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86. 무책임한 아버지에 대해 혐오 가까운 감정이 있습니다

Buddhastudy 2022. 3. 1. 19:39

 

 

아버지에 대한 혐오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게 제 마음에 가시처럼 자리 잡아 30살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저를 많이 괴롭힙니다

저를 책임지지 않으셨어요

계속해서 원망은 점점 커지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잘 모르겠어요.//

 

 

자기는 울면서 심각하게 얘기하는데 아무 별일 아니에요.

문제는 신체도 건강하고 직장도 있고, 다 좋은데

자기 문제점은

옛날 비디오, 옛날에 안 좋았던 비디오를 계속 틀어 보면서

과거 속에서 살고 있다.

이거 한 가지가 문제에요.

옛날 비디오 그만 봐라, 꺼라,

이 얘기를 하고 싶네요.

 

...

 

어릴 때 사랑받고 자라지 못했기 때문에 오는

아까 어린아이 얘기할 때 이마 다 얘기 했잖아 그죠?

부모입장에서는 아이들에게 그런 상처가 되니까

애 어릴 때 자기 살기 힘들다고 너무 그렇게 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 하지만

 

자기입장에서, 자기가 어린애도 아니고 성인이잖아 그죠?

이렇든 저렇든 학대받았든 어쨌든 그걸 뚫고 지금 살아났잖아.

지금은 나이가 30살 넘었어요?

30살 넘으면 성인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꾸 옛날에 어쨌다 이걸 가지고 현재를 괴롭게 사는 것은 바보라는 거요.

 

지금 아버지를 원망한다고 자기 병이 낫나?

자기 병이 낫는다면 원망해도 돼.

아버지가 죽는다고 해도 자기 병이 낫나? 안 나아.

 

명상하면 안 돼.

명상하면 생각이 더 나지, 가만히 있으면 생각이 더 나지.

이런 트라우마는 명상하면 안 돼.

하면 생각이 더 나는 거야.

 

그런데 명상을 해서 치료를 하면

이런 생각이 명상할 때 날 때

딱 호흡에 집중해서 이런 생각이 내 호흡을 방해 안 할 정도로 할 수만 있으면

자연치유가 돼요, 명상하면서 치유가 되는데

나하고 대화하면서도 우는 수준이라면 상처가 크거든요.

이런 것은 명상해서 치유하기는 좀 어려워.

 

그 전에 먼저 정신과 치료를 받든지

안 그러면 오늘 같은 대화를 통해서 이치를 먼저 터득하는게 필요해.

 

그러면 내가 하나 물어보자.

20살 소녀 때 납치가 됐어.

어떤 범죄조직에 납치가 되어서 마약주사를 맞고 그렇게 범죄조직에 잡혀 있다가

경찰이 법죄조직을 일망타진하고

자기가 구제가 되어서 집에 왔어.

 

그런데 자기한테 3년 정도 주사 맞았으면 마약에 중독됐겠지.

그러면 범죄조직으로부터 해방이 되었으니까

전에는 안 맞겠다는데 강제로 마약을 주사했는데

지금 강제로 주사 안 하니까 내가 마약에 중독되어도 경찰에서 해방이 되면

내가 마약 맞고 싶은 생각이 없을까? 마약 맞고 싶은 생각이 강렬하게 있을까?

 

그래서 자기가 마약을 사서 주사를 맞았다. 섭취를 했다.

그러면 자기 지금 행위가 범죄가 될까? 안 될까?

그러면 이 중독은 시작은 내가 원한 게 아니지만, 그 범죄조직에 의해서 시작이 되었지만

지금 이 중독성은 내 것일까? 내 것이 아닐까?

 

그럼 자기가 경찰에 가서 내가 원해서 맞은 것도 아니고 내가 원해서 중독도 아니고

그 범죄조직이 그렇게 해서 내가 중독이 되었다.

난 죄가 없다. 그 놈을 처벌해라.

그 놈을 처벌한다고 이게 해결이 될까?

 

어떤 원인에 의해서 형성되었든 이 중독은 지금 누구 꺼다?

그럼 본인이 이것을 극복해야 할까?

이걸 원망한다고 극복이 될까?

 

...

 

자기는 범죄조직으로 해방이 되었다 해도

자기에게 마약 맞고 싶은 욕망이 있겠냐? 없겠냐라는 거요.

그러면 이거를 맞고 싶다고 맞아야 하나? 맞고 싶어도 안 맞아야 하나?

그래, 맞아, 쉽지가 않아.

 

그래서 쉽지 않으니까 계속 몰래 맞다고 감옥 가서 마약사범으로 살아야 하겠나?

아무리 쉽지 않아도 이를 악다물고 이걸 극복해야 하겠나?

살려면 극복해야 하고,

살기 싫으면 그냥 대충 살고 싶으면 그 핑계 대고

내가 그랬나? 그놈들이 그랬는데 내가 어떡하란 말이냐?

이렇게 해서 감방 가서 마약사범으로 사는 수밖에 없다, 평생 그렇게 사는 방법밖에 없다.

 

어떻게 해결하기는

이제 성인이 되어서 20살이 넘어서 나왔다는 것은

이제 나는 마약사범으로부터 그 범죄 조직으로 해방이 됐다, 이거야.

그러면 내 인생을 사는 거지.

과거 얘기는 더 이상 하지 말라는 거요.

 

원인이 어떠냐고 따지니까 그 마약 사범에 의해서 중독이 되었다는 원인은 되지만

지금은 그거는 이미 끝나버린 얘기다, 과거 얘기다.

지금은 내가 중독이 된 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거냐는 이게 남았지

그 얘기는 해봐야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옛날 비디오는 틀지 마라.

그건 이미 끝나 버린, 지나가 버린 거다.

이젠 내 문제다.

내가 불안하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게 지금 누구 문제다?

내 문제다.

 

이런 미워하고 원망하고 불안할 걸 갖고라도 사는 게 낫나? 이래 사느니 죽는 게 낫나?

그러면 자기는 자살하는 거야, 앞으로.

이리 사느니 죽는 게 낫겠다, 이렇게.

 

자기가 만약에 지체부자유아가 가족 중에 있는 거 보면

그것이 정신적이 학대가 없더라도 그렇게 사는 게 낫겠어?

안 그러면 과거 마음에 상처가 좀 있었다 하더라도 지금 자기가 나을까?

 

그런데 자기가 생각해 봐.

엄마가 그랬지만 자기가 엄마 나이보다 더 들어서 가만히 보니까

아이고 어린 엄마가 어릴 때는 내가 이해를 못했는데 커서 보니

”18살 먹은게 아기 낳아서 어떻게 그걸 했겠어, 나도 지금 막 짜증이 나는데

애기도 없는데 짜증이 나면 감당을 못하는데

그 애기한테 아까 그 엄마도 애기한테 짜증을 낸다고 그러잖아.

 

아버지도 그때 나이가 몇 살일까?

지금 자기보다 더 나이가 어렸을 수도 있잖아.

 

자기 나이만 할 때 이 남자도 세상은 뜻대로 안 되고, 이러니까 술 먹고, 그냥 바람피우고 이런 남자가 한두 명만 있나?

그럼 그 사람들도 내가 볼 때 어린 내가 볼 때는 어버지가 무책임 한 것 같지만

그 아버지의 입장에서 볼 때는 자기도 또 부모로부터 어릴 때 정신적으로 학대를 받았든

또 어떤 문제가 있어서 자기 멋대로 그렇게 하는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자기 컨트롤이 안 되는 거야, 세상 사람들이 다.

 

그런데 그것을 어릴 때는 몰라서 상처가 되었는데

내가 커서 보니까 엄마도 이해가 되고,

커서 우리 회사나 주위에 남자들 보면 그런 남자 있잖아.

그러면 그 남자는 자기 아이를 괴롭히려고 그 행동을 할까?

자기 인생을 못 살아서 그 짓을 할까?

자기 인생이 힘들어서 그렇게 하는 거야.

 

마누라를 괴롭히려고 바람피우는 거도 아니고

아이들을 괴롭히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내부에 있는 분노나 허전함, 욕망

이걸 못해서 그렇게 살아간다는 거요.

 

그러니 내가 지금

, 어릴 때는 내가 몰라서 엄마 아빠의 사랑을 못 받았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커서 보니까 엄마도 어리고 아빠도 헤매고 그런 중에 그래도 난 할머니 만나서 제대로 보호받고 커서 난 참 행운아다.”

이렇게 돌이켜야 한다.

 

다시 말하면 안 죽고 산 것만 해도 다행이다.”

등산할 때 올라갈 때 힘들어서

내려가버릴까? 괜히 왔다같이 가자는 사람 원망하고 이러는데

정상에 딱 올라가면

이야, 다 왔다, 이러면 중간 것이 다 없어져 버려요.

 

이런 저런 갈등을 격고 상처를 입고 왔다 하더라도

자기가 20살이 넘어서 지금은 살았잖아 그지?

아이고 내가 살았네이러면 그동안에 사는데 무슨 고생한 거 이건 다 없어지는 거야.

 

그런데 자기는 정상에 올라와서도 계속 중간에 올 때 힘들었던 그 생각하고

왜 나보고 여기 가지고 그랬냐?” 이렇게 투덜대는 사람하고 비슷하다 이 말이야.

 

그러니 첫째,

내가 살았다는 것에 더 중점을, 현재를 더 귀중하게 여겨라.

과거를 생각하지 말고

과거에 그런 과정을 안 겪고 왔으면 더 좋았을지 몰라도

과거에 개울을 건너고 늪을 건너고 다리를 다치고 정상에 왔든, 순조롭게 왔든

왔다 이 말이오, 지금 여기 왔다.

 

그러니 과거에 대해서는 와서 돌아보니

아이고, 아버지도, 엄나는 나보다 더 어렸고

아이고 그 인간들 나 하나 낳아서 키우느라 힘들었다.

아이고 그래도 안 죽이고 저를 할머니한테 보내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친할머니는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이오? 아버지 엄마예요?

아들이 그렇게 정신 못차리니까 대신 그 엄마라도 제대로 역할을 했나 안 했나?

그럼 할머니한테 물어봐라,

저런 아버지를 팍 죽여버리는게 좋겠냐?“

그럼 자기가 아버지를 미워하면 할머니가 섭섭할 일이잖아.

너희 아버지가 제대로 못해서 내가 너희 아버지 대신 이렇게 했잖아이렇게 얘기할 거 아니야.

어릴 때는 그거 모르지만 지금 나이가 31살이나 되었으면 이제 좀 정신을 차려야지.

 

아빠가 좀 제 역할 못했다 해도

대신에 그 엄마인 할머니가 자기 아들 문제를 책임져서 반분해서

이 정도로 나를 키워줬으니

할머니를 봐서라도 아빠 문제는 놔줘야 하겠다.

그러나 그 인간하고 계속 만나고 싶지는 않다. 꼴도 보기 싫다.

오케이, 좋아.

그러나 과거를 갖고 더 이상 시비를 하지 마라.

 

이렇게 관점을 딱 잡고, 이렇게 잡았는데도 나도 모르게 올라온다

그거는 앞으로 내가 해결해야 할 대상이다

 

내가 어쨌든 저쨌든 납치자로부터 해방 됐다, 살았다,

옛날 것은 더 이상 거론 안하되

지금 남아있는 마약중독성은 내 문제니까 내가 좀 힘들더라고 해결해야 할 과제다,

관점을 이렇게 잡고 문제를 풀면, 지금도 자기 얼마든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

 

결혼이 왜 힘드느냐?

엄마 아빠 살은 거 그거 자꾸 생각하니까 결혼이 부러워지고

또 그렇게 될까 봐 나도 겁난다, 이 말이야.

 

과거를 아버지를 용서해 주고,

용서해 준다 이 말은

잘못했지만 용서해준다가 아니라

아이고 그 인간들도 나 낳아서 사느라 힘들어서

엄마한테까지 도움 얻어서 살은 것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는 게 용서야.

용서해 줄게이게 용서가 아니고.

 

그렇게 마음의 정리를 하면 남자를 볼 때 약간 두려움이 있고 그런 거는 있는 건 사살이지만

이걸 자기가 그 남자로 보지 말고

, 내가 아빠한테 상처입은 게 있다보니까 남자들한테 거부반응이 있구나,

이렇게 자기를 살펴 가면서 만나면 된다.

 

또 안 만나면 어떠냐? 나도 이렇게 잘 사는데.

왜 꼭 남자를 만나야 하나?

아까도 그렇고 참 이상해. 남자가 나쁜놈이라고 그러면서 또 남자는 찾아,

아이고 웃기는 사람들이다.

 

남자를 아예 만나지 말든지,

남자는 다 그렇다 이렇게 생각하지 마라 이 말이요.

어떻게 세상 사람이 다 똑같아.

우리가 일본 사람보면 일본놈 다 그렇다 이렇게 말하지 말라 이 말이오.

그 한 사람 한 사람은 다 달라.

 

그런 과점을 가지고 기도를 이렇게 해야 해.

옛날에 어리석어서 내가 모르고 엄마아빠 원망 많이 했는데

내기 어른 되어서 커보니 이해가 됩니다.

그동안에 원망한 거 참회합니다.

어쨌든 잘 키우든 못 키우든 키워줘서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기도를 해야 해.

학대한 걸 잘했다 이게 아니라

그 수준에서도 나를 안 버리고 할머니한테 맡겨서라도 키워준 거, 감사합니다

 

신문에 보면 학대해서 죽여버리는 경우도 많잖아, 그지?

자기는 그래도 안 죽이고 어디다 맡겼다? 할머니한테 맡겨서 키워줬잖아,

자기는 행운아다.

 

그러니까 아버지는 자기가 키우지는 못했지만 엄마한테 부탁해서도 키워냈잖아.

생각해 보면 괜찮은 사람이야, 그 사람은.

내가 원하는 아빠는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헤맸지.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야.

 

이렇게 관점을 가지고

내가 원하는 만큼은 안 됐지만, 그래도 이렇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를 해야 이 상처가 치유가 된다.

그렇게 해서 기도를 해서 절을 하면서 상처 치유를 좀 하고

 

왜 명상을 하지 말라고 그러냐?

명상을 할 때 계속 그 생각이 나기 때문에 그래.

그래서 조금 치유를 하고 명상을 하면 그 생각이 일어날 때라도 거기에 끌려가지 말고

울고불고 그렇게 하지 말고

호흡으로 돌아오고, 호흡으로 돌아오고 이러면 점점 치유가 된다.

알았죠?

 

그렇게 해서 자기 주어진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바랍니다.

.

 

...

감사한다는 말을 오해하면 안 돼.

날 때려줘서 감사합니다, 이런 뜻이 아니오. ㅎㅎ

 

헤매고 뭐하고 뭐하고 이거는 내 어린 내가 볼 때는 내가 원하는 바는 아니에요.

그러나 내가 어른이 되어서 객관적으로 보니

그렇게 헤매는데도 나를 안 갖다버리고 자기 엄마한테 맡긴다든지

나름대로는 정성을 들였다.

그러니까 내가 미워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만한 수준은 아니라서

내가 좋아할 수준은 아니에요.

아빠 좋아이렇게 할 수준은, 그런 인간은 아니지만

나쁜 놈이다할 수준도 아니다.

 

자기 나름대로는 그래도 그 속에

자기 엄마한테 가서 부탁해서 어떻게 어떻게 해서

애가 크도록 나름대로 애를 썼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 그래도 그 어려운 속에도 애를 쓰셨네. 그래, 그건 고맙다.“

이런 뜻이에요.

그러니까 무조건 부모라서 감사하다가 아니라

고마운 짓은 한 것은 있다는 거요. 없는 게 아니고.

 

그렇게 기도를 해야 내 마음에 있는 상처, 트라우마가 치유가 된다.

그렇게 해서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