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감히 우리 아들을 괴롭혀?’, 뿔난 아빠의 선택은?

Buddhastudy 2019. 3. 19. 20:29


아들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죠.

 

학교에도 여러 차례 말했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아들을 괴롭히던 친구가 아들의 휴대폰을 훔친 것입니다.

저는 결심했죠.

직접 학교에 찾아가 그 아이를 만나기로요.

 

미국 텍사스 주에 사는 폰테노

그는 8살짜리 조단의 멋진 아빠이자 가족을 사랑하는 든든한 가장입니다.

아무런 문제없이 삶이 평온하게 흘러갈 거라 예상했던 그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고민거리가 생기는데요

바로 아들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처음에 그는 친구 사이에서 일어난 가벼운 장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괴롭힘의 수위는 점점 높아졌고

결국 아들은 학교에서 핸드폰을 도난당하기까지 하죠.

 

더 이상 참고만 있을 수 없던 폰테노는

교장선생님과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제대로 혼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와 경찰뿐만 아니라 아이의 부모님에게도 연락을 취했습니다.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폰테노는 교장선생님과 아이의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상황이 온 것에 대해 크게 화를 냈죠.

 

그런데...

그는 아이의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들을 괴롭히던 아이도 실은 다른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어요.

괴롭힘을 당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였습니다.

매일 같이 더러운 옷을 입고 학교에 왔기 때문입니다.

지저분한 옷을 입고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채 학교에 오니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것입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가족 모두가 노숙 생활을 했다고 말했고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아이와 가족의 사정을 알게 된 폰테노

그는 아들을 괴롭힌 이 아이를 절대 용서할 생각이 없었지만

고민 끝에 마음을 바꾸게 됩니다.

 

얘야, 나랑 둘이서 따로 좀 보자.”

폰테노는 쇼핑몰에 가서 아이에게 깨끗한 옷과 신발을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타인을 존중하는 법, 자존감을 기르는 법을 알려주었죠.

 

아들 조단과 함께 만날 시간을 마련해주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너희 둘은 서로를 지켜주는 친구가 되는 거야.”

 

폰테노의 선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을 위해 모금활동을 벌였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후원을 부탁했고

그 결과 32백만 원이 넘는 돈을 모을 수 있었죠.

그는 가족들에게 모든 돈을 전달했습니다.

 

아이를 꾸짖으며 끝낼 수 있던 일이었어요.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니 아이가 삐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더군요.

이 일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문제만을 가지고 상황을 쉽게 판단하거나 해결책을 내놓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가족이 그리고 아이 스스로가 건강해지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그 아이를 위한 일뿐만 아니라

제 아들 그리고 우리 사회 전체를 위한 일입니다.

 

폰테노는 이 가족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를 통해 아이가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폰테노의 따뜻한 선행으로 아들 조단과 아이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사는 지역 사회에는 작은 희망의 꽃이 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