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아주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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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코카 스파니엘입니다.
샤워하고 나오면
강아지가 제 발목이나 종아리에 남은 물기를 핥아먹어요.
닦아주는 건가요?//
아유~ 뭘 닦아줘요! 닦아주는 건 아니고요
이게 보호자님이 물기가 있으니까
위험하다 생각해서 이렇게 빨리 핥아주는 거예요.
“아유~ 물기 많네요~ 수건으로 닦아요~”가 아니라
“보호자님 지금 몸 이상해요! 빨리빨리 닦아요”
그래서 반려견도 같이 도와주는 거예요.
이게 우리 다올이가 이걸 많이 하고요
바로가 진짜 심해요.
제가 샤워하고 나오면 몸에 물기가 있잖아요, 그러면
“헉! 어떻게 물을 몸에 묻히고 있어?”
이런 느낌으로 와서 계속 핥아요.
제가 농담으로 말합니다.“
”오빠 문제 아니야~
오빠 물에 빠진 거 아니야. 괜찮아 하면서 이렇게 닦거든요.
그럼 금방 멎어요.
이건 강아지가 보호자를 걱정해서 하는 겁니다.
보호자님이 이상해졌다.
우리 보호자님 위급해졌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강아지하고 물가에 가서 놀 때
물에 들어갔다 오면 아마 몸에 있는 물을
땅에 이렇게 비비면서 닦으려고 되게 노력을 많이 하는 강아지 일 거예요.
한마디로 물이 몸에 있을 때
자기도 예민한 상태일 가능성이 커요.
그리고 또 하나
코카 스파니엘이라고 하니까
귀가 혹시 조금 안 좋나요?
귀가 안 좋은 친구들이
물이 몸에 닿는 거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 있고요
자기가 거부감이 있으니까 보호자도 그럴 거라 생각을 하고
“어유 위험해 위험해” 하고 닦아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보호자님, 빨리 닦고, 빨리 닦아서 물 제거해주시고
그렇게만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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