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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인사이트] ※김상욱의 팩트 체크※ 소인과 거인, 과학적으로 가능할까?! 조선판 걸리버(#) 유배 간 코끼리

Buddhastudy 2020. 5. 15. 20:11

 

 

Q. 소인과 거인은 실제로 존재 가능한가?

 

...

아주 간단한 물리적인 규칙이에요.

(규칙1, 길이의 변화에 따른 면적과 부피의 증가비율)

 

물체의 길이가 10배가 됐다 그러면 면적은 제곱, 100배로 커지고,

부피는 세제곱, 1,000배로 커지죠.

이게 중요한 규칙이고요,

 

두 번째 규칙은

(규칙2, 물체는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중력이 있다는 거예요.

어떤 무게가 있든 간에 무게는 이 아래 한 면이 받치고 있어야 해요.

 

이 두 가지 원칙이에요.

만약 이 물체가 10배 커졌다 그러면 조금 전에 이야기한 그 면적과 부피의 규칙 때문에

받치는 면은 100배로 커졌는데

이 녀석이 받쳐야 하는 이 위의 부피의 양은 1,000배로 커지는 거죠.

그러니까 이 무게를 버틸 수가 없어요.

 

아까 균형이었다면 이것이 1000배를 바칠만큼 면적이 넓어져야 되요.

전체적으로 크기가 커지면 하체가 더 뚱뚱해져서

이 위의 물체를 떠받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고,

작아지면 거꾸로 지금보다 훨씬 얇은 다리로도 버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돼요.

 

그래서 거인국 소인국 이야기에 나오는 스케일에 대한 이야기는 물리적으로는 말이 안 돼요.

그래서 그냥 크기를 10배 더 크게 하거나 작게 할 경우

이 비율이 다 바뀌어야 해요.

 

저희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그냥 커지면 하체가 다 부러져요.

 

 

이 책보면 정말 믿게 만드는 그런 구석들이 있죠.

신빙성이 있어 보이고...

 

예를 들자면 이런 거죠.

조나단 스위프트도 자기 책에서 위치라든가 그런 곳에 대해 전혀 다른 숫자들을 많이 등장하는데

우리가 숫자를 다른 것보다 좀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죠.

 

그런데 특히 어떤 숫자들을 신뢰하느냐 하면,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수가 밀집되어 있으면 그 숫자를 연속적으로 들으면서 신뢰성을 쌓아갑니다.

 

예를 들어 이런 거죠.

제가 군대 있을 때

우리 부대에 정원교육 현황이 어떻게 되나이렇게 될 때

정확한 대답을 위해서 오히려 수첩을 피는 순간 저는 무능한 장교가 되고요

 

오히려 나오는 숫자를 단위만 바꿔서 이야기하면 돼요.

, 현재 37주 차로 72.4% 교육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분명히 주차와 비율이라고 하는 두 개의 전혀 다른 단위의 숫자를 연속적으로 밀집해서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럼 사람들은 마치 추리를 내가 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고...

 

그래서 실제로 사기적인 수법을 봐도

전혀 질적으로 다른 단위의 숫자를 연속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인위적으로 신뢰적으로 높여가는 경우가 있죠.

 

그런데 그 기법에도 되게 능했어요, 스위프트를 보면..

이런 거 보면, 이 사람은 도대체 뭘 했던 사람일까?라는 생각이 정말 들 정도죠.

 

...

 

소인국에서 1,728인분의 식량을 먹은 건 너무해.

 

역사에서 비슷한 장면?

조선왕조실록... 태종 11년에 일본이 선물로 바친 코끼리 한 마리

어마무시했던 코끼리의 먹성

 

코끼리 하루 식사량 = 조선시대 4인 가구 한 달 이상 식사량

조선시대 신기한 구경거리!

 

코끼리를 보러 온 한 양반

기이한 짐승이라 하여 가보고, 이 꼴로 추함을 비웃고 침을 뱉었는데,

코끼리가 노하여 밟아 죽였다.

-태종실록 24

 

조선최초 양반을 죽인 죄로 재판을 받게 된 코끼리

걸리버를 두고 열린 소인국 회의처럼

 

일본 국왕의 선물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귀양을 보내도록 해라...

그렇게 전라도에서 유배 생활을 시작한 코끼리

 

전라도 관찰사

왜 우리만 독박 사육이냐!

충청도, 경상도 분담하자 ㅠㅠ

 

결국,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가 함께 돌아가며 코끼리 사육

그런데 이번에는 노비를 죽이는 사건 발생

또다시 귀양길에 오른 코끼리

 

그 후엔

코끼리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