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8)

1%의 차이가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 빗소리, ASMR, 라디오]

Buddhastudy 2018. 6. 28. 20:38


우리는 어제보다 딱 1%

더 열심히 살 수 있을까요?

 

1%의 노력은 과연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를 의미할까요?

 

사실 1%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똑같은 행동에 긍정적인 태도가 가미되었을 때, 우리는 1% 정도의 노력을 더 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인생의 선배들은 긍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너무 긍정 긍정하니깐 사실 한편으로는 피곤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긍정의 역설을 강조하는 책도 종종 출판이 되곤 합니다. 긍정을 강조하는 자와 부정하는 자. 이들 의견의 간극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사실 긍정도 조금은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긍정에도 2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이죠. 바로 의식적 긍정과 무의식적 긍정입니다.

 

의식적 긍정은 역경이나 고난이 왔을 때, 우리의 기운을 총동원하여 온갖 나쁜 감정을 틀어막는 것입니다. 사실 이게 꾸준히 되기는 불가능합니다. 한두 번은 가능하지만, 이런 의식적 긍정이 계속되는 상황이 지속되면 정신적 피로가 누적되어 어느 순간 무너지게 됩니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의식적 긍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사실 거짓말쟁입니다.

 

사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무의식적인 긍정입니다. 무의식적 긍정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매일매일을 1% 더 열심히 사는 것입니다. 무의식적 긍정은 소모적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 한 번 더하고, 식당 아주머니나 청소부 아저씨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감사하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런 무의식적 긍정이 습관이 되면 인생의 어느 순간 크게 도움이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경험한 인생의 선배들은 그래서 격하게 침 튀기면서 긍정적인 태도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1%의 추가적인 노력을 평생 매일 해도 백만장자가 되는 것은 보장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더 행복해지는 것은 확실합니다.

 

여기서 1%의 노력이 스며든 평범하지만 행복한 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인사를 매우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형식적으로 건내지 않고 마음을전하려고 늘 노력합니다.

 

삼성 디스플레이 재직 시절 판교에서 아산을 가기 위해 매일 왕복 3시간 통근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늘 제가 잠들어도 또 책을 읽어도 저를 안전하게 출퇴근 시켜주시는 기사님들에게는 특히 더 고맙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법 친해진 기사님들도 있었습니다. 판교로 갈 수 있는 마지막 버스는 10시 반에 있었습니다. 새벽 6시에 버스를 타서 막차인 밤 10시 반 버스를 타면 언제나 녹초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퇴근 버스는 집 앞에서 내려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정자 역에서 내려 또 택시를 타고 집에 가야 했습니다.

 

아주 추웠던 어느 겨울날이었습니다. 그때도 막차인 10시 반 버스를 탔었더랬죠. 답이 안 나오는 상사에게 하루 종일 시달려서 그런지, 심신이 지쳐 그날은 더욱 춥게 느껴졌습니다. 퇴근 버스에서 푹 자고 정자역에서 내리려고 보니 저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그때였습니다. 내릴 준비를 하려는 저에게 기사님이

판교 낙생 육교 근처에 살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니, 본인이 퇴근하는 길이라 버스로 집 앞까지 태워다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감사드리지만 괜찮다고 사양했었죠. 그런데 기사님께서 자신도 어차피 4단지에 살고 있으니 조금만 돌아가면 된다고 하시며 한사코 데려다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저는 회사 버스를 10분간 전세로 타고 귀가할 수 있었죠.

 

아무리 근처에 살아서 데려다 주셨다지만 그래도 본인의 퇴근도 늦었고 힘드셨을 텐데 저를 배려해주신 게 고마웠고, 제가 낙생 육교 근처에 살고 있는 걸 알고 계신 게 놀랍고 눈물나도록 감동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그 백 명이 넘는 출퇴근 인원 중, 진심을 담아 매일 인사하니 그분도 그게 고마우셔서 저를 기억하신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1%

인사 한 번 진심으로 하는 것이 힘들까요?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힘든 것이 아닙니다. 어색한 것입니다. 몇 번은 어색하겠지만 반복은 익숙함을 선사합니다. 그러니 꾹 참고 몇 번만 해봅시다.

 

어릴 적 열탕에 들어가는 아버지를 보면서 저 뜨거운 곳에 왜 들어가나 했지만, 우리도 모르게 익숙해지면 그 뜨거움이 어느 순간 시원함으로 바뀌지 않았던가요?

 

매일 101%365일을 살면

누적 결과는 대략 37배가 되고

1%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여

매일을 99%의 태도로 365을 흘려보낸다면

그 최종 결과는 0.27배가 됩니다.

 

작은 태도의 차이가

100배의 차이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니 매일매일 1%

더 즐겁게 노력하는 습관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신영준, 졸업선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