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지혜별숲] 인간관계 스트레스 안받는법 / 인간관계가 뜻대로 안될 때, 이것을 점검해 보세요. [생각감정/6회]

Buddhastudy 2022. 4. 13. 18:36

 

 

오늘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세 번째 방법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 구분하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타인과의 관계에서 충돌을 일으키고

갈등 상황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 중 하나는

'가능한 일''불가능한 일'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서입니다.

 

예를 들면, 금연에 대한 것이 있습니다.

담배 좀 끊어.” 이 말은

부부들 사이에 언성을 높이고 다투게 되는 단골 메뉴죠.

 

우리는 흡연을 할 권리도 있지만, 하지 않을 권리도 있잖아요.

따라서 나와 함께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피우지 말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혼자 쓰는 공간이나

흡연 구역에서 피우겠다는 건 내가 금지할 수 없어요.

 

몸에도 안 좋은 걸 왜 피워? 건강 생각해서라도 끊어야지

내가 뭐 나 좋자고 하는 말이야?

당신 건강 생각해서 하는 말이지.”

 

이 말이 진심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상대가 선택하고

결정할 일이지 내가 끈질기게 강요할 문제는 아닙니다.

 

물론 상대가 내 의견에 동의해서 금연을 해 준다면

정말 좋은 일이긴 하죠.

하지만 금연을 안 한다고 계속해서 상대에게 화를 내거나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도

담배가 건강에 안 좋다는 걸 이미 알고 있고

끊는 게 좋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라

피우고 싶은 욕구를 극복할 만큼의 절실함과 의지가 없는 거죠.

 

그렇다면 절실함과 의지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

절실함과 의지는 스스로의 내적 동기가 있을 때 생기는 것이지

내가 화내거나 비난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 역시 공부든 예체능이든

잘하는 것이 좋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흥미와 재능이 있는 아이도 있고, 없는 아이도 있죠.

 

어른들 또한 좋은 직업,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가정을 이루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관심 분야가 다르고 능력도 다르기 때문에

더 좋은 직장에 취직하라거나

더 많은 돈을 벌어오라는 요구를 상대에게 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는 힘듭니다.

 

또 인위적으로 할 수 없는 것도 있는데요

내가 너를 이만큼 사랑하니 너도 나를 이만큼 사랑해야 해라고 한다면

이건 불가능한 요구에요.

사랑은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지

누군가 요구한다고 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와 함께 있을 때는 즐거워해야지. 근데 너는 왜 안 웃어?”

혹은 내가 이렇게 해줬으니 나한테 고마워해야지

왜 안 고마워해?”

이런 말들은 상대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멀어지게 하죠.

 

왜냐하면 마음이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이지

강요한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우리가 무언가를 실천하지 못 할 때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하고 싶지 않다.

둘째, 의지나 능력이 부족하다.

셋째, 인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 아무리 내가 요구을 해도

상대가 그것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거나

하고 싶어도 능력이 안 되거나

마음이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않으면 못 하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요구한다면

다툼이 일어나고 신경전을 벌이게 되겠죠

또 서로 기분이 상하거나, 피곤해지고, 힘든 관계가 되어 갈 겁니다.

이 불편한 상황이 내가 원하는 상황은 아닐 겁니다.

 

때문에 같은 문제로 같은 갈등이 오랫동안 반복될 때는

더 이상 상대방을 다그치지 말고

자신을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내가 지금 상대에게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게 아닌가?”를 점검해 보셔야 하는데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가능한가?”가 아니라

상대가 실천 가능한가?”에요.

 

, 뭔가를 요구할 때는 이것이 상대방에게

실천 가능한 일인가를 먼저 가늠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나에게 아무리 쉬워 보이는 일이라도

상대에게 실천 불가능한 일이라면

요구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렇게 할 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더 평온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당신의 오늘이 평온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