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로봇을 사랑해야 한다면 당신은 로봇을 사랑할 수 있나요?
영화 ‘정이'를 보면 인간은 뇌를 칩으로 복제해
인간과 똑같은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 수 있어요.
영화를 보다 보면 충격적인 반전과 마주합니다.
인간인 줄 알았던 인물이 사실은 복제된 로봇이었죠.
그 사실을 알게 된 우리 마음엔 이상한 이질감이 생깁니다.
등장인물이 바뀐게 아니라
로봇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뿐인데 말이죠.
이런 이질감은 우리가 로봇에 사회적 교감을 느끼지 못해서입니다.
신경과학자 티에리는
인간과 얼굴 생김새가 비슷하고
표정으로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어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로봇의 영상을 보여주며
뇌의 변화를 fMRI로 촬영했죠.
사람들은 로봇을 볼 때
사회성과 관련된 영역이 활성화되지 않았어요.
뇌가 로봇과 사회적 접촉 욕구를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었죠.
우리가 로봇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이에요.
이것은 중요한 문제이죠.
사회적 접촉 욕구인 애착, 사랑 등은
건강과 행복, 수명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인간의 생존에 직결적 요소이죠.
그래서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연인이든 동물이든 말이죠.
누군가를 사랑할 힘이 없는 노인들에게 로봇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요양시설의 휴머노이드를 도입한 후
거주자의 정신건강 개선과 외로움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오늘은 로봇 청소기에게 꼭 ‘사랑한다’ 말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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