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책을 읽어도 머리에 남지 않는다면 봐야할 영상!

Buddhastudy 2019. 3. 21. 19:43


여러분, 똑같은 재료로 음식을 해도

요리사의 내공에 따라

전혀 다른 요리가 탄생하듯이

 

독서도 읽는 목적과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생을 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1. 그냥 읽기

그냥 재미로 읽는 경우나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읽은 경우입니다.

 

독서를 전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거의 남는 게 없습니다.

 

심지어 내가 책을 읽었기 때문에 뭔가를 알고 있다는 오해에 빠지기도 합니다.

사실 이럴 때는 읽지 않는 것만 못합니다.

순전히 순간의 즐거움을 목적으로 읽었다면 그냥 읽기도 괜찮습니다.

 

 

2. 요약하며 읽기

능동적인 자세로 독서를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요약을 하려면 핵심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요약이 너무 막막한 사람은 다음과 같이 생각해보면 됩니다.

 

한 문단이 있으면 가장 핵심 되는 단어가 있을 것입니다.

그 단어들의 모음이 아주 거친 요약이라는 요리의 재료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 단어들을 적절한 수사를 붙여 한 문장으로 나타내는 것이 요약의 시작이고

그 문장들을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것이 요약 요리의 완성입니다.

 

 

3. 시험을 보기 위해 읽기

시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지만

사실 시험은 최고의 학습도구입니다.

 

청강만 했던 강의와 중간/기말고사, 그리고 무작위 시험을 10번 본 과목 간에 학업 성취도 차이는 극명합니다.

 

그러므로 독서를 할 때도 지금 읽는 책으로 꼭 시험을 보겠다는 마인드로 읽으면

훨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험이라고 하면 수능이나 토익 같은 아주 정형화된 방법들만 떠올리기 쉬운데요

시험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은 자가 시험입니다.

이것은 앞에서 언급한 요약과 비슷한데요,

단순 요약이 단기 기억에 의존하는 행위라면

시험을 본다는 것은 독서에서 얻은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변환시키겠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읽고 느낀 점을 말할 수 없다면

시험의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낙제를 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겠죠.

실제로 유럽 대학에서는 시험의 일환으로 구두평가를 많이 진행한다고 합니다.

 

독서 모임에 나가는 것 또한 일종의 시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용기를 가지고 독서 모임에 자주 나가 사람들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나중에 어디선가 발표를 하게 될 순간이 올 때

그 경험은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업무 성과를 올리는 데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사고력의 향상과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요약과 느낀 점을 들여다보며

정답이 여러 개일 수 있다는 사실을 덤으로 배운다는 점도

독서 모임의 또 다른 큰 매력입니다.

 

 

4. 가르치기 위해 읽기

최고 난이도의 읽기입니다.

3번 가르친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엄청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일단 누군가를 가르치려면 완벽히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본인은 이해할 수 있어도 배우는 사람은 쉽게 이해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를 넘어선 풍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요약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단순 요약을 넘어 지식의 전달을 위한 요약은

고도의 추상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발표 자료의 요약은

굳이 활자에 국한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깊게 이해한 만큼 요약의 수준은 천지차이가 날 것입니다.

 

사실 가르치기 위해 읽는 것은 선생님들이나 할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했었던 박사 자격 시험도 교수들에게 내가 연구한 것을 가르치는 발표의 장이었고

회사에서 임원에게 발표하는 것도 내가 진행한 업무를 가르치는 행위였습니다.

 

충분히 준비가 잘되어 있고 내용 장악이 완벽하면 멋진 발표가 될 것이고

어설프게 알고 있으면 한 번의 질문에 모든 게 무너져 세상이 하얗게 보이는 상황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독서를 해도 그 내용을 친구나 가족에게 알려주겠다는 마음으로 읽어 봅시다.

그러면 본인도 수동적으로 독서를 할 때보다 훨씬 많은 내용을 체득할 수 있고

타인도 당신의 지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삶과 인간관계 모두가 풍요로워지는 마법을 경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