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55회 남동생/108배

Buddhastudy 2012. 10. 16. 22:03

  방송 보기: BTN

 

그래서 내 답은 한마디로 말하면 너나 잘하세요.’ ‘너나 잘 사세요요.’ 괜히 동생 걱정 하지 말고, 자기나 잘해. 지금 자기가 살아보지도 안 하고 벌써 동생한테 내가 어떤 조언을 한다. 자기는 반대하는 거 하고, 동생은 반대하니까 하지 마라. 말도 안 되는 얘기 아니오. 내가 또 반대하는 거 했으니까 니도 해도 괜찮다. 이것도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자기도 모른단 말이오. 결과가 어이 될지. 그러니까 자기는 입 다물어라. 거기에 대해서. 거기에 대해서 입을 다물어. 남의 일이니까 입 다무는 게 아니라. 자기가 지금 뚜렷하게 해줄 말이 없다는 거야.

 

자신감 가지고 자기가 해줄 말 없잖아. 스님한테 물어서 그걸 대신 전하려고? 그런 노력 안 해도 돼. 자기 인생만 잘 사세요.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면 부모로부터 지원받을 생각을 말아야 되겠지. 부모님이 결혼식에 안 와도 좋고, 원망 안 해야 되고. 부모님이 아무런 지원을 안 해도 오케이 좋고. 스무 살이 넘으면 내가 어떤 인생의 길을 가던 부모의 의견을 안 듣고 가도 문제가 없습니다. 대신에 아무런 지원을 받지 말아야 된다.

 

그러고 부모의 지원을 조금이라도 받고 싶으면 부모의 의사를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된다. 부모라서가 아니고, 이웃과 이웃 사이에, 내가 상대편에게 돈을 꾸려면 그 사람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여야 된다. 이거와 똑같은 거요. 스무 살이 넘으면 부모자식이지만 성인대 성인의 일대일의 관계로 봐야 되요. 그러니까 어린애처럼 어리광 피워도 안 되고, 부모도 자식을 어린애처럼 취급을 해도 안 되고. 성인대 성인으로 어떻게 관계를 맺을 거냐?

 

이게 자연 생태적인 원리에요. 그러니까 동생이 어떻게 결혼하느냐는 스무 살이 넘었기 때문에 동생의 일이고, 자기가 결혼하는 건 자기 일이니까. 동생 일에 자기가 관여할 필요가 없다. 동생이 물으면 의견은 얘기해줄 수가 있다. 첫 번째 물으면 , 나도 지금 몰라서 헤매는데 내가 뭘 알겠니?” 이렇게 첫째 얘기해주고, “그래도 누나, 한마디 해줘.” 이러면 내 생각은 이렇다. 이 정도지 절대로 거기 관여하면 안 된다.

 

 

 

 

Q2.

허리가 아파서 21배 했어요? 하기 싫어서 21배 했어요? 허리 아픈 환자요? 자기가? 처음에 내가 21배 하라고 그랬어요? 108배 하니까 딴 거는 모르고 시간 없는 건 놔두고. 108배 하니까 허리 아픈 병에 재발되거나 무리가 많이 갔어요? 괜찮았어요? 그러면 108배 하셔야 돼. 50분 정도 걸려요? . 천천히 하세요. 그런데 왜 아침에 일어나서 안 하고 밤에 할까? 아니 늦게 일어나더라도 일어나서 하면 되잖아. 기도는 준비할 때는 씻고 안 해도 돼요. 그냥 눈 딱 뜨자마자 그냥 하면 돼. 기도하고 씻어도 돼요.

 

으음. 아침에 하는 게 좋은데. 어쩔 수 없는 사람만 저녁에 하고. 저녁에 기도하고 나면 108배 하면 몸이 조금 피곤 할 거 아니야. 운동을 했으니까. 그래서 그게 잠자는데 도움이 돼요? 오히려 밤에 기도하고 나면 잠자는데 도움이 안 돼요? 도움이 안 돼요. 그러면 아침에 하세요. 그러면 저녁에 12시에 잘 거를 기도하고 1시에 자느니 12시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기 전에 딱 눈뜨자마자 기도부터 먼저하고 그렇게 세수하고 그렇게 해도 돼요.

 

그러면 좋은데, 지금 상태가 그러니까 몸보다는 마음이 중요하지 뭐. 부처님이 뭐 몸에 세수 안 했다고 냄새난다고 기도 안 들어주고 그러진 않을 거 아니오. 딱 눈뜨자마자 일어나서 기도부터 먼저하고 세수하고 샤워하고 그렇게 출근 준비하세요. 자기가 몸이 아파서 허리 디스크라서 절을 못한다니까 내가 21배만 우선 시작해보고, 그다음에 천천히 108배 하라고 얘기했잖아. 그지?

 

그러면 108배 할 수 있는데 21배 한다는 것은 그건 나중에 까르마가 업식이 자꾸 발동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어떤 일을 할 때 딱 하기로 했으면 안 하고 자꾸 요행을 바라고 적당하게 넘어가는 그런 미꾸라지가 손 사이로 빠져나가듯이 자꾸 그런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그건 안 하는 게 낫지. . 횟수가 중요한 거는 아니에요. 그러나 108배 하기로 했으면 108배를 힘들더라도 딱 해버리는 마음을 내야, 이 자기가 업에 끌려가지 않는 사람이 된다. 이 말이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