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7)

잘하는 게 없어요

Buddhastudy 2018. 9. 14. 19:45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당신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남의 눈치 보느라 먹고 살기 바빠서 정해진 코스대로 살다보니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막상 고민해보면

딱히 장점이라고 내세울 것도 없는 게 보통이다.

과연 진짜 장점이 없을까?

 

개인의 장점이란 절대적인 가치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잘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누구라도 주변보다 많이 알고 잘하는 분야가 하나쯤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가장 잘 알고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영역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날카롭게 다듬어 세상이라는 정글을 헤쳐나갈 것이 아닌가?

 

그래도 스스로 장점을 파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이 스스로 냉철한 기준을 세워 자신을 평가하려면

높은 내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작정 고민만 하다 보면

결국 남는 것은 절규뿐이다.

 

도대체 내 장점이 뭔지 나도 모르겠다고!”

그래서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알고 있다고 하자.

그래서 바리스타가 되거나 카페에서 일하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카페에서 일하다 보면 의외의 복병을 마주하게 된다.

바로 고객이다.

 

좋은 커피를 만드는 것만큼 좋은 접대를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만약 당신이 손님 접대에 소질도 없고

스트레스만 받는다면 카페에서 근무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 되지 못한다.

 

그렇다고 이러한 시도가 실패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시도하고 도전했기 때문에

자신이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

 

장점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싶다면 그 길을 걸어가며 직접 부딪혀야 한다.

그렇게 다양한 시도를 하면 무조건 경험은 남는다.

그 경험이 장점을 만들기 위한 씨앗이 될 것이다.

 

당장은 진짜로 잘하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겠지만

시도를 통해 얻은 경험과 학습 능력이 어느 순간 하나로 모여 장점을 찾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다.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잘하는 게 무엇인지 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시도하고 시도하라.

그것이 장점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빠른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