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7)

원하는 삶을 위해 꼭 버려야 할 것 [버킷리스트도 넘치면 비워야 합니다]

Buddhastudy 2018. 10. 11. 19:22


내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나?

이게 내가 원했던 삶의 모습인 걸까?

 

대학에 입학해 무사히 졸업하고, 취업에 성공한 후, 남 부럽지 않은 직장에서 꼬박꼬박 월급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 한쪽엔 왠지 모를 불안감이 켜켜이 쌓여만 갑니다.

 

진짜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잃어버린 자아를 찾기 위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장래 희망을 적어 보지만

버킷리스트는 스무 개가 넘어가고

장래 희망을 옷 갈아입듯 쉽게 바꾸곤 합니다.

 

소위 인생의 목적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미국의 칼럼니스트 마크 맨슨은 이렇게 말합니다.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뭘 포기해야 할지 모르는 게 진짜 문제입니다.”

 

한 남성이 사는 게 괴롭다며 제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저는 싫어하는 일을 하고 있고, 친구들과 단절되었으며, 저 자신마저 잃어버렸습니다.”

직장을 그만두는 게 어떠냐고 묻자 이렇게 답하더군요.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는 행복을 얻기 위해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몰랐던 겁니다.

 

금융사 CEO 엘 에리언의 목표는 1년에 1억 달러를 버는 것이었죠.

어느 날 딸아이가 적어 놓은 [인생에서 중요했던 22번의 순간들] 목록을 보게 되는데요,

거기에 아빠와의 추억이 단 한 줄도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에리언은 다음 날 CEO를 그만 뒀죠.

그는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간접적으로 비용이 듭니다.

빌 게이츠는 30대에 일주일의 5일을 사무실에서 지냈죠.

스티브 잡스는 큰 딸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고

브래드 피트는 파파라치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했을 정도였습니다.

 

우리가 정말 대단하다고 칭송하는 일에는 그만한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는 거죠.

모든 걸 가지려는 사람,

버킷리스트를 모두 채우려는 사람은

아무것도 잃지 않은 삶을 살려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합니다.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면

덜 원하는 것과 실현 불가능한 것을 하나씩 지워보세요.

 

의미 없는 욕심을 버리고

위대함이라는 환상을 지워보는 겁니다.

그러면 언젠가 알게 될 거예요.

 

진짜로 원하는 것은

포기할 줄 아는 지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