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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부부관계가 곧 자녀교육인 이유 1편

Buddhastudy 2023. 9. 20. 19:53

 

 

여러분은 부부싸움을 좀 하십니까?

부부싸움을 하게 되면 보통 부부들은

이것이 아이들에게 별로 큰 영향을 안 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부부싸움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자신들이지,

아이는 부부싸움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아이에겐 부부싸움의 영향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지

부부싸움이 심해지면 아이들이 있는 앞에서도 언성을 높이면서

계속 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부부가 서로 싸우게 되면

그것은 자녀에게 실제적으로 굉장히 큰 타격을 줍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싸우면 아주 큰 심리적 고통을 느낍니다.

 

부부들이 서로 싸우게 되면

자신들의 싸우는 행동이 자녀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그런 부부들에게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제발 아이들 앞에선 싸우지 말라는 거예요.

싸우고 싶으면 아이 없는 앞에서 싸우세요.

 

부부가 자주 싸우게 되면

생후 3개월 된 아기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집니다.

별로 웃고 싶은 감정이 안 든다는 거죠.

그리고 더 많이 울고 보채는 행동이 증가합니다.

갓난아기들도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것을 싫어한다는 의미입니다.

 

부부갈등이 있으면 생후 6개월 된 아기의 소변에서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분비됩니다.

코티졸이 다량 분비되면 아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키도 안 크고 언어, 정서, 지능 등의 모든 부면에서 발달이 늦어집니다.

 

여러분도 이제 잘 아시겠지만

발달이 늦어지면 뒤처진다는 뜻입니다.

이전의 사회적 성취라는 주제의 내용에서

부부에게 아이를 1월에 낳으라고 권해드렸습니다.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함을 선물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부부가 싸우게 되면 아이 발달이 늦어지기 때문에

사회적 경쟁에서 불리해지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부부가 자주 싸우게 되면

아이를 몇 월에 낳든 다 의미가 없어집니다.

 

부부갈등이 심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오만가지 불리함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 불리함이 너무 많아서 제가 무엇부터 언급드려야 할지,

어느 정도까지 여러분에게 그 불리함에 대해서 설명드려야 할지

잠깐 고민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몇 가지만 추려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의 내용들을 통해

자녀교육에 관한 지식들을 잘 학습하셨다면

지금부터 제가 전달해드리는 내용들이 서로 연계되서 더 잘 이해되실 거예요.

 

첫째로, 부부갈등이 있는 가정의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또래관계가 나쁘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이것이 당연한 이유는

싸우는 부부들이 대개 서로가 정서지능이 높지 않거든요.

정서지능이 높지 않으니까 남편과 아내가 서로 싸우는 겁니다.

그런 부부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정서지능이 계발될 수가 없어요.

이건 그냥 상식적인 일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런 아이들은 학교에 잘 안 가고 지각을 많이 하다가

결국 결석도 많이 하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정학을 당하고

자퇴나 퇴학이라는 순서까지 자연스럽게 밟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오래 전에 발표되었습니다.

 

이혼 가정의 아이들은

학교 자퇴율이 16배나 높고, 가출율은 24배나 높습니다.

엄마 아빠가 싸우는 집에 아이들이 들어가고 싶겠습니까?

부부갈등이 있는 가정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바깥에서 빙빙 돕니다.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으니까요.

 

아이가 가출하게 되면 기본적인 사회적 교육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직업을 구할 수 없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사회에서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소위 3D 일을 지속하게 됩니다.

그러다 비슷한 처지의 또래들을 만나게 되고

동거하고 이른 나이에 아기를 갖고 이러다가

사회 최하층민으로 떨어지게 되는 겁니다.

 

부부가 현재 아무리 상류층에 있다고 하더라도

이혼하게 되면 그 부부의 손자, 손녀 세대의 20퍼센트는

최빈민층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혼가정의 아이들은 자살율이 4배나 높고

학대나 성추행, 성폭행을 당할 비율은 40배나 높았고

평균 수명은 4년이나 짧습니다.

 

아이들은 가정에서 부모의 행동을 보고 모델링 학습을 하는데

싸우는 부부들은 아이에게 전혀 본을 보이지 못하게 됩니다.

부부가 심하게 싸운다는 것은 갈등상황에서 협상하는 방법이나

해결과정 등을 아이에게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부가 갈등을 잘 해결하지 못하는데

아이가 나중에 갈등을 잘 해결할 사람으로 성장할 리가 만무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부모가 서로 싸우는 것이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부모님이 심하게 계속 싸우시니까

뭔가 내가 잘못한 것이 있어서 부모님이 싸운다고 생각해서

어린 마음에 집안의 의심스러운 물건들을 다 가져다 버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 물건들에 뭔가 안 좋은 액운이 끼어서

부모님이 싸운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때 제가 가졌던 소원은

엄마 아빠가 제발 싸우지 않게 해달라는 거였어요.

자녀 입장에선 나와 정서적 유대감으로 연결되어 있는 엄마와 아빠가

서로 싸운다는 것이

마치 내 몸이 서로 싸우는 것과 같은 심리적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갈등이 있는 부부들은 자녀들도 잘 못 키웁니다.

부부가 싸우는 이유는 뭔가 둘 다 심리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싸우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둘 다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갈등을 서로 잘 풀지 못하니까 싸우는 거예요.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부모가

아이를 잘 키울 가능성이 얼마나 있겠어요?

 

부부는 서로 싸우지만, 아이는 잘 키운다는 그런 일은 거의 안 일어납니다.

부부가 서로 사이가 안 좋으면 아이도 당연히 잘 못 키웁니다.

안 되는 집안엔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

 

부부가 갈등으로 인해 서로 자주 싸운다는 것은

그 집안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한 가지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그 부부들도 누군가의 자식들일테고

그런 자녀들이 만나서 서로 결혼한 건데

그래서 그 부부들한테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온

가족패턴이 흐르고 있어요.

 

부부가 이혼을 하게 되면 그 자식들의 이혼률도

70퍼센트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교육을 위해 부부에게 가장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부부관계가 좋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클레어 더쉬 교수는

결혼과 가족: 전망과 복잡성이라는 논문을 통해

지난 30년간 두 번에 걸쳐 미국의 5000여 가구의

결혼 관계와 자녀의 성적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결과 자녀의 성적과 행동발달에는

양부모든 홀부모든 상관없이

가정의 안정적 유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래서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곧 좋은 자녀교육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자녀교육을 위해

충분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고

그런 안정적인 부부관계 아래에서

아이들도 큰 어려움 없이 잘 성장하게 될 겁니다.

 

그러나 이것을 또 한번 역으로 꼬아서 말하면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겁니다.

 

아마 여러분도 이 점을 잘 아시고 있으시겠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특별히 통계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