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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부부관계가 곧 자녀교육인 이유 2편

Buddhastudy 2023. 9. 21. 19:03

 

 

이건 통계청에서 발표한 한국의 이혼 통계입니다.

70년대부터 시작해서 꾸준하게

이혼 건수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옛날엔 한국 사회에서 이혼을 잘 안 하다가

사회가 변하면서 이혼하는 것이 일상적인 것이 되어 버렸다는 것을

이 통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이혼을 나타내는 빨간색 영역이 점점 가파르게 증가했던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줄어드는 혼인 건수에 비하면

이혼 건수는 별로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다.

 

2003년에 이혼 건수가 16만 건을 넘으면서 최고치를 기록하죠.

그리고 2017년 기준으로

결혼한 혼인 건수가 264,455건인데 비해서 이혼 건수는 106,032건입니다.

 

사실 이혼률이라는 통계치는 없는데

그냥 단순하게 2017년 기준으로

혼인 건수 대 이혼 건수 비율을 보면

40퍼센트가 이혼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여러분 주위에 있는 부부들 중

10명 중에 4명은 이혼을 한다는 거예요.

이 통계가 말해주는 것은

한국인들이 이혼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이것은 여러분의 어떤 지인이 결혼을 한다고 할 경우

그분이 지금 결혼하시지만

통계적으로 봤을 때 40퍼센트 확률로

언젠가 이혼하게 될 거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나머지 비율인 60퍼센트는 이혼을 안 한다는 건데

60퍼센트의 부부들에겐 아무 문제가 없는 건가요?

절대 아닙니다.

사람이 실제로 이혼을 법적으로 하기까지

평균적으로 6년 동안 부부가 엄청나게 서로 싸웁니다.

6년 동안 계속 싸우면서

부부는 과연 이 결혼관계가 지속될 것인지를 서로 계속 테스트하는 겁니다.

 

그래서 6년 동안 부부가 서로 계속 싸우다가

더 이상 같이 살 수 없다고 판단하면

귀찮고 힘든 일이지만

이혼절차를 밟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 말은 이혼은 아직 안 했지만

부부갈등으로 고통스러운 부부들도 엄청나게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40퍼센트가 이혼을 결심하는데

그러면 부부갈등이 있는 부부들이 이 40퍼센트보다 적겠습니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정말 안정적이고 행복한 부부관계를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그 수가 아주 적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주위를 둘러보시면 아마 공감이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주위엔 정말 행복한 부부들이 많습니까?

아니에요.

대부분 불만들이 있을 거예요.

그냥 그 불만들이 이혼까지 갈 만큼 심각한 건 아니니까

그냥 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통계로 잡힌 것만 이 정도인데

아직 이혼하지 못한, 불화로 갈등을 겪는 부부들까지 합하면

결혼 생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워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음에도 이혼을 하지 않는 부부들은

자녀 때문에 계속 가정을 유지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점이 아이러니한 것이,

이혼은 하지 않지만 가정 내에 부부갈등이 지속되는 것이

사실 이혼하는 것보다 자녀 입장에선 더 나쁘거든요.

그러나 많은 부부들은 자녀 때문에 이혼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이혼하지 않는 것이 자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해요.

이건 완전 잘못된 생각이에요.

 

부부관계 문제를 본인들이 해결할 자신이 없고

실제로 해결이 잘 안되면

그리고 자녀를 정말 사랑한다면 차라리 이혼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갈등이 없는 가운데 두 부부가

각자 자녀에게 필요한 것들을 해주시는 것이

갈등 가운데에서 아이들이 계속 살게 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그런 가정들이 서양에선 꽤 흔하잖아요?

그래서 부부는 이혼했지만

그렇게 이혼한 두 사람이 아이들을 잘 챙겨주면

아이들이 잘 크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런 방식이 자녀에겐 차라리 훨씬 낫습니다.

 

핵심은 여러분이 자녀를 사랑한다면

아이 앞에서 싸우지 말라는 거예요.

 

전 개인적으로 불행한 부부관계로 인해서

허우적대면서 힘들게 고통받으면서 사는 부부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의 부모님도

평생동안 부부싸움으로 두 분이 너무나 힘들게 사셨고

현재도 불행하게 살고 있으십니다.

 

제가 이런 부모교육을 하게 된 이유는

부부갈등으로 인해서 사실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이 부부가 아니라

그 부부의 죄 없는 자녀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좀 바꿔야겠다는 사명감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갈등으로 고생하는 부부들도 얼마나 불행하고 힘듭니까?

본인들도 힘들기 때문에

미처 자녀들에게 신경을 못 쓰는 것일 수도 있을텐데요.

불행한 관계는 모든 부면에서 큰 손실입니다.

 

미시건대학교의 심리학자

루이 버브루그와 제임스 하우스는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 병에 걸릴 확률이 35퍼센트가 높고,

수명도 4년에서 8년까지 단축된다고 말합니다.

 

이것도 당연한 것이

부부가 사이가 서로 나쁜데 서로 건강을 챙겨주겠습니까?

아내가 남편이 이뻐 보여야 밥도 맛있게 해주고

홍삼이라도 챙겨주는 거 아니겠어요?

이미 이전 강의들에서 관계가 결국 행복의 비결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점은 하버드대학교의 종단연구에서도 확인되었고

매슬로우의 욕구의 위계이론에서도 강조되었고

카우아이섬 종단연구에서도 회복탄력성의 근본적 원천이

긍정적인 인간관계에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어요.

 

그런데 관계가 불행하면 얼마나 인생이 불행해집니까?

사람이 연애하고 결혼까지 했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다들 꿈꾸면서

결혼생활을 시작했을텐데

이혼하는 확률은 40퍼센트나 되고

불행하게 결혼 생활을 지속하는 부부들은 이것보다 더 많고,

또 부부 갈등이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이고 해롭다고 하면

부부가 뭘 해야겠습니까?

 

긍정적이고 행복한 결혼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을 배우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검증된 부부관계법을 배우고 적용하셔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겠어요?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본인들도 행복하고 여러분이 행복하면 여러분의 자녀가 그 혜택을 받습니다.

부부관계가 행복한 것만으로도 자녀교육 반 이상은 해결된 겁니다.

 

여러분은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줌으로써

자녀에게 불리함을 주지 않게 되는 겁니다.

엄마, 아빠가 행복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고 자란 아이들은

부부의 역할과 부모의 역할에 대한 모델링을 잘하기 때문에

이 아이들도 나중에 결혼했을 때

가족패턴을 따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행복한 부부와 행복한 부모 아래에서 성장해야

아이들도 나중에 행복한 부부가 되고 행복한 부모가 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런 점들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심지어 어떤 부부들은

부부관계가 자녀교육의 전부라고 믿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 가치관은 또 얼마나 좋습니까?

 

그래서 이후 강의들에서

어떻게 해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불행한 결혼생활을 행복한 결혼생활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방법들을 학습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이런 지식들을 잘 배우시면

여러분도 행복한 부부관계를

실제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자녀가 많은 부면에서 큰 혜택을 보게 될 겁니다.

 

그럼, 다음 내용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부부관계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방법들을 학습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