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163회 자식교육

Buddhastudy 2012. 6. 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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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다음 생에는 다음 생이 있다면 다람쥐나 뭐~ 고양이나 이런 걸로 태어나세요. 왜냐하면, 다람쥐나 고양이는 새끼 키우는 거 갖고 저렇게 신경 쓸까? 안 쓸까? 저렇게 신경 안 쓰겠죠? 그러니까 제일 이게 인생살이가 피곤할 때는 다람쥐나 고양이를 생각해보고 고양이도 이렇게 힘들까? 생각해보고, 아니다 하면 내가 고양이보다 낫나 못하나? 생각해보고, 사람이 그래 고양이보다 낫지. 이렇게 생각해보면 그거 뭣 때문에 내가 고양이보다 못한 짓을 할까? 이렇게 생각해보면 답이 금방 나와.

 

그러니까 애들을 어떻게 키울 거냐?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거야. 그냥 놔 놓으면 되는 거요. 놔 놓으면. 밥해주고 그냥 놔 놓으면. 그리고 내가 행복하게 살면 애는 저절로 돼. 지금 본인이. 애 핑계 잡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사니까 애들도 힘드는 거요. 그냥 본인이 매일 나와서 봉사하고 즐겁게 살면 돼요. 애는 그냥 내버려두면 돼요. 그럼 학교 가서 사고 치면 어떻게 하냐? 사고 치면 가서 사과하고, 그럼 되는 거요. .

 

일을 닥치면 그때 가서 얘기해주고, 애가 잘못했으면 좀 정신 차리라고 야단 좀 치고, 특별하게 남을 해친 게 아니면 놔두고, 성적 좀 떨어지면 아이고 엄마 돈 없는데 잘됐다. 대학 안 가도 되겠네. 약이나 좀 올려주고. 그렇게 살면 돼요. 우리 어머니가 내 키울 때 특별히 유아교육이고, 초등교육이고, 중등교육이고 이런 거 신경 썼을까? 안 썼을까? 안 썼어요. 낳아서 그냥 강아지처럼 그냥 버려 놓은 거요. 마당에. 닭똥도 주워 먹고, 흙도 주워 먹고, 그냥 그렇게 살은 거요. 놔 놓는 게 제일 잘 커요. 저렇게 지나치게 신경 쓰기 때문에. 그래서 엄마가 신경성이 되면 애들도 신경이 예민해지는 거요.

 

그러니까 자연의 원리에서 배워라. 자연의 원리에서. 자기가 뭐 제대로 제 인생도 못살아가지고 자살시도를 하고, 그런데 그 밑에 애들이 정상적으로 될 리가 만무하잖아. 엄마가 그 꼴인데. 그러니까 자식들이 잘될 거라고 그렇게 기대하면 자기가 오산이야. 내가 그 정도로 내 인생도 못살아서 애기 엄마가 애기 놔놓고 죽니 사니 했다면, 그건 자녀에 대한 사랑이 아니잖아. 자식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되지. 그때는 자식이 눈에 안 보였다는 얘기거든.

 

그러니까 부모가 자식을 버렸으니까 자식이 뭐 제대로 될 이라 없잖아. 그러니까 항상 마음을 어떻게 내야 하느냐? 내가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애들이 그래도 요만큼이라도 자라주니 참 고맙다. 아이고, 고맙다. 고맙다. 이렇게 생각해야 돼. 오히려. 애를 어떻게 키울까? 앞으로 10.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들이 이렇게라도 자라주니 참 고맙다. 그래 생각하면 애 키우는 게 뭐가 겁이나? 학교 불려 가면 무릎 꿇고 사죄 좀 하면 되지.

 

내가 그렇게 애를 갖다가. 내가 죽는다는 건 뭐요? 애를 갖다가 고아원에 맡기는 거보다 더 나쁜 짓이거든요. 그렇게까지 못된 짓을 해 놓고 애한테까지 큰소리칠게 뭐 있어요? 애가 나쁜 짓 하면 학교 가서 내가 대신 사과해야지. 아이고, 선생님 죄송합니다. 제가 애를 조금 팽개쳤더니 애가 상처를 입어서 그런 거 같으니 좀 봐 주이소. 이러고 절하고 애한테도. 오히려 아이고, 미안하다. 내 니를 마음 아프게 했더니 니가 이래 방황하구나. 이렇게 오히려 해주면, 애가 뭔가 마음에 감동이 있어야지. 자기 행위 때문에 엄마가 고생하는걸, 희생하는 걸 봐야 애가 감동을 하거든.

 

자꾸 애를 고쳐서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지 마라. 애가 잘못하면 엄마가 가서 그 애의. 옛날의 사람들은 애기가 잘못하면 어떻게 했어요? 이 나쁜 놈, 이래가지고 애를 두들겨 패는 경우도 있지마는, 그거 뭐 부모가 성질나서 패는 거고, 진짜 애가 바르게 갔으면 좋겠다 하면 매 가져 오라 그래 가지고 엄마가 애보고, 엄마 종아리 때리라고 이렇게 가르친다는 얘기 들었어요? 못 들었어요? 들었지. 그렇게 해서 애기가 스스로 반성하도록 하잖아. 자기가 희생해서 애기가 감동하도록 해야지. 그러니까 그런 자세로 살아야지.

 

요즘은 엄마가 아니에요. 전부. 애들이라면 자라다 보면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거 아니오. 그런데 애가 나쁜 짓을 했는데도 지 자식이라고 무조건 두둔하는 이런 엄마. 아니면 그냥 애만 어떻게 고쳐서 지 편 하려고 하는 사람. 아이들이 그렇게 방황하면 엄마가 그 대신 값을 받고 대신 희생을 치르고 해야지. 그리고 애기가 학교에서 못되게 해서 학교 선생님한테 야단 좀 맞았다고 집에 와서 아버지나 엄마가 학교 가서 항의를 하고 이러니까. 선생님들도 요즘 애들 야단쳐도 안쳐요? 시끄럽다. 에이 뭐~ 월급만 받고 치우지. 다 이래요.

 

선생님들이 그런 애들 문제 때문에 나한테 물으면 스님도 뭐라고 그런다? ~ 임마. 저그 엄마도 못 고치는데 니가 뭘 고치려고 그래. 내버려 둬. 니 월급 받으려고 선생 됐나? 애 고치려고 선생 됐나? 월급 받으려고요. 그럼 월급만 받고 치워라. 이래요. ? 애 고치려 그러면 선생이 쫓겨나든지. 미치든지. 되니까. 그러니까 다 학교 교육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잘못 키워서 그래요.

 

하나는 애한테 지나치게 두둔하는 거. 아주 어릴 때부터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남에게 손해 끼치거나, 남을 괴롭히거나, 남을 속이거나 하면 세 살짜리도 야단을 치고 다섯 살짜리도 바짝 정신 차리도록 야단을 쳐야 되는데. 그건 놔 놓고 공부 안 하는 거 이런 거 갖고 자꾸 야단을 쳐요. 공부 안 하는 거 이거 남을 해치는 거 아니잖아. 그러니까 이게 사람이 되도록 교육을 안 했기 때문에 이게 사람이 아니에요. 애들이. 강아지 새끼지. 애완용 동물로 키웠기 때문에. 그래서 이게 근본적으로 지금 사회가 앞으로 힘들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아이들을 무슨 어릴 때부터 영어 가르친다. ~ 학원을 다섯 개씩 보낸다. 이렇게 지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애들을 키워서는 안 된다. 옆집애가 마약 피우면 자기도 마약 사줄 거야? 술 먹는다고 술 먹일 거야? 그리고 엄마가 늘 컴퓨터 앞에 있고, 엄마가 애기 업고 맨날 그 뭐요? 텔레비나 보고 이러니까, 말 배우기 전에 그거부터 컴퓨터부터 게임 먼저 배운다잖아요. 그러니까 애기 보기 힘드니까 그런 거 하나 줘가지고 놀도록 해주고. 이러면 안 돼요.

 

그러니까 애기가 세 살까지는 엄마가 희생을 해야 돼. 애기 업고 가능하면 자연 속에서 있고, 애기가 볼 때 항상 엄마가 일하든, 명상을 하든, 공부를 하든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애가 부지런해지고, 애가 공부하고 이렇게 되지. 엄마 마음이 편안해야 애기 마음도 편안하지. 자기 마음 관리부터 먼저 하고, 그렇게 해야 애기도 잘생기고, 애기 엄마가 될 수도 있고. 그러니까 애기를 어떻게 키울 거냐? 그거 힘들다. 이런 소리 하면 안 돼요. 애기가 어떤 걸 하든 엄마는 그걸 감당해 낼 마음을 내야지. ? 벌써 애기를 힘들어 하느냐?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