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24)

[100억 종이] 당신의 1년 후를 다른 곳으로 데려다 줄 영상

Buddhastudy 2023. 7. 10. 19:38

 

 

 

여기, 아주 넓고 광활한 운동장이 있습니다.

나는 그 운동장 한가운데서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텅빈 운동장 그 한가운데 혼자서 있습니다.

누군가 내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눈가리개로 나의 눈을 가리기 시작합니다.

 

여러 겹으로 친친 동여맨 눈가리기 때문에 나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말합니다.

, 지금부터 저 운동장 끝을 향해 걸어가세요.

똑바로 일직선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눈은 가려져 있지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걷기 시작합니다.

그 사람이 말한 대로 최대한 일직선으로 똑바로 걷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꽤나 한창을 걸어갔습니다.

이쯤 되면 아까 목표했던 운동장 끝까지 왔을 거라 생각할 때쯤

이제, 그만 멈추라는 크리스를 소리가 들립니다 ,

나는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 사람이 나에게 달려와 내 눈을 가렸던 눈가리개를 벗겨줍니다.

그런데 눈가리개를 벗고 주위를 둘러 본 나는

그만 깜짝 놀라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내가 서 있는 곳은 운동장 끝이 아니라

원래 출발했던 곳, 즉 제자리였던 겁니다.

분명히 운동장 끝을 향해 한창이나 걸어왔다 생각했는데

아까 출발했던 그 자리 그대로 내가 서 있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찌 된 일일까요?

 

 

--

알프스 등반가 이야기를 아시나요?

눈 내리는 알프스

길을 잃고 13일간 헤매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꼬박 걸었던 하루 12시간 어디쯤 왔을까?

얼마나 더 가야 할까?

그는 탈진하기 직전에 구조대에게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구조된 곳은 놀랍게도 길을 잃은 장소로부터 불과 6km 이내였습니다.

무려 13일간 매일 12시간씩 걸었는데 600km가 아닌 단 6km

, 처음과 거의 같은 장소였던 겁니다.

 

이러한 현상을 바로 윤형방황이라고 합니다.

 

윤형방황(輪形彷徨)

사람의 눈을 가리거나 사막과 같이 사방이 똑같은 곳을 걸으며

앞으로 가지 못하고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현상

 

우리 인생에도 윤형방황이 작동합니다.

새해마다 새로운 결심을 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는데

한 해를 마무리 할 때 보면

작년에 나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같은 일, 같은 수입, 같은 자산, 같은 외모와 몸무게, 비슷한 생각, 만난 사람들

1년은 그렇다 해도

3년 후, 5년 후에도 변화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끔찍한 일이 될 겁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이 모든 고민들을

5년 후에도 여전히 해야함을 의미하니까요.

5년 후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고민들이 사라져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유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선 인생의 윤형방황을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가지를 기억하면 됩니다.

-첫째, 빨간 깃발을 꽂아두기

-둘째, 눈가리개를 벗겨줄 사람 찾기

 

빨간 깃발은 선명한 목표를 말합니다.

저는 지난 10년간 수없이 많은 학원 원장님들을 만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학원 성공의 비결 중 가장 중요한 건

원장님의 스펙이나 노하우가 아니라는 거였습니다.

제가 만난 원장님 대부분이 스펙도 티칭 실력도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수강생 300명 이상 중대형 규모로 학원을 성장시키는 분이 있었고

개원 후 3년이 지나도록 30명 이내 교습소 범주에 머무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그 차이가 무엇일까?

바로 수치화된 목표

, 빨간색 깃발을 미리 꽂아두느냐 아니냐의 차이였습니다.

 

학원을 큰 성공으로 이끄는 원장님들은

하나같이 수강생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이 수치화된 목표가 없었던 분들은

매년 12월이 되어도, 새해에 시작한 수강생 숫자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윤형방황이 발생한 겁니다.

 

이분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제가 대신해서 수강생 목표와 기한을 종이에 적어서 건네드리면

정말 신기하게도 2~3년 안에

이게 뭐죠? 정말 그 종이들을 이루어졌어요라는 소식을 듣곤 합니다.

 

이렇게 빨간 깃발 선명한 목표를 정하고 매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출발선에 머무는 윤형 방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필요한 건 나의 눈가리개를 벗겨줄 사람입니다.

저는 20살 초반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고시생이었어요.

그리고 임용고시를 보는 날 1교시가 끝나고

고사장을 뛰쳐나온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유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4분면 때문이었어요.

고시생활 중 우연히 읽게 된 책을 통해

로버트 기요사키의 4분면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량진에서 학원 수업을 듣는 도중에도

교육학개론 대신 기요사키가 말한 4분면을 무한 반복하며

노트에 그리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했습니다.

 

기요사키의 4분면에서

교육공무원은 4분면 왼쪽에 있었습니다.

그는 인생의 진정한 자유와 부를 얻기 위해선

4분면 왼쪽이 아니라 반드시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비교했습니다.

 

오랫동안 정해진 틀 안에서 살아왔던 저에게

4분면 이론은 정말 신선하고도 거대한 충격이었고

임용고시 시험을 치르는 도중에도 선명하게 떠올랐습니다.

 

저는 그날 처음 알았어요.

국가고시를 보는 도중에 시험장을 나오려면요

무슨 각서 같은 걸 쓰더라구요.

 

1교시가 끝나고 가방을 싸서 계단을 내려가려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우다다 하더니 나타난 3명의 감독관분이

저를 에워싸고는

지금 어디 가는 거냐고 묻더라고요.

저 시험 안 보려고요했더니

정말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시곤 무슨 종이를 갖다주셨어요.

 

읽어보니

이 시험을 포기하고 다시는 이 시험장에 제출입이 불가함을 동의한다

뭐 대충 그런 내용이었고

복도에 엉거주춤 서서 그 종이에 사인을 하고 나온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시험장을 나오면서

벌써부터 딸내미가 학교 교사가 된 것처럼 좋아하셨던 부모님께

정말 크게 혼날 텐데 어쩌지?’

교수님이나 학우들에겐 뭐라고 말하지?’

그동안 노량진에서는 학원비 고시원비 아까워서 어쩌지?’

뭐 이런 생각이 들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그 고사장을 나오고 정문에서 멀어지면서 제가든 생각은요

내 인생 이제 진짜 시작이다

그날은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눈가리개를 벗은 날이었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저의 눈가리개를 벗게 해준 최초의 사람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인생 내내 눈가리개를 벗게 해준 사람들을

절묘한 타이밍마다 만나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책으로

때로는 강의로

때로는 직접 만나왔습니다.

 

십 수년간 입시 학원을 운영하면서

교육사업밖에 몰랐던 저에게

노트북 하나로 24시간 돈을 벌 수 있는 온라인 사업을 알려준

93년생 젊은 스승님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여러분

저는 지금 6월에 어느 날이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1월과 지금의 6

운동장 어디까지 걸어오셨나요?

 

만약 출발선 근처에 여전히 머물고 계시다면

그건 열심히 살지 않아서가 아니라

쳐다보고 걸어갈 깃발이 없어서일 수도 있어요.

 

그 깃발을 오늘 저녁 세워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그 깃발을 향해 걷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질 겁니다.

 

누군가 알지도 못한 사람이 다가와 나를 밀어 넘어뜨릴 수도 있고

거센 바람에, 물웅덩이에 넘어져 옷이 다 젖은 채로 걸어가야 할 수도 있어요.

 

여러분, 중요한 건요

그 빨간 깃발까지

꼭 기한 내에 도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원래 현실화 가정에는요

시간차라는 게 있어요.

올해가 아니면 내년

내년이 아니면 내후년에 도착해도 괜찮습니다.

깃발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것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올 한해 꽂아둔 여러 개의 빨간색 깃발 중 하나가

유튜브 시작하기였습니다.

24개의 깃발 중 11개를 이루었고요

이제 나머지 빨간색 깃발들을 향해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깃발들은

11일의 저와 1231일의 저를

전혀 다른 곳으로 데려디 줄 거란 걸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오늘 밤

가족들이 다 잠든 시간

식탁에 앉아서 작성할 빨간 깃발들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