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 알고 먹자. 깻잎에 들어있는 로즈마린산, 좋은 건가?

Buddhastudy 2020. 4. 7. 19:53


오늘은 깻잎 얘기를 짧게 해드릴게요.

 

상추를 먹으면 잠이 잘 온다는 얘기는 많이 들으셨죠?

그런데 깻잎을 먹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은적은 없나요?

그럴수 있거든요.

 

, 깻잎은 들깨의 잎이고

들깨는 꿀풀과의 식물입니다.

꿀풀과의 다른 식물은요, 박하, 민트라고 하죠.

그리고 로즈마리, 바질, 오레가노, 배초향, 세이지, 레몬밤...

이게 다 꿀풀과에요.

다 향이 있는 식물들이죠.

소위 허브라고 하고요.

 

스트레스 때문에 긴장된 마음을 편안하게 누구려뜨려주고

불안한 마음을 없애주고

우울한 마음도 날려주고

또 잠도 잘 오게 해줍니다.

 

이 식물들에 들어 있는 성분 중에 로즈마린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요

로즈마리라는 허브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로즈마린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항염, 항균작용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그뿐 아니라 기억력 감퇴와 치매를 예방해주는 효능도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성분이 바로 깻잎에 엄청 많다는 거 아닙니까.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요

깻잎에는 로즈마린산이 처음 발견된 원조식물인 로즈마리보다 무려 7배나 더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또 깻잎에는 가바 성분도 많다고 보고했는데요

이 가바성분은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해서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요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세포가 노화되는 과정에서 뇌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그것이 기억력 감퇴와 치매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깻잎에 들어 있는 또 다른 성분,

바로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리노이 대학의 로드니 존슨 팀이 연구한 결과에요.

노화된 쥐한테 루테올린이 풍부한 식이를 먹였더니

뇌에 염증분자가 줄어들고, 기억력 감퇴 현상도 줄었다고 하네요.

 

그러니 스트레스 때문에 뇌가 피곤하고

우울과 불안으로 힘들고

또 건망증과 치매가 염려되시는 분들은요

깻잎을 먹을만한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국이나 찌개에다가 깻잎 많이 넣어드세요.

깻잎 먹는 나라, 지구상에 별로 없습니다.

이거 우리 민족이 가진 건강 노하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