 하는 더듬이가 여러 쌍이 있고

머리 윗부분에는 4개의 점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 참갯지렁이의 눈이죠.

육지 지렁이를 관찰했을 때는 눈이 없었지만

참갯지렁이는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입 쪽을 살펴보면 아무것도 없어 보이지만

살짝 눌러서 뒤집어 보면

놀랍게도 아주 날카로운 턱이 1쌍 드러납니다.

참갯지렁이이는 입 안쪽에서 인두와 함께 날카로운 턱이 나와서

먹이를 잡아먹는 생물이죠.

생각해 보니

한강에서 살짝 물린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진짜였습니다.

 

이러한 참갯지렁이는 지렁이와 함께 환형동물에 속하는 생물로

몸이 고리 모양 체절로 나뉘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육지의 지렁이는 환형동물 중

다리 같은 부위가 없이 이렇게 빈약한 강모만 가지고 있는

빈모류에 속하는 생물인데,

참갯지렁이는 체절마다 다리 같은 측각을 가지고 있는

다모류에 속하는 생물이죠.

 

측각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참갯지렁이의 측각은 노처럼 넓게 발달한 형태인데

이 덕분에 물속에서 잘 헤엄칠 수 있죠.

 

그런데 가장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사실 참갯지렁이는

평소에는 이렇게 활발히 헤엄치지 않고

바닥에 펄이나 흙 속에서만 서식한다는 사실이죠.

 

그래서 이처럼 갑자기 물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이것이 지진의 전조현상이라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참갯지렁이가 이렇게 물 위로 올라오는 이유는

그냥 번식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참갯지렁이는 번식기가 되면

측각이 넓게 변형되며 헤엄에 적합한 몸 형태로 변형됩니다.

그리고 달의 주기에 맞춰 같은 시기에 모여서

집단으로 생식 세포를 방출하는데,

이때 도시의 가로등 불빛을 달빛으로 착각하여

강변으로 몰리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생물도감님이 이렇게 불을 켜 놓았더니

몇 분 만에 가득 모여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기하죠?

 

참갯지렁이들은 번식을 한 후에는 생을 마감하기 때문에

측각의 변화 외에도 몸에 엄청난 변화가 생깁니다.

바로 몸 내부의 장기들이 축소되어 버리고

몸속의 빈공간이 생식 세포들로 가득 차버리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처럼 번식기의 참갯지렁이들은

몸 내부가 생식세포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몸 내부의 생식 세포들로 인해 몸 색깔도 변해버리기 때문에

수컷은 우윳빛을 띠고, 암컷은 녹색을 띠게 되죠.

 

몸속의 생식 세포를 확인해 보기 위해

먼저 수컷의 몸을 살짝 갈라보았더니

이렇게 크림색의 정액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암컷의 몸에서는 이렇게 알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죠.

대단하죠?

 

이 수많은 참갯지렁이들이 한 장소에 모여서

엄청난 양의 생식 세포들을 흩뿌리며 죽어가는 것입니다.

 

일부 참갯지렁이 종은

자신의 몸을 터뜨려서 폭발하듯이 생식 세포를 분출한다던데

이 개체들도 그런 형태로 짝짓기 하는 종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그리고 갯지렁이는 유성생식 외에도

몸 끝부분을 잘라서

새로운 개체로 자라는 무성생식도 합니다.

여기 우연히 무성 생식 중인 개체도 함께 잡혔는데

확대해 보면

이렇게 잘린 상태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죠.

신기하죠?

 

이러한 미쳐버린 번식력을 생각하면

한강이 갯지렁이들로 가득해져 버릴까 봐 무섭지만

다행히 갯지렁이는 여러 생물들의 먹이가 되는 생물이기 때문에

자연적인 개체 수 조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행이죠?

 

 

마지막으로 환형동물들은 혈관계(순환계)가 꽤 잘 발달해 있어서

등쪽을 보면 이렇게 혈액의 흐름도 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측각을 좀 더 확대해 보면 수

많은 미세한 혈관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갯지렁이는 이 측각들을 아가미처럼 이용해

물에서 호흡도 할 수 있죠.

 

정말 신기한 생명체죠?

이번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