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328회 주역과 사주를 배우는데

Buddhastudy 2013. 3. 24. 05:05

출처 YouTube

  

첫째 최선책은 책 딱 덮어놓고 불교공부하세요. 이게 최선책이다. 차선책은 그냥 열심히 공부하세요. 열심히 공부하시고. 그 나름대로 그 도에 따라서 그냥 생업을 하세요. ? 그것보다 이 세상에는 더 사기 치는 사람도 많거든요. 절 지어가지고 사기 치는 사람, 스님 되서 사기 치는 사람, 목사 되서 사기 치는 사람, 신부 되서 사기 치는 사람. 그런 사기에 비하면 뭐 사주 관상 봐주고 사기 치는 사람은 사기 치는 뭐랄까? 강도가 좀 약해요.

 

그리고 이 사기 치는 돈 액수도 좀 적고. 아시겠어요? 액수도 적고 이 피해도 적습니다. 왜냐하면 스님이 딱 이래가지고 전생이 어떻고 복을 빌면 어떻게 되고 이렇게 치는 사기는 사람들이 굉장히 믿어요. 그래서 피해가 큰데. 벌써 이래 내가 손금보고 주역보고 이러면 상대편도 재미로 반은 보지. 그거 뭐 크게 그걸 갖고 믿고 목숨 걸고 이런 사람은 별로 없어. 벌써 이미 상대편도 반은 저게 사기꾼이다 하는 거 알고 그래도 답답하니까 온단 말이오.

 

어떤 사람이 스님이 고속도로에서 통하나 놔 놓고 절하고 하는 거 있잖아요. 그거 비판 하길래. “놔 둬라.” “왜 그래요?” 그래. 큰 절에서 턱~ 폼 잡고 엄청나게 사기 치는 사람도 많은데. 그 거지가 그 몇 푼 벌려고 그래도 얼마나 또 뼈 빠지게 절을 합니까? 그러면 부처님의 법을 가지고 팔아먹고 사는데. 그 저런 사람도 거지도 좀 팔아먹고 살만한 권리가 있지. 꼭 뭐 면허증 내놓고 팔아먹고 살아야 되나? 한번 생각해봐. 그거 뭐 큰 문제요. 옳은 건 아니오. 옳은 건 아니지만 그런 피해는 그렇게 큰 게 아니에요. 실제로 그보다는 백배 천배 만 배 큰 피해가 지금 행행하잖아요.

 

뭐 사기 치는 게 그것만 사기 치는 게 아니요. 부부생활, 솔직하게 말해서 이것도 다 사기 아니에요? 남편한테 얼마나 사기치고, 남자는 아내한테 얼마나 사기치고 살아요? 이 세상에 서로 적당하게 속이고 살잖아요. 그거 다 밝히면 요새 우리 사회에서 뭐라고 그래요? 프라이 버시라고 그래요. 아시겠어요? 그래서 적당하게 치는 사기는 서로 눈감아주고 사는 거요. 그래서 남편비리 아내비리 다 밝히려고 하면 못살아요. 같이. 적당하니 눈감아주고 큰 문제 안 되는 거는 서로 넘어가고. 그렇게 서로 살아야 되요.

 

부부지간에도 그렇게 적당하게 눈감아주고 살면 오히려 화목하게 살고. 너무 꼬치꼬치 따지면 못살아요. 나도 옛날에는 스님이 되가지고 우리 불교계에 너무 꼬치꼬치 따지고. 정법이라는 이름으로 이래서 승려가 된 게 부끄럽고 불교신자가 된 거 자체가 부끄럽고 이랬어요. 오히려 너무 따지다 보니까. 그래서 요즘은 별로 안 따지니까 어때요? 오히려 내 공부 잘되고 내 할 일 열심히 하고. 그런데 쏟는 에너지가지고 이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일 하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학교에 가보면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선생님이 제일 정직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선생채용 하는데 돈이 몇 천만 원씩 오고 가고, 박사 하는 데도 돈 들고, 석사 하는 데도 돈 들고, 교수 채용하는 데는 몇 억이 들고. 아까도 신문잠깐 보니까 어느 이사장이 선생 채용하는데 일인당 4천만 원씩 두 개 받아먹다 걸리고, 교수채용 하는데서 몇 억들이고 이런다. 그러기 때문에 이 중생계라는 게 이런 거 아니에요. 그죠? 첫째 내가 그러지 않고 살면 좋아요. 세상이야 이러든지 말든지. 나는 거기에 물들지 않고 산다. 이게 좋아요.

 

어차피 물이 들면 조금만 든다. 그래서 제가 아까 얘기했잖아. 세상이 그러든지 말든지 탁 덮어버리고 그냥 없으면 없는 데로 먹고 산다. 이게 제일 좋아요. 그런데 그래도 뭐 세상 살려면 뭐 밥 좀 먹고 살아야 되지 않습니까? 자꾸 이런단 말이오. 배고픈 쥐가 쥐약이 들었든지 말든지 배가 너무 고픈데 조금만 먹으면 안 괜찮을까요? 자꾸 먹으려 그러면 스님이 뭐라고 그런다. 그랬어? 먹어라. 이래. 그래서 그냥 하세요. 그것보다 더 한 더 엉터리인 것도 이 세상에 번듯하게 내놓고 위대한 종교라고 하는 것도 많은데 괜찮아요.

 

그러니까 산신을 섬기든, 뭐 칠성신을 섬기든 용왕을 섬기든 사실은 그런 사람들은 사기를 조금밖에 안칩니다. 아시겠어요? 굉장히 양심적으로 쳐요. 쳐도. 그런데 소위 말해서 고등종교라고 하는 이게 사기를 쳐도 크게 치고 그러지 않습니까? 죽은 뒤에 좋은데 가는 거 증명도 안 되잖아. 그죠? 이건 밝힐 수도 없어. 손금보고 뭐 어떻다. 이거는 사기 치면 들통이라도 납니다. 너 어떻게 될 거다 했는데 몇 년 지나보고 안 되면 야 너 거짓말이다.” 이렇게 말하지만,

 

죽어서 극락가고 천당 간다.’ 이거 뭐 누가 증명해? 앞으로 3천년 쳐도 들통 안 나는 사기요. 누가 항의하러 오는 사람 봤어요? 옛날에 죽어 귀신이 돼서 항의 하러 온다. 이런 얘기도 있지마는 실제로 항의 할 수도 없어요. 그러니 중요한거는 안하는 게 좋고. 두 번째 그래도 뭐 해야 되겠다. 하면 이 보다 더한 일도 이 세상에 너무 많으니까 그냥 적당히 하시고 그냥 사세요. 아이고, 스님이 그냥 비법적인 걸 허락해 준다. 내가 허락해주고 안 해주고. 질문 딱 들어보니 하겠는데 뭐. 하지마라 그래도.

 

그래서 첫째 자기가 하지 말 것. 두 번째는 그렇게 하는 세상을 이해할 것. 인정할 것. 그 속에서 그래도 그것이 지나치지 않도록 내가 안하는데서 머무르지 말고, 그런 것이 지나친 거는 좀 제어를 해나가자. 그래서 스님이 이렇게 세상에 관심이 많은 거요. 그래서 우선 큰 문제부터 남북 간의 전쟁이 생긴다. 이러면 주역보고 사기 친 거, 스님들이 뭐 사기 친 거 이거는 문제가 안 돼. 이거는 엄청난 피해가 오는 거요. 이런 것부터 좀 막아야 돼. 저기 몇 백만이 굶어죽는 거. 이런 것부터 막아야 돼.

 

그러고 지금 정치적으로 주장하는 거 중에 거짓말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아시겠어요? 손금보고 거짓말 하는 건 여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오. 피해가 미쳐봐야 그 사람 한사람, 미쳐봐야 그저 돈 만원, 2만원 낸, 그거밖에 없는데. 이거는 나라의 운명이 걸리고 엄청난 사람이 굶어죽는걸 외면시키고 과보가 이루 말할 수 없단 말이오. 우선 큰 거부터 막아야 돼. 큰 거부터. 그래서 따져보면 뭐 합격하는데 교육비리, 스님들 사회비리, 종교계의 비리. 요새 스님들 종교계의 비리에 대해서 얘기 안하잖아요. ?

 

더 큰 사건들이 워낙 큰 게 있으니까. 그래서 우선 재물이라는 건 사기 쳐서 잃고 뭐해봐야 죽고 사는 건 아니잖아. 그러니까 전쟁 막는 거, 굶어죽는 거 막는 거. 이런데 쏟을 힘도 없기 때문에 저는 이런 요즘 소소한거에 대해서 신경별로 안 쓰고 사는 편이에요. “아이고 그래. . 먹던지. 그렇게 사기치고 서로 뜯어먹고 살아라.” 하하하. 그런 내 눈에 남편이 바람피웠어요. 이런 게 들어오겠어요? 하하하. 그거 뭐 좀 바람피우면 어떤데? 그거 뭐 그만 일에 죽는 사람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무슨 일이 생기는데? 그래서 나한테 질문해 봐야 그래요.

 

그런데 조금 더 멀리보고 큰 눈으로 보고 살아야 됩니다. 제가 뭐, 지금 전쟁이 일어나고 굶어죽고 이런 것도 더 큰 눈으로 보는 사람은 어때요? “야 그것도 너무 작은 눈을 본다.” 이렇게 말한단 말이오. 아시겠어요? 그래서 더 전 지구적인 눈으로 봐라. 더 나아가서는 전생명적인 눈으로. 전생명적인 눈으로 볼 때는 한국에서 어떻게 해서 몇 만이 굶어죽고 전쟁이 나고 이런 건 문제가 안 됩니다. 아시겠어요? 지금 오존충이 파괴되고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되고 기상이변이 오고. 종이 멸종되고 이게 진짜 우리 인류에게 큰 재앙이지. 뭐 몇 끼 죽고 저런 거는 재앙 축에도 안 들어가는 거요. 이제 닥칠 미래를 생각하면.

 

그래서 가장 크게 생각하는 거는 환경적인 문제고. 또 그다음에 인류적인 측면에서 보면 지금 몇 십만이 굶어죽고 하는 이런 질병으로 죽고, 1년에 수천만 명이 굶어죽고, 병으로 죽는다. 이게 큰 문제요. 북한 문제는 그중에 하나에요. 우리 민족 문제를 넘어서서. 또 세계 각 곳에 이라크든 어디든 한 40군데 전쟁이 나가지고 사람이 하루에도 수백 명이 죽어간다. 이런 거 막는 게 크죠. 우리나라 안에서 노사분규하고 뭐 하는 것도 큰일이지마는, 저 밖에서 보면 큰 일 아니에요. 부부싸움하고 이거는 집구석에서는 큰일이지마는, 집밖에서 보면 별 일 아니에요. ?

 

집집마다 다 싸워도 나라가 이렇게 큰 문제가 없잖아. 그죠? 어느 집구석 안 싸우는 집이 없잖아. 다 그렇게 싸워요. 그래도 큰 문제없어. 그런데 그렇게 하면 굳이 그렇게 하면, 굳이 상담을 하면, 그렇게 해야 누구 손해다? 자기 손해다. 별일 아닌 것 갖고 그렇게 싸우니까 자기 인생만 피곤한거요. 자기 인생만. 그래서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좀 더 넓게 쓸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고, 그 조그마한데 술을 한잔 더 먹었나? 덜 먹었나? 7시에 들어온다고 했다 8시에 들어왔나? 뭐 당신 나만 사랑한다 해놓고 왜 아까 가다가 지나가던 여자 쳐다봤냐?

 

이렇게 너무 자질구레한 것 갖고 다 질서를 잡으려니까 어려운거요. 그래서 툭~ 좀 놔버려요. ~ 좀 놔버리고 우선 큰 것부터 좀 쥐고. 남편하고 우리 같이 살 건지 안 살 건지 큰 틀에서 정해. 그래도 뭐 이런저런 문제가 있지만 같이 살자. 큰 원칙이 합의 되면 어때요? “알았어. 그 정도 빼고 나머지는 각자 좀 알아서 해도 좋다.” 이렇게 툭~ 좀 터 높고, 이렇게 좀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도 해주고. 남편이 혹시 애인하고 사이가 안 좋아서 고민하면 상담도 좀 해주고. 이렇게 좀 툭 좀 터놓고 그렇게 살아. 용돈이 부족하면 용돈도 좀 대 주고. 그렇게는 죽어도 안 되지?

 

~ 결론은 열심히 공부하셔서 해보세요. 괜찮아요. 요즘 뭐 풍수지리다. 사주다. 손금이다. 이런 거 뭐 관상이다. 이런 거 요즘 서양에도 유행합니다. 아시겠어요? 그래서 재미로 하면 또 재밌어요. 재미로 하면. 고스톱도 치는데 그 재미로 한다고 무슨 문제가 생기겠어? 저기 어디고? 태백에 가보면 빠징코같은 그런 노름도 정부가 세금 걷어 합리화해서 재산이 망하고 이런 것도 정부가 허가내 주는데. 뭐 이게 문제겠어. 열심히 하세요. 나중에 열심히 해서 나를 한번 봐주세요. 그럼 내가 맞는지 안 맞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