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애의 아우성/청소년·자녀 성교육

[구성애 푸른아우성] child_5-성교육 만화책을 징그럽다고 하는 딸

Buddhastudy 2019. 9. 20. 19:49


5학년 딸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생리를 시작해서 성교육을 하려고 초딩 아우성 책을 보여줬는데, 계속 징그럽다고만 하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초등학교 5~6학년 정도 될 때, 남학생과 여학생의 심리적인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남자애들은 그냥 호기심이 시작되어서 어떤 마음의 정서는 별로 없어요.

정서 없이 지식이나 이런 걸 막 알려고 낄뜩낄뜩 거리고 이런 거라면

 

여자 아이들은 5~6학년 정도 되면 여성 호르몬 자체가 그렇지만, 정서상의 변화가 굉장히 커요. 정서적 변화가.

생리를 한다는 것은 흔히 몸만 생리피가 나오고 이런 어떤 몸의 현상만 바뀐다고 하는데 아닙니다.

생리가 나오려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주로 서로가 많이 나왔다가 하면서, 이것으로 인해서 생리가 되고 배란도 되고 이런 거죠.

 

호르몬은 마음도 바꿔놓거든요.

어떤 호르몬은 흥분하게 만들고 화나게 하고 긴장하게 하고 성욕도 나게 하고 호르몬의 작용이 큽니다.

 

그런데 이 여성에게 나오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것은 굉장히 분위기를 잡게 하고, 마음도 성에 대해서 좀 부끄럽다고 그럴까, 내보이지 않고. 여러 가지 그런 많은 분위기를 굉장히 감지하는 거로 많이 정서적으로 이걸 많이 줘요.

 

그래서 생리를 전후한 여자아이들에 대해서는 특별히 대접을 해야 됩니다.

이때쯤 되면 여자아이들이 생리하기 전에는 남자애들하고 똑같이 가슴이 멍울이 서서 있으면 그야말로 철딱서니 하나도 없이

아빠아빠 이거 봐. 많이 컸지? 저번보다 많이 컸지? 아퍼. ...”

이러면서 뭘 몰라요.

엄마가 보기에는 아이고 저 여자애가 왜 저럴까?” 할 정도로 뭘 모르는데

호르몬이 나오고 생리를 할 때쯤은 달라요.

자기 몸의 변화에 대해서도 누구에게 뭐라고 뭐라고 하는 것도 싫어하고, 지적하는 것도 싫고, 성 얘기 자체도 싫고, 가만히 놔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5~6학년 정도 됐을 때, 남녀공학이죠.

같은 반에서 남녀 학생을 함께 놓고 성을 얘기하는 것은 어떤 때는 여학생이 굉장히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남자애들은 좋다고 낄낄 거리는데 여자애들은

아우, 저질.. 아우 엽기..” 이런 얘기하면서 그 자체로...

속에서는 굉장히 궁금한 게 있지만, 그것을 겉으로 활짝 웃으면서 하지는 않아요.

 

1. 그래서 지금 5학년 딸의 정서를, 생리를 지금 시작했다고 그러니까, 존중하셔야 되요.

존중해서 막 함부로 성 얘기를 까놓고 하지 마시고, 성 얘기를 하기는 해야 되는데, 굉장히 걔의 정서를 인정해서, 대접하면서 배려하면서 말도 고상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당히 고상하게 할 필요가 있어요.

 

이때 얼마나 예민하냐하면, 제가 초등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자연시간에 탄력성 얘기를 해준다면서 누나의 가슴과 할머니 가슴을 탄력성을 비교 한 거예요.

남자애들이 막 킥킥 웃는데, 제가 죽고 싶었어요.

내 얘기를 한 게 아니라 여성의 특정 부위, 가슴 얘기를 하는데, 그 분위기가 남자애들과 남자 담임선생님이 어울려서 킥킥거리면서 얘기를 하는데, 남자를 다 찔러 죽이고 싶더라고요.

여성의 몸을 대상화 시킨다는 그런 느낌 때문에

내가 왜 여자로 태어나서 이런 수모를 당해야 되느냐.’ 라는 느낌까지

정말 얼굴 내리깔고 눈 깔고 빨리 이 시간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 마음속에 지금도 그 담임선생님 이름을 기억하는데, 제가 마음속에 엑스표를 딱 쳤어요.

넌 인간이 아니다.” “너는 완전히 짐승이야.”

그것이 순수한 마음이 굉장히 강력히 상처가 됐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예민한 거예요. 그 예민함을 알아줘야 됩니다.

 

이와 더불어서 아빠가 생리하고 나서의 여자애들을 생리전과 똑같이 대하시면 안 돼요.

예전에 가슴을 서로 만지고 만져보자해서 만져보라하고 막 이랬던 분위기에서 생리하고 나면 여전히 모르니까 변화를 아빠가 만져보자 이럴 때,

딸이 매몰차게 안 돼이러기는 어렵고,

조금만 만져봐이러고 하는데, 굉장히 곤욕스러운 겁니다.

싫은데 아빠가 관행상 만져보라 하는 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어요.

그리고 정말 싫은 거예요.

이런 어떤 거에 싫은 거를 경험할 이유는 하나도 없죠. 몸의 변화를 가지고.

 

그래서 아빠도 특히 사춘기 딸, 아들들은 뭐 그렇게 그렇게 넘어가지만, 딸들은 아주 정서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됩니다.

일단 존중하시고...

 

 

2. 그러나 교정은 해야 되죠. 징그럽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어요.

* 하나는 이런 특수성 때문에 성 얘기를 일체 언급 안했으면 좋겠다 라는 것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은근히 자기가 자기 혼자 어떻게 궁금한 걸 자기혼자 캐어서 알고 싶지, 떠벌리고 자꾸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싫어하거든요.

그러니까 징그럽다는 것은 그 얘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마라. 징그러워. 그런 뜻일 수도 있어요.

그런 건 별거 아니에요. 그런 건 아니지만, 징그럽다는 또 하나 뜻은 뭐냐 하면, 이것도 비중이 이만큼 큰데요, 이건 뭐냐하면

 

지금까지 성에 대해서 느낌으로 가져왔던, 문화 속에서 가져왔던 성 느낌 있죠, 개념,

그것이 이미 정상적인 건강한 것보다 먼저 들어간 거예요.

먼저 들어가서 여기에 의해서 이미 어떤 밑그림이 그려진 경우일 수 있습니다.

 

, 야한 동영상이나, 남자애들이 킬킬 거리거나, 이런 여러 가지 속에서 굉장히 강력하게 충격이 꽂혀서,

, 성은 진짜 더러운 거야. 아이, 추해.” 이런 어떤 느낌이 순수하니까 더 강렬하게 올 수도 있어요.

 

이게 먼저 들어와 있다면 여기 기초해 어떤 성의 얘기를 해도 다 더럽고 징그럽게 느껴져요.

그래서 이럴 경우에는 물어보세요.

물어보는데 왜 그래?” 하고 윽박지르는 게 아니라, 여학생의 정서를 존중해서

너 왜 성하면서 넌 좀 더럽게 느껴지니까? 언제부터 그러니?” 해서 지난날에 있었던 것을 교정해 줄 필요가 있어요. 빨리, 굳어지기 전에.

 

이건 굉장히 중요하죠. 여성관, 남성관 다 중요합니다.

왜 그랬을까? 왜 그렇게 징그럽다고 그럴까?” 한번 물어보세요.

엄마가 진심으로 걔의 얘기를 들을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걔한테 물으면 얘기할 수 있어요.

엄마도 몰랐던 상처받았던, 간접적인 상처를 받았던 것들이 있을 겁니다.

그것도 스티커 하나든 뭐든 여러 가지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그때 장면을 풀어줘서

꼭 그렇게 볼 건 아니다. 네가 어릴 때 본 것은 그럴만하다. 네가 얼마나 순수했냐.

그런데 아무도 모를 때 그런 충격은 정말 너한테 부정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었겠구나.”

그럴 수 있음을 인정하세요. 인정하고.

 

* 그 다음에는 그러나 성은 그게 아니다.

성은 사실은 굉장히 좋고 중요한 거야. 라는 걸로

걔 얘기를 충분히 들은 후에 다시 교정을 해줘야 되요.

뭐가 좋은 거야? 생각해 봐. 좋은 거는 3가지를 얘기해 줘야 되거든요.

 

애들에게 가장 먹히는 것은 생명의 문제요. [생명]

생명의 문제이기 때문에 엄마가 적극적이면 아주 예쁜 애기 그림, 태어나는 과정보다 정말 예쁜 애들 있잖아요. 그런 그림을 많이 모아서 덮어씌우기를 해줄 필요가 있어요.

성을 생명으로.

여자애들은 모성본능이 있어서 애기 그러면 굉장히 달라집니다.

너 봐봐라. 성관계 없이 애기를 만들 수가 없어. 너부터. 누구든. 온리 하나야.

모든 생명체는 비슷한 유용은 있을지 몰라도 하나야.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생명 하나하나를 만들 수 있는 거는 성관계 아니면 어떻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생명을 탄생시키고, 만들어내는 그 과정으로 성관계가 왜 나쁘다는 얘기야.

그럼 너를 부정하는 얘기야.”

그렇게 해서 생명얘기를 많이 해주시고요.

 

두 번째는 말로만 사랑한다. 가슴이 뜨겁다. 그것도 사랑이지만,

그러는 거와 몸이 하나라서 성관계 하면서 [사랑]은 질적으로 틀리고 강력한 거다.

그 사랑은 엄청난 얘기야. 그 사랑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성관계야.

그것은 나쁘다 할 수 없고 아름다운 거야.

서로 몸을 만지면서 하나로, 어떻게 너무나 사랑해서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의, 서로가 온전히 하나가 되기 위해서 몸으로도 하나 겹쳐지는 게 왜 나쁘단 말이야?

그건 나쁜 게 아니지. 그렇게요.

 

세 번째로 [즐거움]

인간이 성인이 되어서 결혼해서 정말 둘이 너무 좋아할 때 성관계를 할 때의 그 기쁨은 말로 표현이 안 된다.

둘이 열이 나서 하는 그 성관계는 몸으로 마사지해도 그것만은 안 되고, 어떤 거보다 그 기쁨을 표현할 길이 없다.

 

그래서 원래 성은 이런 거다.

원래 성은 생명사랑, 쾌락, 즐거움인데,

이것을 네가 성의 상품화, 돈 벌려고 막 인간을 쓰레기처럼 한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이것은 아름답지 않다. 이건 아름답지 않다.

원래는 아름다운 것인데, 이것은 분명히 아름답지 않다.

 

그런데 아름다운 것을 이것 때문에 충격을 받아서 성의 원래 아름다움을 못 본다는 것은 너의 손해다.

그래서 요번 계기에 성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을 해야 된다.

그렇게 얘기 해주고.

 

 

3. 실질적인 도움에 대한 것을 얘기해줘야 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지금 생리를 시작했다고 그러잖아요.

그럼 생리가 다달이 나올 거 아니에요.

그러면 생리는 사실은 귀찮을 수 있죠. 자주하니까. 그런데 귀찮을 수도 있는데,

너 있잖아. 성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여성의 몸, 여성의 몸에 대해서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만 네 몸이 건강하다고 얘기를 해주셔야 되요.

이건 진실이에요.

 

무슨 얘기냐 하면 생리도 어떻게 보면 귀찮을 수 있는 건데,

내 몸이 여성으로서 참 대단하고, 얘기도 나올 몸이고, 앞으로 사랑도 나눌 몸이고,

이런 몸으로 생각을 해야지, 매달 찾아오는 생리조차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나를, 여성의 몸을 부정하고, 생리도 매번 귀찮아할수록 생리통 내지 자궁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요.

그래서 여성이 자기 몸을 여성으로서 사랑하냐 안 하냐가 자궁을 건강하게 하느냐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걸 심신의학이라고 합니다.

마음과 몸이 하나인, 하나로 되어 있는, 마음에 따라 자궁을.

 

그래서 오죽하면 초경, 생리하는 친구들한테는 생리 끝난 다음에 꼭 자궁과 대화, 감사의 인사를 나누라고 얘기하거든요.

“3~4일 동안 생리하느라 피곤하겠구나. 이젠 쉬렴, 고마워.”

이렇게 자궁감사를 하면 자궁이 알아듣는단 말이죠.

귀가 있어서 알아듣는 게 아니라 세포와 세포끼리 통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그래서 그것이 심신의학의 기초거든요.

 

그러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 부정적으로 생각하느냐는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네가 성이 징그럽다. 나쁘다, 이런 거에 머물러있으면 네 몸에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적극적으로 생각을 바꿔서 네 몸의 건강을 찾아야 된다.

이렇게 3가지로 딸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