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주제, 왜 살까? 이건 우리만 얘기하는 게 절대로 아니고 인류가 항상 질문했었던 것 같아요. 길가메시라는 책이 있습니다. 거의 4천년, 5쳔년 된 남아있는 소설책 중에서 가장 오래된 스토리인 거죠. 길가메시라는 분이 우르라는 큰 도시의 왕이에요, 저 당시에 가장 잘생기고, 돈도 많고,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건 다 가진. 그 친구가 모험을 하다가 저 옆에 누워있는 엔키두라는 아주 친한 친구죠. 열심히 싸우다가 친구가 죽어요. 길가메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까운 사람이 죽는 것을 경험한 거죠.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나는 거예요. 저 친구가 죽고, 저 괴물도 죽고, 부모님도 죽고, 나도 죽는구나. 아까 말씀하셨던 대로 내가 죽는다는 걸 알면 뭘 해야 할까? 길가메시는 어떤 선택을 하냐하면 안죽겠다는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