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54회 철없는 아주버님

Buddhastudy 2012. 1. 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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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줘야지 뭐 어떡하노? 내가 뭐 상관있어. 고소를 뭐로 고소를 했는데? 자기 앞으로 안 해준다고 고소한다고 이길 수가 없잖아. 그런데 원래는 누구 명의로 돼 있어요. 자기 명의로 돼 있어요. 그런데 뭣 때문에 고소를 당해요? 재판에 지면 줘 버리면 되지 무슨 상관이야. 왜냐하면, 그거 뭐 저그 엄마 아버지 있는 산소이니까 지금 줄 바에야 가만 놔 놔도. 최소한도 져 봐야 지는 거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아무 문제도 안 되는데.

 

아이 그러니까 가져가야 된다는 그 사람 입장이니까. 자기 남편처럼 바보같이 화병 나서 죽으라고 자기도 그래? 억울 안 해. 그게 왜 억울해? 자기 맏인데 가져가고 싶지. 그게 왜 억울한 일이오. 바보같이 그건 아무 일도 아니오. 내버려 두면 돼. 말도 하지 말고, 화도 내지 말고, 놔두면 넘어가 봐야 산소지. 무슨 상관이에요. 넘어가면 넘어가는 데로. 그건 시동생이 알아서 싸울 거니까. 놔두고. 그다음에 안 넘어가면 내 명의로 돼 있으니까 안 넘어갈 거고, 그냥 놔두세요. 자기가 무슨 죄지었다고 겁나나?

 

죄지었구나? 죄를 안 지었는데 뭣 때문에 겁이 나요? 그러니까 안 뺏기겠다. 하면 혹시 뺏길 수도 있다 해서 겁이 나는데. 뺏겨도 괜찮다. 이래 마음을 먹고 있으면. 그래. 그러니까 내가 주기 싫어서 안 주는 게 아니라, 온 가족이 반대하니까 가족의 뜻을 따라서 안 주는 거니까. 재판에 지면 가족들도 나보고 반대 안 할 거 아니오. 그러니까 나하고 아무 상관이 없잖아요. 지금 내가 주면 아주버니는 좋아하지만, 시동생은 반대할 거 아니오. 그런데 재판에 져 버리면 반대할 사람이 아무도 없잖아. 재판에 이겨도 못 뺏어 가잖아. 그러니까 아무 문제가 없는데 왜 걱정이오. 그게? 그건 됐어요? 안됐어요? 그 문제는 됐나? 안됐나? 하나 매듭짓고.

 

괜찮아. 그러면 시동생들이 가서 증언해주면 되고. 일단 지금 누구 앞으로 등기돼 있어요? 그럼 뭐 걱정이오? 가지고 있으니까 고소를 당하지. 행복한 고민이오. 아무 걱정 없어. 그러니까 그래도 가지고 있는 내가 더 위에 있어요? 뺏으려고 하는 아주버니가 더 위에 있어요? 누가 더 위에 있냐고? 지금 조건이 좋은 축에 들어가냐고? 그러니까 무슨 걱정이에요. 걱정할 거 하나도 없어요. 아니 싸우는 게 아니라, 난 안 싸우지. 자기가 싸우는 거지. 자기도 싸우고만 보니. 나는 싸우지 마라니까. 자기가 싸우는 거지.

 

그러니까 나는 안 싸운다고 그래. 나는 뭐 싸울 이유가 없어. 내 남편 땅 내가 가지고 다 부모 유산, 빚 때문에 등기돼 있는 건데 걱정할 필요 없고. 그러니까 남편이 가지고 있던 유산을 내가 물려받는 거는 재판해봐야 별로 그거는 겁낼 거 없고. 그다음에 조상이 물려준 산소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서 자기 지분이 있다든지 이유를 대서 혹시라도 한다면 내가 볼 때는 거의 가능성이 없는데. 그래서 일부를 가져간다 해도, 그거 뭐 내가 별 신경 쓸 거 없어. 그거 뭐 제 조상이지 자기는 이 집에 시집왔는데 자기하곤 상관없잖아.

 

팔아먹어도 제 조상 팔아먹는데 내가 무슨 상관이 있어? 시동생보고 너그 조상이니까 너희가 싸워라. 나는 상관없다. 이렇게 얘기하세요.’ 배짱을 딱 퉁기고 있어야지. 지거 가지고. 우리가 독도를 차지하고 일본 놈이 한마디 할 때마다 신경 쓰는 거 하고 똑 같애. 내 땅 내가 차지하고 있는데 뭣 때문에 신경을 써요? 자기가 싸우니까 자기가 지금 힘들지. 자기는 안 싸우면 힘 안 들지.

 

그런데 아주버니를 위해서 기도는 좀 해 주세요. 아주버니를 위해서 기도를 좀 해 주라고. 어떻게 기도해요? 아이고. 결국, 자기 좋아라고 기도하는 거지. 아니 그러니까 아주버니 아들이 잘 돼 가지고 내거 뺏지 않도록 해 달라. 결국, 날 위해서 기도하는 거 아니냐? 아주버니를 위해서 기도하라니까. 그건 자기 기도지. 그게 어떻게 아주버니를 위한 기도에요? 아주버니를 위해서 기도 좀 해 주라고. 아주버니를 위해서.

 

부처님. 우리 아주버니가 돈도 없고, 형편도 안 되가지고 얼마나 답답하면 조상 그 묏자리까지 팔려고 저러시겠습니까? 아이고 우리 아주버니 참 안되셨다. 부처님. 우리 아주버니 좀 잘 돌봐주세요. 이렇게 기도 하시면 돼. 알았어요? 자기기도 하고 있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