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184회 진로 고민

Buddhastudy 2012. 7. 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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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살이에요? 이제 강요 안 받아도 돼요. 신경 안 써도 돼요. 성년이 됐기 때문에 자기가 결정할 수가 있어. 더 고민 있으면 더 얘기해요. 마이크 잡은 김에.

어디, 대학에? 어떻게 지금 대학에 들어갔어요? ~ 대학에 들어가는데 예비후보로 있다고?

으음. 그건 뭐. 걱정한다고 해결이 될까? 그러니까 다시, 그러니까 재수를 할 수도 있다. 이거지. 안 그러면 만약에 예비후보에서 탈락하면 다른 대학이라도 갈 거요? 재수할 거요? ~ 지금 대학에 다니다가 또 새로 시험을 친 거요? ~ 지금 대학에 다니는 게 마음에 안 들어 가지고, 다른데 또 친 거요?

 

그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일 년 늦은 거는. 일 년 늦게 태어났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그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우리 아버지 세대에는 재수해가지고 1, 2년 늦게 된 사람도 많고, 또 그 할아버지세대는 나이 스물 대가 새로 *** 가지고 그래서 공부해서 성공한 사람도 많았어요. 일 년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재수는 한번 해 봤으면 됐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어요. 공부를 시험치기위해서 공부하면 안 돼. 그러면 굉장히 시간 낭비요.

 

우리가 어릴 때 저 같으면 어릴 때 호미를 갖고 밭을 맸다. 이거요. 그럼 지금도 그건 그대로 남아 있어요? 좀 안 하니까 없어져 버렸어요? 남아있지. 낫을 갖고 풀을 벴는데 그 남아있어요? 없어져 버렸어요? 남아 있어요. 그러니까 내가 익힌 어떤 것이 평생 이렇게 남아서 축적되는 게 있고, 여러분들이 지금 학교 다니면서 시험을 위해서 공부한 거는 시험만 치면 그 지식이 휴지통에 들어 가버려요.

 

그래서 여기 앉아 있는 사람 대학 나왔는데 내가 잡아서 물어보면 중학교 과정도 물어도 잘 몰라요. 굉장한 낭비라는 거요. 우리 지금 학교 교육이 이게 문제에요. 그래서 앞으로는 자기 가진 실력을 갖고 시험을 쳐서 되면 다행이지. 시험치기위해서 억지 공부하는 건 그만해야 된다. 그래서 재수한 번 해봤으면 됐지. 요번에 안 되더라도 다시 재수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현재 학과가 마음에 안 들면 그대로 공부를 해서 나중에 전과를 하든지, 졸업한 뒤에 한 번 더 다니든지 이렇게 하면 되지. 그 시험 치기 위한 공부는 더이상 하지 마라. 젊을 때 그건 인생낭비다. 한 번 정도 해보는 거는 괜찮다.

 

그런데 왜 절에 가라 그랬을까? 엄마가 불교 신자니까. 나를 불교 신자 만들려고 절에 가라는 거는 아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들고 우울하니까 이~ 절에 가서 기도도 좀 하면 정신도 좀 강해지고, 그렇게 해서 절에 가라고 하는 거지. 뭐 자기 지금 뭐~ 불교교리 공부하라고 가리 키더나? 입시 공부하는데 애한테 불교교리 갖다놓고 금강경 외우라 그러고, 법화경 가르치고 그래는 안 했지?

 

그러니까 좀 내가 보니 얼굴이 조금 어둡거든? 으음. 얼굴이 젊은이가 확~ 밝아야 되는데, 60인데도 이래 밝은데. 나이 스물에 벌써 얼굴이 검게 되가지고 무슨 죽을상이 돼서 그래 있으면 안 돼. 그러니까 마음을 좀 밝게 가지라고 절에 가라는 거야. 종교 강요가 아니고. 알아들었어요? 으음. 그러니까 종교 강요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108배쯤 하면 좋겠는데? 괜찮을까?^^ 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108배 절하면서 교회 다니면 교회식으로 해도 되고, 절에 다니면 절의 식으로 하면 되고. 절하는 거는 종교 문제가 아니에요. 우선 신체건강에 아주 좋고. 그다음에 그때 마음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서 정신건강도 굉장히 좋아지는데. 약간 자신감이 결여 돼 있거든. 그래서 부처님, 저는 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할 겁니다.’ 이렇게 자꾸 자기한테 자기가 암시를 줘야 돼. 저는 잘하고 있고 앞으로 잘할 거라고. 그렇게 암시를 주면서 자꾸 절을 하면 훨씬 기분이 좋아질 거요.

 

마이크 쥔 김에 하겠다고 약속을 하는 거야? 안 하는 거야?^^ . 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혹 떼려다가 혹 붙였다. 그지?^^ 그렇게 해서 약간 기분을 맑게 가져. 만약에 기분을 맑게 안 가지면 앞으로 압박, 시험이나, 이런 취직이나, 이런 압박 때문에, 신경쇠약 정신이상이 일어날 위험이 있어. 그러니까 엄마는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해서는 안 되고, 공부를 이렇게 원해서 기분 좋게 해야지 억지로 하면 아무 도움도 안 돼요. 쓰레기 같이, 쓰레기같은 지식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자발적으로 해야 돼.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거는 능력이 되면 지원해주는 건 좋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기도를 하면서 공부를 하면 좋겠다. 요번에 걱정할 필요 없고, 이번에 거기 현재 새로 된 학과가 되면 되는 데로 가고. 안 돼도 걱정하나도 할 필요 없어. 지금 있는 데로 가면 되니까. 학생을 위해서 제가 여러분들이 조금 협조를 해주세요. 학생 한번 일어나 봐요. 뒤로 한번 돌아서 봐. 일어나서 뒤로 한번 돌아서 봐.

 

~ 자기가 지금 가진 직업이 자기 전공을 살려서 지금 근무하는 사람, 지금 자기 직업을 갖고있는 사람 손 한 번 들어보세요. 무슨 얘기인지 알겠지? 으응? 어떻게 보면 이게 낭비고, 어떻게 보면 이게 인생이야. 꼭 그 학과를 가야 되는 거 같지만 그렇지가 않아. ~ 으응~ 전공하고 관계없이 세상에 나가서 사는 거야. 이해하시겠어요? 그러니까 그 과목 너무 신경 쓰지 마. 제일 나쁜 거는 무조건 이름 있는 좋은 대학 가겠다고 학과는 안 보는 이게 제일 나빠. 두 번째 학과를 보고 가는 건 좋은데 그것도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 알았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