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심리학자로서
죽지 않는 인간에 대한 묘사가 인상적?
어떻게 여기까지도 구분을 스위프트가 하는지... 큰 감탄을 하는 게
심리학에서 불사와 불로가 구분이 되는 거예요..
불사하고 싶은 마음과 불로하고 싶은 마음이 다른 욕구로부터 출발을 합니다.
불사는 죽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은 관계로부터 보통 와요.
무슨 얘기냐 하면 영화 보면요,, 악당이라도 죽이려고 하면 총앞에서 악당도 이런 이야기를 해요.
“나 처자식이 있다” 이런 이야기 하죠.
그다음에 사람들이 또 죽을 때 “난 자식도 없는데 죽을 수 없다. 자손도 못 낳고”
무슨 얘기냐 하면 존재가 살라지는 게 죽음인데
내 존재의 이유는 대부분 관계에서 나오거든요.
그런데 관계가 아직도 다 만들어지도 않고 관계에 최선도 다 못했는데 내가 사라진다?
그러면 심지어 고통 없이 죽는다고 해도 사람들이 너무너무 싫어하고 거부를 합니다.
그런데 불로는요,
인정 욕구로 인해서 불로하고 싶은 거예요..
그러니까 “아, 굉장히 젊어 보이시네요.”.”
그러면 인정받은 거 같고요
그래서 소중한 관계가 나를 인정하는 순간
사람이 불사든 불로든
동시에 받아들이는 게 되어버려요.
이런 말 듣는 거죠.
“아빠, 평생 너무 고마워요”
제일 소중한 친구가
“평생 너는 내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
이렇게 그런 행복을 모르는 사람을 풍자하고 싶어서
스위프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좀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