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하늘나라에서 회의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Buddhastudy 2023. 10. 24. 19:21

 

 

제가 지난봄에 우리 교구의 젊은 신부님 엄마가 돌아가셔서, 61살에.

근데 그 엄마가

나 한참 병 모으고, 비누 공장 할 때 많이 도와줬던 엄마야, 송탄 본당 자매님인데.

그 아들은 지금 유학 가 있는데

우리 생태마을에서 같이 나오고 일도 많이 하고.

 

그래서 내가 사순식의 인천교구에서 사순 피정을 해주고

저녁 주일날 밤 9시에 송탄 장례식장을 갔어요.

 

갔는데 사순식이면 신부들이 얼마나 피곤해.

하루 종일 성사 주고

그런데도 그 9시에 그 엄마를 위해서

신부들이 30명이 모여 있더라고요.

다음 날은 물론 주교님이 월요일날 장례 미사를 해주시죠.

 

그런데 우리 수원교구는

신부님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주교님이 미사하기 전에

계속 매시간 미사를 해요, 와서.

그게 우리 신부들이 그 동기 신부들에 대한 예의야 예의, 매시간.

우리 수원교회가 450명 되니까

수백 명이 와서 미사를 해주는 거야.

 

근데 그날도 내가 마침 미사를 주례하는데

하늘나라에서 회의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아니 진짜로 하늘나라에서 회의하는 소리가 들리더라니까요.

 

, 이번 분은 대단한 분인가 보다.

이거 신부 수백 명이 이렇게 미사를 봉헌하니

이번 분은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올려보내라.”

 

그래서 우리 신부 엄마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천당 올라갔을 거예요,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